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2월 20일(화) 시편 150:1-6 찬송 199장
1. 할렐루야 그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의 권능의 궁창에서 그를 찬양할지어다
2. 그의 능하신 행동을 찬양하며 그의 지극히 위대하심을 따라 찬양할지어다
3. 나팔 소리로 찬양하며 비파와 수금으로 찬양할지어다
4. 소고 치며 춤 추어 찬양하며 현악과 퉁소로 찬양할지어다
5. 큰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하며 높은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할지어다
6.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 (개역 개정)
- 전체적 찬양 초청시 -
제 146편으로부터 계속된 ‘제 3할렐시’의 마감일 뿐 아니라
시편 전체의 결론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본시는
곡조의 흐름이나 내용의 조화가 탁월하여
시편 전체의 결론으로 매우 적합한 작품이다.
특히 성경이 창 1장에서 천지 창조로 시작해 계22:20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강한 소망으로 끝을 맺으며 수미 상응(首尾相應)하듯이
본시는 시편 내에서 제 1편과 상응한다.
즉 제 1편이 의인과 악인에 대한 차분한 대조를 표현한다면
본시는 의인들의 하나님에 대한 벅차오르는 역동적 환희를 보여 줌으로써
시편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러한 본시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먼저 전반부 1, 2절에서는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장소와
그분을 찬양해야 하는 이유를 밝힌다.
이어 중반부 3-5절에서는 시청각적인 이미지를 사용하여
성도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보여 준다.
끝으로 후반부 6절에서는 찬양의 주체와 그 자세로서
호흡이 있는 자마다 끊임없이 찬양해야 할 것을
결론적으로 촉구하면서 본시를 마친다.
진정 어떠한 형편에 있든지간에 자신이 처한 모든 자리에서
자신의 모든 것들을 다해 끊임없이 드리는 찬양,
바로 오늘날 우리들에게 절실히 요청되는 바라 할 것이다.
우주 만물을 창조한 창조주시요
영원한 죄와 사망의 권세 가운데 처한 인생을 구속하셔서
당신의 자녀 삼으신 구속주 하나님,
실로 우리의 생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그 하나님을 사랑하고 찬양함이 마땅하지 않겠는가!
5절) 「큰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하며 높은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할지어다」
제금이라는 악기는 타악기 종류로 두 개의 금속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오늘날의 심벌즈와 유사한 악기다.
그런데 시인은 이 제금을 큰 소리로
또한 높은 소리로 발하여 찬양할 것을 말한다.
이는 제금을 수직적으로 잡느냐 아니면 수평적으로 잡느냐에 따른
제금의 연주 방법에 의한 소리의 차이이다.
그런데 유독 시인은 이미 다른 악기들에 대해 열거했으면서
왜 또 다시 큰 소리와 높은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하라고 말하였을까?
이것은 단지 제금을 다양하게 연주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시인은 제금이 울리는 큰 소리와 높은 소리처럼
뜨거운 열정과 환희로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표현한 것이다.
어쩌면 이는 시인이 본시에서 말하고자한 가장 핵심적인 주제인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그는 이처럼 열정적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 찬양을 선도하며 독려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이 말씀을 우리 자신을 향한 말씀으로 받아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리고 찬양을 드리며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있지만
그 안에 진정한 열정과 환희는 찾아볼 수 없는 때가 많기 때문이다.
예배가 무엇인가?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 구원의 감격과 기쁨을 가지고 나아가
그분을 송축하며 높이고 그분을 만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이리도 아무런 감흥도, 감격도,
기쁨도 찾아볼 수 없는 고요한 적막의 예배만을 드리고 있는가?
그만큼 우리 안에 구원의 감격과 하나님을 향한
찬양의 열정과 기쁨이 사라지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렇기에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시51:10-12) 라고
간절히 구했던 다윗처럼 우리 신앙의 현주소를 재점검하고 새롭게 세워
언제나 구원의 기쁨과 감격이 넘쳐나는 삶을 살아가며
그에 근거한 감사의 찬양을 올릴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그러므로 온전한 신앙의 열정과 환희를 회복해야 한다.
이 열정과 환희를 가지고 하나님을 전심으로 송축하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받으실 만한 참된 예배를 드려야 한다.
시편 마지막 편은 찬양으로 끝난다.
시편 마지막 편의 마지막 절도 찬양으로 끝난다.
그 내용조차 우리의 생명, 호흡을 다해 찬양할 것을 제안한다.
이것은 찬양이 우리들의 전부임을 보여준다.
즉 우리는 찬양함으로써 존재하며,
존재 가치를 부여받으며, 생명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14:8)
아멘 할렐루야!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롬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