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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회]해결사 손오공
팔계가 침을 튀겨가며
오공을 데려가려고 열심히 말했다.
"암 그렇고 말고 요마를 족친 다음에야
돌아오고 안돌아 오고는
다 형의 마음에 달린거지."
오공은 앉아있던 돌에서 뛰어내리자
동굴속으로 들어가 요의를 벗어던지고
직탈과 범가죽 치마로 갈아입은 다음 여의봉을 들고 나왔다.
원숭이들은 모두 놀라서 오공을 말렸다.
"대성님! 어디로 행차 하시렵니까? 우리를 인도하시면서
몇년이라도 더 계셔 주십시요!"
"너희들은 듣거라!
당나라 중을 모시는 일로 말하면 천상의 신이나
지하의 사람들이 다 손오공이 그분의 제자라는 것을 알고있다.
당나라 중은 나를 쫒아버린 것이 아니야.
잠깐 돌아와 집안 형편을 살피고
집에서 놀다 오라고 말미를 준거야. 지금 일이 생겼다.
너희들은 우리의 보금자리를 잘 지키도록 해라.
또 제때에 나무를 심고 가꾸어서 이곳이 황폐하지 않도로 해라.
나는 가서 당나라 중이 경을 가지러 가는 일을 도와 드려야겠다.
공을 이룬다음에 다시 돌아와서 너희들과 함께 천진을 즐길 생각이다.
원숭이들은 이 명에 순종했다.
오공은 팔계와 손을 잡고 나와 구름을 타고 동양대해를 건너
서쪽 기슭까지 오자 구름을 멈추고 큰 소리로 외쳤다.
"넌 천천히 가거라.
난 바다에 들어가 몸을 씻고 가겠다."
"급해 죽겠는데 몸은 뭐라러 씻어?"
"네가 뭘 알겠냐? 수렴동에서 지낸것이 잠깐이지만
그 새 몸에 요정의 냄새가 뱄다.
스승님은 깨끗한 것을 좋아하시는데
내가 미움을 받아서야 되겠느냐?"
팔계는 그제야 비로소 오공의 마음이 진심이고 전혀 다른 뜻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공은 목욕을 마치고 나서
다시 구름을 타고 서쪽으로 날아갔다.
얼마를 날아가니 앞에 금탑이 반짝이는 것이 보였다.
팔계는 손가락으로 가르켰다.
"저기가 황포의 소굴이야. 오정은 아직 저곳에 있을 거야."
"넌 공중에 있거라.
내가 내려가서 그곳에 형편도 알아보고 요괴도 만나겠다.
"가지마 형, 요괴는 집에 없어!"
오공이 구름을 낮추어 동문 밖 까지 가니 그 곳에 어린아이 둘이
창와 공치기 만두곤 놀이를 하고 있었다.
한아이는 열살 가량이요, 한 아이는 여덟살 가량이었다
오공은 그리로 가자마자 다짜고짜 그 어린아이 머리를 낚아채어
끌어당겼다. 놀란 아이가 욕을 하며 큰소리로 울부짓자
동굴 어귀에 있더 졸개가 급히 안으로 들어가 왕녀에게 보고를 했다.
"마나님 어떤 놈이 와서 두 공자를 채갔습니다."
두 아이는 요마와 왕녀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이었다.
왕녀는 이 급보를 받고 급히 동문에서 나왔다.
오공이 두 아이를 들고 높은 벼랑위에 섰는데
당당이라도 벼랑아래로 던질 기세다.
왕녀는 급히 소리를 질렀다.
"여보세요, 당신은 왜 내아이를 잡아가세요?
그애의 아버지는 무서운 사람입니다.
잘못하다가는 당신은 살아남지 못할거예요"
오공은 코웃음을 쳤다.
"나를 모르느냐? 난 당나라 중의 수제자
손오공 행자라는 분이시다.
