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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경북일보|아침시단] [경북일보]「아침시단」-(2011년 12월 9일,금요일자)이윤학 시-화려한 유적
북두성 추천 0 조회 14 11.12.09 23:4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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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6.07.07 03:38

    첫댓글 [경북일보]「아침시단」-(2011년 12월 9일,금요일자)이윤학 시-화려한 유적

    화려한 유적
    이윤학(한국시인)

    무당벌레 한 마리 바닥에 뒤집혀 있다
    무당벌레는 지금, 견딜 수 없다
    등 뒤에 화려한 무늬를 지고 왔는데
    한 번도 보지 못했다

    화려한 무늬에 쌓인 짐은
    줄곧 날개가 되어 주었다
    이제 짐을 부려 놓은 무당벌레의
    느리고 조그만 발들
    짐 속에 갇혀 발버둥치고 있다

    <감상> -미물에 불과한 무당벌레의 화려한 삶의 무늬도 바닥에 뒤집히고 보니 무용지물 다름 아니다. 그게 화려했지만 짐이 될 줄 무당벌레 자신은 알았을까? 인간 역시 화려한 삶속에는 자신도 모르는 멍, 또는 짐이 작용해 낭패를 보는 일 더러 있고 보면, 빛과 그늘로 교체되는 인간의 삶에 경각심을 불어넣어주는 좋은 예일 것이다.
    (글 : 서지월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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