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도 카네란 영화는 평생을 따라다니고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악몽이었다. 산다는 것...나아가서 숨 쉰다는 것조차 역겨웠던 인간의 굴레를 벗기 위한 극한고행...단식이나 냉수욕 등은 ‘개 같은 세상Mondo Cane’에 인간이 인간에게 바칠 수 있는 속죄의식이었을 것이다.

이어령李御寧은 ‘우리’란 울=울타리 속에 있는 사람이란다. 그럴진대 울타리 안에서 평안을 찾는다는 끼리 집단Peer Group의 노예근성에 맞서, 국외자Outsider의 떳떳한 고독 속에서 킬리만자로의 표범The Snows of Kilimanjaro이고자 하는 것이 어찌 이유 없는 반항일 것인가...
문신文身의식 다큐멘터리가 있었다. 소년에서 어른으로 아들에서 아버지로 알묘지장揠苗之長의 성장의식을 기록했다. 그렇게 얻어지는 것이 기껏 그 사회의 일원이 되고 여자들에게 남자가 되었음을 공표하는 것이란다. 허어 인간...인간이라는 것이 그렇게 힘드는 것이던가...
-BBCE의 ‘인간의 의식-시작 2회’ 다큐멘터리는 소위 ‘충격적인’ 장면도 흐림처리Blur없이 한국에서 방영되었다. 진실을 직시하고 충격을 삭히고 스스로를 추스리는 당연한 자정절차였다. 만약 가위질-난도질했다면...충동적 호기심의 파급 그 후유증이 심대할 수 있지 않았을까...
#BBCEarth #인간의_의식_시작_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