내 아우 사화상이 너희 동굴속에 있는데
그 사람을 놓아주면 나도 이 아이들을 돌려주마.
하나하고 둘을 바꾸니 괜찮은 흥정이다.
왕녀는 이 소리를 듣거니 안으로 들어가서
파수를 보는 부하요정을 꾸짓고
손수 오정의 결박을 풀어주었다. 그러자 오정이 말했다.
"공주님! 저를 풀어주면 안됩니다. 저 요마란 놈이 돌아오면
틀림없이 나를 풀어준 책임을 물을 테고
그러면 공주님이 연루자로 혼이 날 것입니다."
"장로님! 당신은 저의 은인입니다.
당신은 나를 위해서 그 편지에 대한 사실을
속여 저의 목숨을 구해주셨습니다.
저도 당신을 도망치게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마침 당신의 형 손오공이란 분이 동문밖에 와 있어요.
그분이 저더러 당신을 내놓으라고 했어요.
오정은 손오공이란 말에 정신 번적들고
가슴속에 감로수가 흘러 드는 것만 같앗다.
실로 봄을 맞는 심정이요.
보내를 주운것만 같은 기쁨이었다.
오정은 옷을 털고 나와
오공에게 인사드렸다.
"형!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말은
바로 이걸두고 하는 말인가봐.
제발 나를 구해줘"
오공은 웃으면서 면박을 주었다.
"이녀석아! 스승님이 긴고주를 외울때 넌 왜?
한마디도 말리지 않았더냐? 모두 나를 헐뜯거니
스승님을 모신다는 것이 어째서 서쪽으로 안가고
이런 곳에서 어물거리고 있는 거냐?"
"형 군자는 지난 일은 탓하지 않는 다고 했어.
그런일은 새삼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어.
패전장수가 무슨 할말이 있겠어? 구해줘."
"여기로 올라 오너라"
한편 공중에 서있던 팔계는 오정이 동문을 나온 것을 보고
구름을 낮추어 소리쳤다.
"오정아 미안하게 됐구나"
오정은 팔계가 온것을 보고 반가워했다.
"작은 형은 어디서 왔나?"
"난 어제 싸움에 지고 밤에 성으로 들어갔다가
백마한테 스승님이 재난을 당한 것을 알았다.
황포간 녀석이 술법을 써서 스승님을 범으로
둔갑시켜 놨어.
그래서 백마하고 의논해서 형을 데려온거야."
오공이 그의 말을 중지시켰다.
팔계 그런말은 그쯤하고 너희 둘은 이 아이들을 하나씩 끼고
보상성으로 들어가 그 요마의 부아를 돋우어서 끌어내어 오너라
난 여기서 기다리고 있다가 족치겠다.
오정이 말을 받았다.
"형 어떻게 부아를 돋우란 말야?"
"너희들은 구름을 타고 금란전 위로 가서
이 아이들을 층계앞에 던지고
누가 묻거든 황보의 아이들인데
너희둘이 잡아왔다고 해.
괴물이 그 말을 들으면 반드시 돌아올테니
난 여기서 기다리고 있다가 그놈과 싸우겠다.
싸울 땐 구름과 안개가 토하고 흙 먼지를 날릴게 뻔한데
만약 성위에서 그런 난리를 피우면
국왕과 백관과 백성이 다 불안할게 아니냐.
그러니 난 가지않고 여기서 기다리는게 좋지 않겠어?"
"형 우리를 속이려는 건 아니지?"
"팔계야 내가 어째서 너를 속인다는 것이냐?"
"이 아이들을 잡아온 건 형이야.
애들은 놀라고 울어서 목이 다 쉬었을 뿐만 아니라
이미 반쯤은 죽은 것 같아.
이런걸 우리가 팽겨치면 죽을 것 아니냐고?
그러면 괴물이 우리를 죽여서 원수를 갚으려고 할 것 아니냐고.
