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파르#엘룰#욤키푸르
쇼파르Ⅱ. 유대 역사 속 쇼파르를 불었던 12가지 사례
쇼파르는 속이 비어 있는 숫양 뿔로 만든 악기입니다. 유대인의 역사를 통틀어 다양한 상황에서 쇼파르를 불었습니다. 과거, 현재에 쇼파르를 불었던 사례와 미래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 로쉬 하샤나
토라의 명령에 따라 유대인의 새해는 한 해의 첫 두 날( 로쉬 하샤나 )에 쇼파르를 불어 시작합니다. (만약 로쉬 하샤나의 첫날이 안식일과 겹치면, 쇼파르는 다음 날에만 불립니다) 쇼파르를 불면서 그들은 하나님을 우주의 왕으로 영접하고, 또 한 해 동안의 충성 서약을 새롭게 하며, 그분께서 모든 창조물을 계속해서 돌보시고 보호해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2. 엘룰 동안
엘룰은 로쉬 하샤나 전 달입니다. 이 거룩한 날을 기대하며 매달 매일 쇼파르를 부는 것이 관례입니다(샤밧과 로쉬 하샤나 전날 제외). 이른 아침에 울리는 이 소리는 앞으로 다가올 영적으로 충전된 날들을 상기시켜 줍니다.
3. 욤 키푸르를 따르다.
토라에 의해 의무화되지는 않았지만, 전 세계의 유대인 커뮤니티는 욤 키푸르(대속죄일, 금식과 기도의 신성한 날)를 쇼파르를 울리며 마무리합니다. 많은 사람에게 이것은 힘들지만 보람 있는 영적 수행의 정점을 알립니다.
4. 희년(Jubilee Year-셰미타 주기의 50번째 해로, 이 기간 동안 모든 재산은 원래 소유자에게 돌아가고 모든 노예는 해방됩니다, 레위기 25:8-16 참조)을 알리다.
성서 속 이스라엘에서는 50년에 한 번씩 모든 토지가 원래 소유주에게 돌아가고, 대출금이 탕감되며, 노예가 해방되고, 경작이 제한되는 희년이 있었습니다. 이 시기를 희년 또는 히브리어로 요벨이라고 불렀습니다. 요벨이라는 단어는 실제로 '숫양'을 의미하며, 이 특별한 해는 그 해의 속죄일인 욤 키푸르 기간에 이스라엘 전역에서 숫양의 뿔(쇼파르)을 울리며 처음 알려졌습니다. (레위기 25:9)
5. 시내산에서
유대인들은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되었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당신의 백성으로 택하시고 그들에게 기대하시는 바를 전달하셨습니다. 그 극적인 만남에서 “천둥이 울리고 번개가 번쩍이고, 산 위에 짙은 구름이 덮이고, 쇼파르가 매우 강하게 울려 퍼지고, 진영에 있던 온 백성이 떨었습니다.” (출애굽기 19:16)
6. 예리코 성벽이 무너졌을 때
시내산에서 토라를 만난 지 40년 후, 이스라엘 백성은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땅의 열쇠'로 여겨지는 예리코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이 가장 먼저 정복해야 할 도시였습니다. 여호수아의 지시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리코를 포위했습니다. 성궤를 운반하는 제사장들을 선두로 성벽 주위를 행진하며 쇼파르를 울렸습니다. 이 행사는 7일 동안 반복되었습니다. 7일째 되는 날, 백성들이 큰 함성을 지르자, 성벽이 무너졌습니다. (여호수아 6장).
7. 기드온(Gideon)이 미디안 사람들을 무찔렀을 때
사사기에 기록된 대로, 기드온(여룹바알-"바알이 그와 싸우게 두시오."의 뜻)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300명을 데리고 이스라엘을 공격할 태세를 취한 강력한 미디안 군대와 싸웠습니다. 각 사람은 횃불, 진흙 주전자, 쇼파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주전자를 깨뜨리고 쇼파르를 불어서 놀란 미디안 군대를 철저히 두렵게 했습니다. 그런 다음 그들은 적을 죽이고 나머지를 땅에서 몰아냈습니다. (사사기 7장).
8. 다뷛 왕이 법궤를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진군할 때
블레셋과의 비참한 전쟁 중에 법궤는 점령당했고, 오랫동안 성막의 원래 위치에서 멀리 떨어진 유배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다뷛 왕은 예루살렘을 점령한 후 많은 노래와 춤(그의 아내 미갈은 다윗의 춤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과 쇼파르를 불며 궤를 새 수도에 특별히 마련된 천막으로 행진시킨 것으로 유명합니다. (사무엘 하 6장).
※ 미갈- 사울 왕의 딸인 그녀는 다윗이 골리앗을 죽인 후 다뷛에게 청혼을 받았습니다. 다뷛이 사울의 진노를 피해 도망치는 동안 미갈은 팔티엘 벤 라이쉬와 결혼했습니다. 다뷛은 왕권을 확립한 후 그녀를 자기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9. 솔로몬이 왕으로 즉위했을 때
다뷛은 현명하지만, 아직 어린 아들 솔로몬을 왕의 후계자로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왕좌를 원하는 다른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해 솔로몬은 아버지가 살아 있을 때 왕으로 즉위했습니다. 솔로몬이 제사장 사독에게 기름 부음을 받은 후 모든 백성은 "솔로몬 왕 만세"라고 외치며 쇼파르를 불었습니다. 이어서 피리와 다른 악기를 연주했습니다. (열왕기상 1장).
10. 위험한 시기에
때때로 쇼파르는 경보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선지자 아모스는 "도시에서 쇼파르가 울리면 사람들이 떨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아모스 3:6). 실제로 고대에는 감시자가 적군의 접근을 경고하기 위해 쇼파르를 울리곤 했습니다. (라시, ad loc).
11. 금요일 오후 늦게
현자들은 금요일 오후 안식일이 다가오면 쇼파르를 여섯 번 울려 모든 사람이 일을 멈추고 거룩한 날을 위한 마지막 준비를 하도록 상기시킵니다. 오늘날 이스라엘과 뉴욕의 일부 지역 사회에서는 사이렌(어떤 경우에는 아름다운 안식일 음악)을 통해 모든 사람에게 안식일 불빛을 켜고 휴식의 날을 맞이할 때임을 상기시킵니다.
12. 모시아흐("기름 부음 받은 자"라는 뜻으로 메시아. 유대교 신앙의 13가지 원칙 중 하나는 하나님께서 메시아를 보내셔서 유대인을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오게 하고 성전을 재건하며 유토피아적인 메시아 시대를 열게 하신다는 것.)가 오실 때.
"이사야는 "그날에 큰 쇼파르(뿔 나팔) 가 불리고 앗수르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과 이집트에서 유배된 사람들이 예루살렘의 거룩한 산에서 여호와께 절할 것입니다." (이사야 27:13). 전통에 따르면 이 뿔은 이삭 대신 희생된 숫양의 뿔이었다고 전합니다. 이 숫양의 첫 번째 뿔은 시내산에서 불었고, 더 큰 뿔은 메시아 시대의 시작을 알릴 것입니다. (피르케이 드라비 엘리에제르 31).
자료: Rabbi Menachem Posner
그림: Sefra Lightstone
번역/편집: <월간샤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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