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산회 71차 정기산행, 함백산을 다녀와서~~~~

[새국민정동기]

이번달은 "약산회 전속작가(조혜령님,김경애님)"이 이번 산행에 빠져 "땡빵작가"인 본인이 "어떤 의무감?"으로

글을 쓰서 올린다.

"산행후기"는 산행에 참가 못한 회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서,참가회원들에게는 복습의 기회가 되고

회차원에서는 하나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일 것이다. 전속작가가 없으면 산행대장이 산행보고서 형태로 간단하게

 적어 올리면된다.

오늘은 1월에 못간 눈꽃산행을 강원도 태백의 함백산으로 간단다.6시에 일으나 도시락과 술 ,아이젠을 챙겨서 큰길로 나가니 마침 시약가는 시내버스가 도착한다.시약회관에 도착하니 20분전인데도 약산회 버스가 벌써 와있다.지난번 버스기사 보다 더 부지런한 모양이다.버스에 타니 아무도 없다.내가 1등이다.출발 10분전쯤 되니 회원들이 밀려온다.겨울에는 스키를 너무 좋아해 산행도 빠지는 김문천전회장님 내외가 오랜만에 나왔다.반갑다.성서 홈플에 도착하니 시약보다 더 많은 인원이 탄다.김고문님도 오랜만에 산행에 참가하시는것 같다.

반갑게 인사를 교환하고 "함백산"으로 출발이다.오늘은 아직 겨울이라 그런지 38명 참석이다.중앙고속도로 안동휴게소에서 일차로 쉬기로 했으나 날씨가 추워 버스 안에서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하기로 했다.김밥과 콩나물국을 주는데 먹을 만하다.후게소에서 방광을 비우고 양치질을 한 후 차에 오르니 공식"쎄러머니"가 시작된다.먼저 마이크를 잡는 총무님이 야한 농담으로 회원들의 잠을 깨우고 웃게 만든다. 오늘이 총회날이라 행복전도사 "정진교회장님!"이 고별인사라며 "여러분들 때문에 행복했다고"인사말을 하니 잠시 분위가 숙연해진다.그는 듬직한 외모처럼 약산회를 잘 이끌어 왔고 회원들을 진정으로 사랑하였고 덕을 많이 배풀었다.아무도 못한 "재선회장"이 되기도 했다.

약산회는 인심이 좋다.오늘 아침식사는 "윤기섭님"이 "성태숙님"이 곶감을,"곽영희쌤"이 한과를,"이한길쌤"내외가 떡을 스폰서했다. "잘 먹었습니다!"잠깐 자다 깨어보니 벌써 "남제천 톨게이트"를 빠져 나가고 있다.이정표를 보니 태백,정선으로 가는

국도로 접어 든다.산골짝의 편도 일차선 국도를 따라가다 보니 산속의 "신도시"가 보이고 그곳이 그 유명한 "강원랜드"다.

연료가 기름,까스로 바뀌면서 탄광이 폐광되어 주민들 생존 차원에서 "내국인 카지노"를 국내 최초로 허가 해줬다.

태백국도를 따라가다 보니 "민둥산 입구"가 보이고 "두문동재"로 가는 도로표지판이 보이는걸 보니 함백산이 가까워 오는 모양이다. 꼬불꼬불한 산길을 한참 올라가니 "만항재(1330m)"가 나온다. 11시 반경이다.주변 산을 둘러보니 눈이 많지도 않고 눈꽃도 안보인다.주차장도 좁고 체조교관도 없고 해서 몸풀기 스트레칭은 생략이다.아이젠과 스팻츠를 차고 산에 오르니 눈도 많이 온 편이 아니며 사람들의 등산화 발자욱으로 등산로를 다져 놓아 스팻츠는 필요없고 아이젠만 있으면 되겠다.함백산(1572m)은 산세가 대체로 완만하다.1300m이상 고지라서 그런지 나무가 울창한 편이 아니고 키작은 나무들이 주류를 이룬다..눈꽃산행객들은 많다.등산객들이 거의 연결되어   산행을 한다.가파른 오르막에는 정체현상으로 걷는 속도가 늦어져 따로 쉴 필요가 없다.양지쪽은 눈이 녹아 질척거린다.등산화,바지가랭이를 다 버린다.

