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산악회 8월 정기 산행일입니다.
8명이서 도봉산 계곡 물놀이 산행을 다녀 왔습니다.
태풍 "카눈"이 지나간지 몇 일 안 되었기에
아직은 북한산,관악산 등 바위산에도 물이 많을 것 같아서였지요.
말복도 지났고 오늘 날씨가 흐려서 차가운 계곡물에 몸을 담그는 알탕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여름 날씨여서 산행을 하고나니 더웠고 마지막 알탕이라는 생각에 모두 몸을 담갔습니다.
올여름 받았던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었습니다.
각자 싸온 먹거리를 내 놓으니 '진수성찬'이었습니다.
물놀이 후 먹는 음식은 꿀맛이지요.
하산 후 오리고기로 뒷풀이를 하였습니다.
역시 '동문산행'은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다 챙길 수 있는 좋은 행사입니다.
오늘 정기산행에 참석한 동문들입니다. - 역시 건강미 넘치는 '선남선녀'들입니다.
오늘 산행한 코스입니다.
동문 산악회는' 즐기는 산행'을 합니다.
도봉산역-도봉사-천진사-성불사 에서 조금 더 가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하산했습니다.
도봉산 역에서 9시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아마도 9시에 모이긴 처음 같습니다.
날씨가 흐려 미모 관리하기에는 좀 부담이 덜 되는 날씨였습니다.
수원 화성 돌 때에 이어 지각한 병주선배님 -
태생이 부지런 하지만 아마도 갈까말까 망설인듯 합니다.
도봉산은 북한산 국립공원에 일부로 포함돼 있는 산입니다.
국립공원이라는 이야기지요.
술을 안 마시는 병주형님은 식혜, 오디스무디, 말린 감, 곶감 등을 잘 챙겨다 주십니다.
오늘은 시원한 식혜를 담아 오셨습니다.
"식혜"란 '삭히다.' '발효시킨다'는 의미입니다.
'가자미 식혜'라 함은 가자미를 삭힌 요리를 말하지요.
탈탈 털어서 식혜 한 방울도 귀하게 먹었습니다.
소화가 잘되는 식혜 - 오늘 산행 음식이 체할 일은 없을듯 합니다.
항상 사진 찍는 것을 귀신같이 간파하고 포즈를 취하는 임인화 여사
올 가을에는 서너 명이서라도 자운봉을 거치는 포대능선을 한 번 타야합니다.
오늘도 대전에서 올라왔지요?
ktx가 있어 우리 막내도 신혼집을 대전에 차리고 여의도로 출퇴근 예정이니 대전은 서울과 일일생활권
역시 산에 들어오면 상큼한 공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도심에서 땀을 흘리면 기분이 찝찝하고 나쁜데, 산행하며 흘리는 땀은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다.
그래도 모두 힘든 표정은 감출 수가 없군요.
세상만사 인간들이 아무리 애써도' 올 것은 오고 갈 것은 갑니다.'
이제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올 것입니다.
시간이 되면 바이든도 가고 윤석열도 가겠지요. 갈 곳은 다르겠지만~ㅎㅎㅎ
말하기는 쉬워도 행하기는 어렵지요.
받기는 쉬워도 주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는 어려운 걸 해냅니다.
앞으로도 노화는 어찌할 수 없으니 동문산우들 체력을 하향평준화 시켜 코스를 정해 즐깁시다.
동문산우들끼리 자주 만나다 보니 안 보면 보고싶어집니다.
서로를 챙기며 함께 인생을 즐깁시다.
티격태격 하면서 항상 붙어다닙니다. 그래서 '톰과 제리'라고 하지요.
처음보는 곤충---역시 국립공원입니다.
코로나도 끝났다 하고 북한산은 너무 자주 갔으니 이제 업그레이드 시켜
강원도든 어디든 팬션 얻어 1박2일 갑시다.
놀 시간이 얼마 납지 않았습니다.
엊그제가 2000년 됐다고 난리였는데 벌써 20년이 지났지요?
20년 후도 금방 올텐데 그 때 우리들은 80살이 넘고 90살이 넘습니다.
정말 놀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니까요.
'재경조례 동문회'도 '동문 산악회'도 인화 때문에 활력이 샘솟습니다.
성불사까지 가깝지 않은 길입니다.
지난 번에 왔을 때도 그 곳에서 사진 찍었는데 또? - 플라스틱 달마대사 아닙니까?
수국처럼 부드럽고 탐스럽고 예쁩니다.
'아카시흰구멍버섯'이 이렇게나 많이~~~~
흔해서 그렇지 약성은 영지버섯 못지않답니다.
항염증,항종양, 항암등에 좋다는 이 버섯은 씻어서 말려 적당 크기로 잘라 보관하면서
조금씩 차로 끓여 음용하면 몸에 좋습니다.
전기밥솥에 한 주먹 넣고 물을 가득 부어 24시간 후 꺼내면 새까맣게 우러나 있습니다.
맛은 닝닝하지만 뒷맛이 버섯 특유의 감칠맛이 남습니다.
우리는 성불사까지 가서 그 옆 계곡에서 놀겁니다.
세수는 남 보라고 씻는다냐?