하지만 형은 아무 잘못도 없는 것이 되고 더구나 증인까지 깨끗이
없어지는 셈이지 이래도 우리를 속이는 것이 아니냐고."
"이런 아주 추리소설을 써라.
임마! 그놈이 너희들을 잡으려고 하면
둘이 힘을 합쳐 싸우면서 이곳으로 끌고 오란 말이야.
내가 이곳에서 기다리는 건 이곳이 널찍해서 싸우기 좋기 때문이야."
오정이 참견을 했다.
"큰형 말이 옳아, 작은형 가자."
팔계와 오정은 용기를 내어 두 아이를 끼고 떠났다.
오공이 그를 보내고 벼랑에서 내려 탑문아래로 가니
왕녀가 화를 내고 따지고 들었다.
"당신은 신의가 전혀 없군요.
동생을 놓아주면 아이들을 돌려주겠다 하더니
왜? 아직도 우리 아이들을 안돌려 주는 거예요?
도대체 어쩌자는 거예요?"
오공은 벙글벙글 웃엇다.
"너무 언짢게 생각지 마십시오
당신이 이곳으로 온지도 오래 되었겠지요.
그래서 그 아이를 궁궐로 보내 외조부님을
뵙도록 한 것 뿐입니다."
"무슨 실례의 말씀을!
우리 황보랑은 보통사람과는 달라요.
어린 것들에게 무슨일이라도 생기면
당신을 그냥 두지 않을 거예요.
"허어! 공주님! 사람이 천지간에 살아가는데
무엇이 죄가 되나요?"
"그쯤은 나도 알아요."
"무엇을 안다는 말입니까?"
"저는 어릴 때 궁중에 있으면서
부모님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고서에 잇는 이런말은 아직 기억하고 있어요.
오형에 속한 죄가 삼천가지 있지만
불효보다 더한 죄는 없다고 했어요.'
"그렇습니다. 공주님은 바로 그 불효녀입니다.
아버지가 나를 낳고 어머니가 나를 길렀다.
날 나아 기른 부모를 생각하라. 고 했습니다.
효는 백행의 근원이요, 모든 선의 근본입니다.
그렇지만 공주님은 왜?
요괴를 따르면서 부모님 생각은 않하십니까?
이게 불효를 지은게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왕녀는 오공이 일일이 옳은 말로 따지고 들자
뭐라 댓구할 말이 없어서 한 동안 얼굴을 붉히고
부끄러워 하는 눈치더니 다시 말을 이었다.
"장로님 말씀이 지당합니다.
전들 어찌 부모님을 생각지 않겠어요?
하지만 저 요괴에게 잡혀 이곳을 온 뒤에는 도망치고 싶어도
감시가 엄하고 또 이다리로는 그 먼길을 갈 수가 없었어요.
게다가 소식조차 전할 길이 없었어요.
자결이라도 할까 생각했지만
그렇게 되면 내가 도망쳤다고 생각하실 부모님의
의심을 풀어드리지 못하고 또 나의 원통한 사정을 밝히지고 못하고
말지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목숨만 이어가는 형편이랍니다.
저야말로 천지간에 제일 큰 죄인이지요.
"너무 상심 마십시오, 공주님이 편지를 주어서 스승님의 목숨을
구해주신 일과 그 편지에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정이 넘치더라는 말을
팔계에게 들었습니다. 내가 그 요괴를 잡고 공주님은 궁중으로
데려다 드리겠습니다. 공주께서는 다른 좋은 낭군을 맞아서
양친께 효성을 다해 드리십시요, 어떻습니까?"
"스님, 스님은 스스로 죽을 길을 찾지 마세요. 저 두분은
그렇게도 힘이 세어 보였지만 도저히 황포를 감당하지 못했어요.
당신같이 여의어 뼈밖에 없는 분이 무슨 솜씨가 있길래
그렇게 큰소리를 치세요?"