정상에 도착하니 정상표지석 앞에 증명사진 찍느라 줄을 선다.정상주변은 나무가 없고 남쪽은 눈이 다 녹았다.점심시간이 되어 정상 뒷쪽 넓은데를 찾아 식사하기로 했다.날씨가 따뜻해 별로 춥지를 않아 밖에서 밥먹는데는 별 문제가 없다.인원이 많아 두군데 나누어 식사하기로 했다.반주를 한잔하니 열기가 올라 전혀 춥지를 않다.그런데 젊은 "조쌤"이 감기 기운이 있는지 춥단다.신사도를 발휘하여 파카를 벗어주면서 생색을 내본다.환갑을 지났으니 젊은 나이가 아니지만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아직은 튼튼하다."산대장님!"이 갈길이 멀다고 빨리 행장을 챙기란다.과일도 먹고 차도 한잔하고 여유롭게 출발하면 안되나?

정상에서 북쪽 방향으로 하산한다.북쪽이라 눈이 녹지 않아 길이 미끄럽다.길옆에를 스틱으로 찔러보니 눈이 30센티 이상되는것 같다.조금 내려오니 아름들이 주목들이 줄기가 반쯤 패인채로 버티고 있다. 몇백년은 되어 보인다."살아 천년,죽어 천년"이라는 주목인데 벌써 천년을 넘었나?

눈길을 한참 내려오니 적조암과 두문동재가는 표지판이 보인다.여기가 샘터 삼거리란다.적조암쪽으로 꺽어 내려가면

진신사리를 보유하고 있는 "정암사"가 나오고 그기가 하산 목적지이다.똑 바로 가면 나오는 "두문동재"는 3년전에 바오는날 약산회에서 산행했던 기억이난다.중턱쯤 내려오니 눈이 녹아 길이 많이 질다.성질급한 몇몇 약산님들이 아이젠을 벗고 내려오다 미끌어져 옷을 다 버린다.S여약사님,B남약사님이 엉덩방아를 찌었다.(체면을 중요시하는 약산님들이라 실명으로 안하고 영문 이니셜로 했음)

조금 내려오니 정암사 입구쪽 도로가 보인다.아이젠을 벗어 눈으로 대충 씻어들고 등산화도 눈에 비벼서 대충 닦아본다.

우리 버스는 10분쯤 후에 도착한단다.길가에 걸터 앉아 아이젠을 말리며 잡담을 나누고 있으니 버스가 도착한다.

차에 올라 인원파악을 해보니 한사람이 빈다. "남교수님!"이다.그이는 혼자 등산하는걸 좋아한다.발걸음이 빨라 우리 하고는 보조가 안맞는 모양이다.그러나 혼자 등산하는건 위험하다. 다치기라도 하면 대책이 없다.같이 어울려 농담도 하면서 등산을 하면 덜 힘들 것이다.

4시 반경에 태백에 있는 "김서방네닭갈비집"에 도착하니 닭갈비를 끓일 준비를 해놓고 있다.음식이 끓을 동안에 총회를 하잔다.예정된 임원선출,시상식등이 진행되는데 올해는 개근상이 이십여명된다.두번 결석해도 봐줬기 때문이다.상품은 황금스틱과 무릎보호대이다.참가상으로 간이의자를 주는데 꾀 비싸 보인다.약산회는 상을 줄 때도 화끈하게 준다.건의 사항이 있냐길래 봄,가을로는 버스 두대를 운행하자고 했다.겨울이나 한여름에는 참가인원이 적지만 봄가을에는 많다.미리 차를 두대 마련해놓고 홍보를 하면 충분히 인원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차기 회장에 김동진쌤"이 선출되었다.그이는 등산전문가이고 희생정신이 강해 회장직을 잘 수행 할 것이다. 스팩(총무,부회장등)도 빵빵하고~~~~아침에 스폰서 한 사람들을 모두 건배 제의 시키니 네명이라 술을 달아서 네잔 마시고 나니 술기운이 기분좋게 오른다.하산주 하는 맛에 등산한다는 사람의 말이 이해가 된다.춘천닭갈비가 아니라 태백닭갈비라서인지 닭갈비 맛은 맵기만하고 별로다.

