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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일보]「아침시단」-(2011년 12월 9일,금요일자)이윤학 시-화려한 유적 화려한 유적 이 윤 학 무당벌레 한 마리 바닥에 뒤집혀 있다 무당벌레는 지금, 견딜 수 없다 등 뒤에 화려한 무늬를 지고 왔는데 한 번도 보지 못했다 화려한 무늬에 쌓인 짐은 줄곧 날개가 되어 주었다 이제 짐을 부려 놓은 무당벌레의 느리고 조그만 발들 짐 속에 갇혀 발버둥치고 있다 <감상> -미물에 불과한 무당벌레의 화려한 삶의 무늬도 바닥에 뒤집히고 보니 무용지물 다름 아니다. 그게 화려했지만 짐이 될 줄 무당벌레 자신은 알았을까? 인간 역시 화려한 삶속에는 자신도 모르는 멍, 또는 짐이 작용해 낭패를 보는 일 더러 있고 보면, 빛과 그늘로 교체되는 인간의 삶에 경각심을 불어넣어주는 좋은 예일 것이다. (글 : 서지월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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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경북일보]「아침시단」-(2011년 12월 9일,금요일자)이윤학 시-화려한 유적
화려한 유적
이윤학(한국시인)
무당벌레 한 마리 바닥에 뒤집혀 있다
무당벌레는 지금, 견딜 수 없다
등 뒤에 화려한 무늬를 지고 왔는데
한 번도 보지 못했다
화려한 무늬에 쌓인 짐은
줄곧 날개가 되어 주었다
이제 짐을 부려 놓은 무당벌레의
느리고 조그만 발들
짐 속에 갇혀 발버둥치고 있다
<감상> -미물에 불과한 무당벌레의 화려한 삶의 무늬도 바닥에 뒤집히고 보니 무용지물 다름 아니다. 그게 화려했지만 짐이 될 줄 무당벌레 자신은 알았을까? 인간 역시 화려한 삶속에는 자신도 모르는 멍, 또는 짐이 작용해 낭패를 보는 일 더러 있고 보면, 빛과 그늘로 교체되는 인간의 삶에 경각심을 불어넣어주는 좋은 예일 것이다.
(글 : 서지월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