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 부분이 우리밭 전경
앞 부분 참깨는 모두 수확해 말리고 있다.
짱아치용 고추 따다가 나방 애벌레가 구멍에 끼여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나오는 중일까?
아니면 구멍파고 들어가는 중일까?
기다려 보니 나오고 있다.
혹시나 내가 고추를 따서 그 인기척에 들어가려다 나온 건 아닐까?
고추에 벌레 구멍 있는 애들을 찾아 해부해 보기로...
고추에 벌레구멍을 보면 늘 궁금했다.
안에 벌레가 있는 걸까?
아니면 빠져나오고 없는 걸까?
배를 갈라보고 샅샅이 수색했는 데 벌레가 없는 것 같다.
결국 나온 구멍일 확률이 높다.
나방과의 총채벌레나 쐐기벌레의 알을 고추 꽃에 낳으면 그 알은 고추 안에서 부화되어 속을 파먹다가
일정 크기가 되면 나와 송충이처럼 기어 다니며 잎을 먹고 겨울이 되면 번데기로 있다가 봄에 나방으로 변태한다.
부추꽃
E누님 아바타상추밭
싹이 나오고 있다
10일 가까이 날이 흐리고 비도 자주 왔다.
특히 어제는 많은 비가 종일 와서 상추들이 웃자랐다.
H누님도 뽑고 빨리 새로 파종하는 게 낫겠다.
내 밭 상추도 거지꼴이 되었다. 빈 구멍에 땜빵 파종.
얼청갓 파종한 곳
두둑의 2/3. 내 밭 부분만 시금치 파종했었다.
오이와 무의 합방.
둘 다 물 좋아하고 오이는 어차피 공중전이라서...
오이에 첫 집게를 고정했다.
H누님이 배수로를 파다 말아서
물이 고이게 되고 이끼가 끼었다.
고추짱아치 주신 답례로 배수로를 큰 고랑 쪽으로 파주었다.
E누님 쪽파 싹이 예쁘다.
내 배추밭.
제일 잘난 놈
제일 못난 놈
맑은 날 고추밭과 배추밭에 약 한 번 칠거다.
어제 그렇게 폭우가 밤새 내렸는데
두둑에 앞 부분에 물 고인 데가 한 곳도 없다.
내 호박밭.
H누님 호박밭.
왼쪽이 E누님 호박밭
땜빵할 여분 배추도 넉넉하다.
E누님 배추밭에 둘 중 하나를 제거해야 하는데
결국 늦게 심었던 왼쪽 애를 제거해 무밭 앞에 옮겨 심었다.
초록색 귀뚜라미는 처음 본다.
귀뚜라미는 다 밤색인 줄 알았다.
청양고추랑 짱아치 담글 풋고추 수확
집에 오는 길에 다이소에서 누름판 김치통 5천원에 구매.
6.3리터 작은 통이다.
짱아치에 저 재료들을 모두 동량으로 넣으면 된다.
오늘도 소주 한 병에 맞춰 각 재료를 똑같이 넣고
오늘 딴 고추를 씻고 말려서 제일 바닥에 넣고
어제 담갔던 고추들은 위로 올렸다.
저렴한 제품이다 보니 누름판이 자꾸 떠오른다.
그 위에 일회용기를 넣고 뚜껑으로 닫아 강제로
간장에 잠기게 했다.
이제 뒤집어 주지 않아도 된다.
어제 집사람 술안주로 하나 따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