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죽음 이야기라서 죄송하다. 삶과 죽음은 인생의 일대사다. 조선일보 [아침논단]의 요약이다. - 생명의 신비, 그 장엄함. 이
신비와 장엄에 대한 격한 도전이 일고 있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는 제목의 책, 작가는 신인 김영하다. 이후 우리 소설계에 신풍을
일으키고 마침내 중요 문학상을 모두 거머쥐었다. 이제 젊은 작가을이 앞다투어 시체가 횡행하는 호러 미스테리를 양산하다시피 한다. 급기야 전직
대통령도 자살하고 말았으니 - - - .
자살은 무섭다. 생명에 대한 전면 거부다. 완강한 自我保守다. 獨存이다. 自己義 실현의 未隨다. 이렇듯 남아 있는 자들과 세상을 향해
치고 있는 두꺼운 自尊의 벽인 自殺은 생명의 靈을 빼앗는 惡靈이다.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삶은 죽음으로 완성된다-고 했다. 이 의미는
삶을 자연의 길서에 따라 순종하고 그 전 과정을 완주했을 때 맞이하게 되는 죽음은 그것을 통해 삶의 또 다른 차원을 열어가게 된다는 뜻이다.
한편에서 존엄사가 이야기 되고 -죽음학-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현실과 더불어, 삶과 죽음에 대한 경건한 자세의 회복을 기대하고 싶다.
-문학평론가 김주연글에서 요약. - 추기, 나는 존엄사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