"공주님은 사람을 볼 줄 모르시는군요.
"오줌통은 커도 무게가 안나가고
저울추는 작아도 천근을 누른다' 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몸짓만 컷지 아무 쓸모가 없어요. 길 가는데
방해나 하고 옷을 만드느라 천이나 허비할 뿐이지요. 속은 비고
일을 당하면 기를 못쓰며 먹기는 해도 공이 없는 자들 이지요.
난 몸집은 작아도 만만하게 볼수 없는 사람입니다.
"스님은 정말 솜씨가 있어요?"
"내 솜씨를 공주님은 보지 못했지만
요괴를 항복시킬수 있습니다. 염려 마세요"
"그렇지만 저에게 낭패스러운 일이 안생기도록 해주세요."
"안심하세요. 지금부터 공주님은 잠시 피해 주십시요.
공주님이 여기 계시면 안됩니다. 그가 돌아왔을 때 공주님이
그와의 정을 생각해서 그를 버리지 않으시려 한다면
나는 손을 쓸수가 없습니다."
"내가 왜 그를 버리기에 아까워하겠어요?
지금 여기 있었던 것은
모두 부득이해서 그런 것 뿐인데요."
"하지만 그와 십삼년동안 부부생활을 했는데
왜 정이 없겠습니까?"
"난 그를 만나면 여의봉으로 사정없이 칠 것입니다.
내가 그를 죽여야 비로소 공주님은 부왕을 뵐수가 있습니다 ."
왕녀는 오공의 말대로 으슥한 곳으로 가서 몸을 숨겼다.
오공은 왕녀가 몸을 숨기자 몸을 번뜩여 왕녀로 둔갑해서
동중에 들어 요마를 기다렸다.
한편 말썽많은 팔계와 오정은
요괴의 두아이를 데리고 보상국으로 가서
하늘에서 두아이를 백옥섬 돌위로 집어 던졌다.
아이들은 떡처럼 말랑말랑한
몸이 으깨지고 피가 콸콸 흘렀다.
놀란 신하들은 허둥대며 보고를 했다.
"큰일이다 하늘에서 사람이 둘이나 떨어졌다."
공중에서 그소리를 들은 팔계가 소리를 쳤다.
"저 두아이는 황포의 자식이다.
나하고 오정이 잡아온거야"
요마는 아직도 은안전에서 술이 깨지 않은 채 코를 골고 자다가
비몽사몽간에 누군가 자기이름을 부르므로 몸을 뒤척이다
머리를 들었다. 바라보니 구름 위에서 팔계와 오정이
호통을 치고 있지를 않은가?
요괴는 속으로 생각했다.
"팔계는 그렇다 하더라도 저 사오정은 분명 내 집에다 묶어 뒀는데
어떻게 빠져 나왔을까" 여편네가 그를 풀어 줬을리는 없다.
그리고 어린것들은 어떻게 저놈들 손에 들어갔을까.
저건 팔계가 싸우자고 날 꾀는 수작이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나는 나가서 저것들과 싸워야한다.
아아 그러나 나는 술에 취해있다.
가령 저놈의 쇠갈퀴가 할퀴기라도 하면
내 체면이 말이 아니고
본모습이 들어날테니 일단 집으로 돌아가서
내 아이들인지 알아본 후에
저놈들과 싸워도 늦지 않을 것이다.
요괴는 국왕에게 간다는 인사도 하지 않고 사정을 알아보려고
산중으로 돌아갔다. 이동안 궁중에서는 어젯밤 일로
부마가 요괴인줄 알게 되었다.
어젯밤에 궁녀 하나는 잡혀 먹히고
나머지 열일곱 궁녀가 도망해서 오경 때
국왕에게 보고를 했던 것이다.
그런데다 지금 인사도 없이 가버리자
그가 요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국왕은 신하들에게 가짜범을 지키라고 명령했다.
요마는 동굴까지 돌아왔다.
