서산 출장

[허클베리(부천)]

안녕하십니까, 허클베리(부천)입니다.

어제 서산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출장을 가면 끝마치고

집으로 복귀하는 대중 교통 시간까지

시간이 있으면 출장지 식당을 찾아

술 한 잔 하고 복귀를 합니다.

최근 서산 출장에서는

매번 저녁 식사 시간을 넘겨 없무가 끝나

터미널 인근 시장의 국밥집에서

소주 한 잔 하고 마지막 버스로 복귀를 했는데

어제는 15시 정도에 업무가 끝났습니다.

(이 국밥집은 따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서산 출장 시 항상 방문하고 싶은

서산 시내의 식당이 두 곳 있는데

한 곳은 게장집 나머지 한 곳은 냉면집.

게장집은 이른 저녁 시간에 전화해도

항상 그날 준비한 음식이 떨어져

영업을 않는다고 해서

방문 할 기회가 없었고

(유명한 식당은 맞지만

간장게장이 일종의 저장 음식인데

떨어질 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드는 곳으로

굳이 이해 하자면 게장을 매일 일정양 담구고

본인이 생각하는 딱 정해진 숙성 일정이 지니면

판매하는 시스템에서야 가능 할 듯)

냉면집은 저녁 영업을 하지않아 방문할 기회가 없었고.

업무를 마치고

올타 하고 싶어 냉면집을 찾기로 했습니다.

냉면을 먹기 위해 선주가 필요한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 냉면집에 냉면 외 다른 메뉴가 없고

이 냉면집에서 소주를 마셨다는 후기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소주 한 잔 하려고 찾은 곳이

예전에 소개드린 서산의 향원 만두.

지방에 가면 방문해본 식당은

거의 재방문하지 않고

다른 식당을 찾고는 하지만

지난 번 이 곳을 소개한 글에서

댓글로 뒤집게 목포님께서 언급해주신

두부조림이 궁금했습니다.

2차로 냉면을 먹을 예정이라

혼자 두부조림을 먹을 수는 없고

어떤 음식인지 물어보고라도 싶었습니다.

군만두, 찐만두, 소주를 주문하니

사모님께거 충청도 사투리와 함께 내어주신 기본 찬.

열무김치 맛있습니다.

그래서 문뜩 든 생각이

메뉴의 두부조림이

개인적으로 충남 지역의 음식으로 생각하는

두부 두루치기 비슷하지 않은까 싶었습니다.

군만두, 찐만두 모두 제 입에 역시 맛있습니다.

두번째 와보니 만두소에 간이 좀 있더라고요.

그래서 직관적으로

맛있다고 느껴지는게 아닐까도 싶었습니다.

만두를 가져오신 사모님께

두부조림은 어떻게 나오는지

혹시 한국식인지 여쭤봤습니다.

한국식 두부조림 아니라고

두부를 튀겨 매콤한 양념에 볶아 나온다고.

만두전골도 여쭤봤습니다.

김치, 고추가루가 들어가는 한국식인지.

이 것도 아니라고 하십니다.

술 안주 할 수 있는 얼큰한 국물 요리라고.

그러더니 조금있다 뜨거워유~ 하며

국물 한 그릇을 가져다 주신 사모님.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소고기 사태와 무, 파, 고추 등이 들어간

얼큰한 계란국.

지난 번 방문에서는 내주지 않으섰던.

내어주신 국물에

소고기 사태가 들어간 것을 보고

만두전골은 이 국물 베이스의

훈툰탕 같은 스타일이 아닐까

혼자 추측해 봅니다.

찐만두에 소주 한 잔 하고

군만두는 뜨거울 때 2~3개만 맛보고

포장을 하고 나오면서 주방을 보니

1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사장님께서는 지난 번 방문과 같이

손님이 아무도 없는 식당에서

혼자 기계적으로 만두피를 만들고 계시고.

식당을 나오며 명함을 보니

사장님 성함이 화상이지 않늘까 싶은.

만두에 소주 한 잔 하고

서산 구도심을 지나 냉면집으로 향합니다.

(오래된 구도심이 대한 생각은

따로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도착한 냉면집.

메뉴판에는 냉면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실내에 냉장고도 보이지 않습니다.

냉면을 주문히며

혹시 소주가 있는지 여쭤봤습니다.

아무 대답 없이 뭘 그런거를 물어 보냐며

무표정한 표정을 하고 사라지십니다.

그러고는 가지고 나오시는 밑반찬.

열무 김치가 만두집 보다 맛이 없습니다.

다시 툭 놓고 가시는 접시.

돼지 등심 수육.

인터넷 방문 후기에서 본 적이 없는 접시 입니다.

아~ 소주가 있구나.

이 식당이

냉면 육수를 돼지 등심으로 낸 다고 알고 있었는데

메뉴에는 없었지만

소주를 주문하면 내주시는 듯 싶습니다.

그러고 보니

여기 들리는 외지인들은 냉면만 주문하고

인터넷에 후기를 올리는 듯.

서산 현지 주민은

여기서 소주 한 잔 하고

냉면을 먹으며 사진을 찍지 않을 듯 싶네요.

이렇게 돼지 등심 수육 몇 점과 냉면으로 소주 한 잔.

돼지 등심 수육 퍽퍽하지 않고 맛있습니다.

지방 출장의 기쁨 입니다.

간장 냉면으로 방송에도

여러 번 소개된 식당으로 알고있는

서산의 오래된 냉면집.

이 서산 냉면집은 따로 소개해 보갰습니다.

게시글이 매번 길어지네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부장 진주]

뭐죠,, 글이..
이 긴박감은..
숨을 참고 글을 읽었습니다...
서산, 서산, 서산,

[괘이이빨(창원)]

갑시다앗!!!!

[허클베리(부천)]

버스 시간에 맞춰 목표들을 달성해야 해서 긴박하게 움직였나 봅니다~!

[허클베리(부천)]

서산 가시게 되면 알려주십시오...다녀와본 곳 몇 군대 더 소개해 보겠습니다~!

[두바퀴맨(군포)]

재미있습니다~~

[허클베리(부천)]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테일러_이태원]

긴 후기 잘읽었습니다.

만두집에서 언급한 두부를 튀긴 방식은 중국식이죠.
튀긴후 두반장과 고추가루, 마늘 넣고 볶아서 나오는것 같습니다.

간장냉면이라니...
호기심이 확~
오르는 느낌이네요. ㅎ
사진속 육수도 매우 검군요..

감칠맛이 잘 날것도 같네요...

맛있게 잘드셨겠어요.

[허클베리(부천)]

육수에 간장을 넣는게 황해도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블루와인_수원]

희안한 메뉴의 조합입니다.

[허클베리(부천)]

저도 다른 중식당에서는 두부조림, 만두전골을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만초(포천/횡성)]

간장냉면의 국물 맛이 궁금하네요. 얼핏 봐서는 소바의 육수 색깔과 비슷한 것 같은데
맛까지 비슷하다면 냉면 하고는 맞지 않을 것 같고...

[허클베리(부천)]

육수 색깔이 매우 검지만 냉면 육수 맛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