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강장 좌판에서 농사용 기구인 낫까지 판매돼 묻지마 범죄에 이용 시 큰 사고 우려
시외를 이용하는 이용객 하루 4,000여 명과 시내를 이용하는 이용객 하루 3,000여 명으로 연간 총 260,000여 명의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심장 역할을 하고 있는 중요 시설물인 서산터미널이 묻지마 범죄와 도난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어 관계 당국의 세밀한 조사와 신속한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서산시의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은 시외버스터미널은 개장 이후 터미널 주변으로 계속된 건축과 교통량 증가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한계치에 도달해 터미널 이전의 필요성이 심각하게 제기되면서 터미널 이전을 두고 시민들 사이에도 의견이 분분해 스트레스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선 터미널 이전을 두고 후보자들 사이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등 바람 잘 날 없는 곳이다.
서산시민의 심장 역할을 하는 중요 시설물인 시외버스터미널이 관리사무실과 시의 부실한 관리로 인해 범죄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서산터미널 현장을 방문해 확인결과 터미널 내의 가장 중요한 위치인 승강장에 CCTV가 한 대도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어 자칫 도난사고나 범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승강장 내에서 좌판을 펼치고 물건을 파는 곳에서 호미와 위험한 농사용 기구로 분류되는 낫까지도 판매되고 있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터미널에서 자칫 묻지마 범죄가 발생 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관련 부서의 신속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이와 관련해 터미널을 이용하는 핵심 관계자도 몇 년 동안 반복적으로 관리사무소에 CCTV 설치를 요구하였지만 관철되지 않은 것에 불만을 토로하였다.
승강장 CCTV 미설치에 대해 관리사무실 측은 대합실, 매표소, 2층 등 주로 터미널 내부의 재산관리에 집중적으로 설치가 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해 주었으며, 앞으로도 승강장 쪽의 CCTV 설치는 예산문제로 인해 설치 계획이 없다고 말해 안전에 대한 불감증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 주고 있어 당분간 시민들의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에 확인결과 터미널 시설과 관련되어 관리 감독을 해야 할 시의 담당 부서도 이에 대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