왕녀로 둔갑한 오공은 요마가 돌아온 것을 보더니
눈물을 비오듯 흘리며 울부짖었다.
"얘들아! 아이고 ! 아이고!
불쌍한 내 아이들아!"
"여보! 왜 그렇게 오나? 무슨 일이 있었나?"
"부부는 좋을 때나 궂을 때나 서로 의지해서 살아야 하는데 어젠
어째서 돌아오지 않았어요?
오늘 아침에 저팔계가 와서 사오정을 빼앗고
두 어린애까지 데리고 가버렸어요.
제가 아무리 빌어도 듣지 않고
궁중으로 데리고 가 외조부님을 만나게 해 준다며 데려갔어요.
여태껏 애들이 안돌아 왔는데 도대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애들이 잡혀 갔는데 당신마저 돌아오지 않으니
무섭고 쓸쓸합니다."
"정말 우리 아이였느냐?"
"그럼요 저팔계가 앗아갔어요."
"으흥! 이거 어떻게 해.
우리 아이들을 그놈이 던져 죽였구나.
일이 이렇게 된 이상 그 중놈을 잡아서
아이들의 원수를 갚는 수 밖에 없다.
여보! 울음을 그쳐 그런데 지금 기분은 어때? 치료해야지!"
"이젠 어쩔수 없는 줄이야 알지만, 아이들이 너무 불쌍해서
가슴이 터질 것 같이 아파요.:"
"괜찬아, 그러지 말고 일어나오. 내 보물로 문지르면
아픈것이 금방 나을거야.
하지만 엄지손가락으로 튕기면 안돼.
그러면 내 본모습이 나타난단 말이야.
오공은 그 소리를 듣자 내심 기뻣다.
"흥! 이놈이 꽤 솔직하지.
매를 들기도 전에 절로 다 실토를 하는군.
어디 내놓은 다음 튀겨서 어떤 요괴인지 실체를 봐야지."
요마는 오공을 데리고 동굴 안쪽의 밀실로 가서
입에서 하나의 보물을 토해 내었다.
그것은 달걀하나 만큼의 사리요 영롱한 내단이었다.
오공은 이를 보고 속으로 생각했다.
'이건 굉장한 보물이다.
오랫동안 손질을 하고 몇년이나 빚고 몇번이나
자움을 배합했는지 모르는 내단 사리란 보물중의 보물이다.
오늘 인연이 있어 이 손공에게 띄었구나.'
내단을 받아쥔 오공은 아픈데가 없으면서도
아프체 가슴을 문지르다가 손가락으로
튀기려 했다. 그랬더니 요마는 기겁을 해서
빼앗으려 했다. 오공은 재빨리
그것을 입안에 넣고 꿀꺽 삼켜버렸다.
요마가 주먹을 쥐고 덤벼들자
오공은 한쪽팔로 날아오는 주먹을 막고
한손으로 낯을 쓱 쓰다듬어서 본래의 모습을 나타냈다.
"허허허 이 요괴놈아!
내가 누구인지 똑똑히 보아라!"
요마는 기겁을 하고 물러섰다.
"아야야! 당신이 어찌 그리 이상한 얼굴이 됐나?"
이 고약한 놈아 누가 네 여편네란 말이냐?
넌 조상님의 얼굴도 못알아보냐?"
"흠! 그러고 보니 어디서 본듯 하구나."
"때리지 않을테니 더 자세히 말해 보거라."
"아주 눈에 익어 그렇지만 갑자기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걸
넌 누구냐? 도대체 어디사는 놈이냐?
내 여편네를 어디다 감추고 내 보물을 속여서
빼앗다니 참으로 무뢰하고 악랄한 놈이다."
"넌 모를지 몰라도 나는 당나라 중의 수제자
손오공행자라는 어른이시다.
난 제놈의 오백년전 선조님이야 알겠느냐"?"
---- 이제 다음편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