갈길이 멀다고 일어서잔다.6시경이다.밖이 어두어지고 있다.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이 바로 옆에 있다.걸어서 가니 오분도 안 걸린다.예상과 달리 조그만 볼품없는 연못이다.그러나 연못 입구는 화려하게 장식을 해놓았다. 사진 몇장을 찍고 차로 돌아 왔다. 태백시가 탄광경기가 한창 좋을 때는 인구가 십만이였는데 지금은 반으로 줄었단다.읍단위 정도의 인구다.

차에오르니 노래방기계를 돌린다.오늘은 약산회 지정사회자가 없어 총무님이 뒤에서 부터 차례로 노래를 시킨다.나보고    

노래하라는데 어째 오늘은 노래하기 싫다.거절하고 의자에 기대어 잠을 청하니 씨끄러워 잠이 잘 안온다.비몽사몽간에 눈을 감고 있는데 술 잘 권하는 정회장님,김문천전회장님이 자는 사람들을 깨워 술을 먹인다.나는 술을 거절 잘 못하는 체질이라 몇잔 받아 마시고 나니 기분은 업된다.노래 감상하고,술마시고,졸고 하다보니 벌써 대구란다.성서에서 쌤들을 내려주고 밤고개,동아쇼핑,범어로타리등 올때는 여러군데 세워준다. 범어 로타리에 내리니 마침 집으로 가는 시내버스가 들어 온다.잡아타고 집에오니 10시가 넘었다.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상쾌하다.멋진 설경을 봐서 눈이 행복하고.주목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실컷마셨으니 기분은 만땅이다.

다음달은 시산제가 있는 달이다.새 봄이 시작되는 달이고 신학기를 맞는 3월이다.봄과 함께 희망을 품어 보고 새로운 계획도 세워보고~~~~~

"약산님들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달에 보입시데이~~~~구정 잘 쇠시고~~~~음력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신세계로박태환]

정회장님의 후기가 곧 올라온다,...자칭 땜방작가라 하지만 약산님들 모두는 약산 전문작가님인줄 다 안다,ㅎㅎㅎ
조작가님 김작가님이 산행에 빠져 은근 걱정하든중에 후기가 오르니 반갑다,..약산을 사랑하는 정회장님,..
후기 즐감합니다,..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원고개김경애]

땡빵작가 (속으로...인터넷 신조어인강...
아하 S여약사님,B남약사님 .....이런식의 이니셜을 말씀 하심이셨구나....그랜마김씨는 너무 책을 안읽는 통에.....)
정선생님 약산산행을 따라 다닌 듯한 마음으로 읽고 또 읽었씀니다. 앞으로도 많은 지도 편 바람니다.

[대동 윤애란]

처음에 조작가님과 김작가님께서 산행에 동참할수 없다고 하셨을때 산행후에 23편 제각각의 시각과 감성으로 올리시는 후기를 이번산행에서는 정작가님 후기만 읽을수있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땜빵작가는 절대로 아니시고 메인작가이시며 사실감으로 넘쳐나는 산행후기 감했습니다..

[삼성조미경]

산행에 참석을 못해서 궁금 했는데 읽고 나니 산행을 한듯 훤해지네요늘 그렇듯 안산 산 하셨군요
지구 온난화 때문에 해마다 눈산행의 묘미가 약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