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는 고통 없이 편안하고 안락하게 죽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것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밀폐된 공간에 질소를 채워 중독시키는 것이다. 중독되고 있지만 우리 몸에서는 그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무기력함과 몽롱함, 피로를 느끼며 서서히 눈을 감게 된다. 이 방법은 실제 소수의 나라에서 쓰이고 있다.
두 번째 방법은 약물을 투여하는 것이다. 주사를 놓을 때는 약간의 고통이 있겠지만 다른 죽음보다 고통이 적어 안락사라고 불린다. 유기 동물이 주인을 찾지 못한 상태로 오랜 기간이 지나면 받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자살이든 사고사든 생명의 죽음에는 큰 고통이 따른다. 그리고 사람들에겐 죽음이라는 최후의 선택을 할 권리가 있다. 물론 안락사를 남용한다면 인간의 생명이 경시되는 등의 국제적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안락사는 국가의 기관이 맡아 관리되어야 할 것이다. 상담과 약물치료를 꾸준히 받았음에도 여전히 안락사를 원한다면 그때 안락사를 진행시키면 된다. 이렇게 된다면 불치병에 걸린 시한부의 고통을 일찍 끝내줄 수 있다. 진통제도 효과 없는 채로 죽음만을 기다린다는 건 무척이나 고통스러운 일이니 말이다.
우리가 살면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최후의 선택은 죽음일 것이다. 자의가 아닌 타의로 인해 태어난 만큼 우리는 자의로 자신의 죽음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인간의 안락사는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