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경찰의 폭력적인 노점 단속에 항의한 대학생의 분신으로 촉발된 튀니지 혁명!
'아랍의 봄'을 몰고 왔던 튀니지가 세속적 민주국가로 거듭나게 될까?
2011년 독재자 벤 알리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에도 서구식 자유주의를 지향하는 세속주의와 이슬람주의의 갈등으로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했던 튀니지에서 3년 만에 드디어 종교의 자유와 양심의 자유를 보장하고 남녀 평등을 규정한 새 헌법이 26일 의회에서 통과되었다고 한다. 새 헌법은 이슬람을 국교로 명시하기는 했지만 무신론과 다른 종교도 허용하는 등 종교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고, 고문의 금지와 적법한 재판을 받을 권리 등도 명시했다고 한다.
27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튀니지의 새 헌법이 아랍 국가들 가운데 가장 민주적인 헌법이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한다. 새 헌법은 의원들의 조정과 타협을 수차례 거친 끝에 의회에서 전체 216표 중 찬성 200표를 얻어 통과되었고, 금년 안에 총선을 치를 예정이라고 한다.
[기사 참조]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rabafrica/62166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