머리 감으면 모자는 털어서 쓰고싶고
목욕하면 헌 옷은 입기 싫은 것이 사람 마음이다.
그것이 알마나 가겠냐만은
날마다 새날로 살아라고 아침마다 낯도 씻고 그런거 아니냐? --어머니 말씀---
들깨는 해 뜨기 전에 털어야 꼬타리가 안 부서져서 일이 숼코
참깨는 해가 나서 이슬이 말라야 코타리가 벌어져서 잘 털린다.
그나저나 무슨 일이든 봐감서 해야 한다 - 어머니 말씀---
어째 시원해 보이지가 않고 추워 보인다요?
제대로 계곡을, 여름을, 그리고 세월을, 혼자 즐기는 법
우리에게도 꿈 많은 처녀,총각 시절이 있었고 자식 잘 키워보려고 고생을 마다하지 않던 세월이 있었다.
꿈에서 깨어나고 자식 걱정에서 풀려나보니 이렇게 늙어 있더라~~~
그래서 마음이라도 어린시절, 세상모르고 자유롭고 좋기만 하던 시절로 잠시 와 봤단다.
세계에서 열 번째로 잘사는 나라~~~
따지고 보면 우리들 선배와 우리가 만들었단다.
오직 부모형제가 잘살고 나라가 잘되기만을 바라며 물불 안 가리고 '복지''권리' 따지지 않고 일했다.
그런 나라에서 좀 자유롭게 놀아 보겠다는데 ~~~ 꼽냐 ?????
우리가 조국 근대화를 시킨 자랑스런 사람들이여~~~
힘들고 못사는 나라를 세계에서 9번째 10번째로 잘사는 나라를 우리가 만들었다고~~~
고추 모종은 아카시 핀 뒤에 심어야 하고
배꽃 필 때 한 번은 추위가 더 있다.
뻐꾸기가 처음 울고 세 장날이 지나야 풋보리라도 베서 먹을 수가 있는데
처서 지나면 솔나무 밑이 훤하다. 안 하더냐?
그래서 처서 전에 오는 비는 약비고
처서비는 사방 십리에 천석을 까먹는다 안 허냐?
나락이 피기 전에 비가 쫌 와야 할텐데---- 어머니 말씀
까치가 집을 짓는 나무는 베는 것이 아니다.
뭐든지 밉다가 곱다가 허제.
밉다고 다 없애버리면 세상에 뭐가 남겠냐?
고생의 흔적 스크래치가 많습니다.
나뭇가지를 봐라
곧은 건 괭이자루, 휘어진 건 톱자루, 갈라진 건 멍에. 벌어진 건 지게.
약한 것은 빗자루, 곧은 것은 울타리로 쓴다.
나무도 큰 놈이 있고 작은 놈이 있는 것이다.
야문 놈이나 무른 것이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 어머니 말씀---
낫이나 톱 들었다고
살아 있는 나무를 함부로 찍어대면 나무가 앙갚음을 하고
괭이나 삽 들었다고 막심으로 땅을 찍어대면
땅도 가만히 있지 않는 것이다.
세상에 쓸데 없는 말은 있어도 쓸데없는 사람은 없는 것이다.
형님 먼저---아우 먼저
오늘도 이렇게 의미있는 하루를 함께 보냅니다. ---- 우리들의 우정을 위하여 건배.
인화가 만들어 온 제피가 많이 들어간 부추김치----
남자의 기력 보강에 최고랍니다.
영감이 된 선배님들 힘내시라고~~~~
막걸리는 술이 아닙니다.
배고픔을 달래주는 식량이고 힘을 내게하는 에너지 음료입니다.
우리 모두 오리집에 왔습니다.---
모레로 다가온 광복절을 자축하기 위해 ---
우리들은 모두 애국자니까.
밥 하는 놈 따로 있고 묵는 놈 따로 있듯이
말 잘 하는 놈 있고 ,힘 잘 쓰는 놈 있고,
헛간 짓는 사람 있고,큰 집 짓는 사람 따로 있고,
돼지 잡는 사람, 장사 지낼 때 앞소리 하는 사람도 다 있어야 하는 것이다.
하나라도 없어 봐라 그 동네가 잘 되것냐?
내 살아보니그닥시리 잘난 놈도 못난 놈도 없더라.
허기사 다 지내고 보니까 잘 배우나 못 배우나 별다른 것 없더라.
사람이 살고 지난 자리는
사람마다 손 쓰고 마음 내기 나름이지
많이 배운 것과 상관이 없는 갑더라.
거둬감서 산 사람은 지난 자리도 따뜻하고,
모질게 거둬들이기만 한 사람은
그 사람이 죽고 없어져도 까시가 돋니라.
어쩌든지 서로 싸우지말고 도와가면서 살아라 해라.
다른 사람 눈에 눈물 빼고 득 본다 싶어도 끝을 맞춰보면 별 거 없니라.
---임태주 시인의 어머니가 남긴 유언의 글 에서 따왔습니다.---
개는 더워도 털 없이는 못살고 뱀은 추워도 옷 입고는 못사는 것이다.
세상에 수월한 일이 어디에 있냐?
하다보면 손에 익고 또 몸에 익고 그러면 그렇게 용기가 생기는 것이지.
다들 그렇게 사는 것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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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하지 못해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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