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은 깨라고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호기는 젊음의 일상으로 미루고
내던져버려야 할 것임을 족히 알고있다
체력의 한계와 나이도 생각하란
주변의 충고 등등의 이유를 들어
이젠 조신하게 그동안 다녔던 곳만 다니리란 맘은 먹지만 그런데
그게 뜻대로 되냐구요??!! ㅋㅋ~
체력이 단단한 아우와 함께
왕복 13.2마일
떤더 레이크를 짚었다
실은 라이온 레이크를 품었는데
레인저 말쌈이 떤더 레이크가
좀 더 쉽다고 하기에
걍 그리 가기로 맘먹었다
아름다운 블루버드 레이크로
가는 표지판을 지나서
더 깊고 깊은
thunder lake(뇌우호수)로 가는 길을
걸으면서 오늘 thunderstorm을
만나면 순전히 호수 이름 때문이라꼬
생각 하려고 했다
(치만 최근들어 우비를 입지
않은 적이 없었다 ㅠㅠ~~ )
하여 비옷도 단단한 넘으로
챙겨 넣었다
기록에 도전 하노란 의도는
전혀 없었는뎅
나도 모른 사이에 기록은
깨지고 말았다
RMNP에서 12.6마일(20.2km) 코스인 블루버드 레이크가
그동안 나의 최고 기록 있었는뎅
13,2마일(21.2km)의
thunder lake를 다녀왔다는
사실이 날 우쭐하게 하는도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니
약간의 뒤뚱 거리는 걸음걸이이므로
아직은 건재하도다 한다
뒤늦게 열어본 이메일엔
fitbit.com 으로부터
"Congrats on earning
your first Snow Boot badge!"
"첫 스노우 부츠 배지를 얻었다는 축하" 메시지가 들어와 있다
아마도 4만 오 천 보 이상은
스노우 부츠 배지를 주는 모양이다
믿기지 않치만 정확히
그날의 걸음엔 46.487보가 찍혀있다
"So cool!
You've walked 45,000 steps
You're taking these badges by storm.
By earning the Snow Boot badge,
you're proving that nothing can get in the way of your steps."
와우~멋지다! 4만 5천 걸음 걸었어요. 이 배지들을 폭풍으로 가져가는구나.
스노우 부츠 배지를 얻음으로써,
당신은 어떤 것도 당신의 단계를 방해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내가 소우 쿨!! 이란다 ㅋㅋ~
그렇타면 또 슬슬 라이온 레이크에
도전장을 던져 볼까나?
마음은 지금도
그 호수 안에 풍덩 이고 있나니
이게 바로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가 아닐련지....
잔잔한 호수에 파문을 일으키는~ 이 할마씨는 여고시절 외우던 한용운 시인의"알수 없어요'를 떠 올리게 한다
목적지인 떤더 레이크 까지 오르면서 사진을 한 장도 찍지 않았다 그만큼 시간 절약에 신경을 썼다 5시간만에 6.6마일을 올랐다
보통 산에 오르면 1마일 당 1시간이 소요됐음에 사진 찍는 시간을 줄일 수 밖에 없었다 그 작전은 여지없이 성공했다
"서풍에 몰려가는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한용운시 알수 없어요 중-
정상에서 런치를 먹은 후 꽃밭에서 30여분쯤 노닐었다 그 정도 휴식은 해 줘야지 하산할 기운이 생기닝게~
내가 아니면 뉘가 챙기랴? 사람들은(젊은이들은) 낚시를 하거나 앉아 쉬는 편이지 꽃들과 해후를 누리진 않는다
나의 하산 길은 등산 시간과 거의 비슷하다 오늘도 겨우 10분 단축 하야 하산 하는 시간만 4시간 50분 걸렸다 (등산 시간은 5시간)
비 몇 방울 맞았나? 우비는 꺼내지도 않을 만큼 날씨가 도와주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하산 길 내가 과연 이 길을 걸어 올랐었던가?
나의 새끼 발톱이 까맣게 멍이 들어가고 있었는뎅 드디어 오늘 빠질 낌새로 접어 들게다 해마다 한 두개의 발톱은 빠지닝게~~
"첫 번째 스노우 부츠 배지를 획득함을 축하합니다!!"
와우~멋지다! 넌 4만 5천 걸음 걸었노라. 이 배지는 질풍노도의 힘을 가졌다 스노우 부츠 배지를 얻음은 어떤 것도 널 방해하지 못한다...
사진을 찍은게 없어 빈칸을 메꾸려고 지난주 다녀온 캐슬우드 캐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