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파계사라는 이름은 절 주위로 흘러내리는 9개의 계곡 물줄기가
흩어지지 않고 한 곳으로 모이게 한다는 뜻에서 붙인 것이라 전해온다. 이름부터 「물」과 인연이 깊은 절이라 그런지 비오는 날 파계사의 그윽한 정경은 인상깊다. 파계사는 804년에 창건되었고 조선 영조의 탄생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이 절의 현응스님이 숙종의 부탁을 받고 백일기도를 행한 끝에 잉태된 왕자가 훗날의 영조였던 것이다. 이 절에는 영조의 도포와 친필 편액, 현응스님의 비석과 부도, 고건축물인 원응전 등이 남아있다. 산행은 파계사에서 시작한다. 산행경로는 파계사∼파계재∼파계봉(991.2m)∼서봉(1,041m)∼오도재∼(팔공산마애약사불좌상)∼염불암∼동화사 입구로 이어진다. 5시간 30분∼6시간 정도면 넉넉히 다녀올 수 있다. 등산로와 표지판이 매우 잘 정비되어 있고, 꾸준한 오르막 구간이기는 하나 오르내림이 심한 곳은 거의 없어 가족 모두가 함께 나서더라도 큰 부담이 없는 산길이다. 잘 닦인 도로와 현대식 건물이 즐비한 파계사주차장에 도착하면 파계사까지 30분 걸어올라가야 한다. 팔공산자연공원 지역이어서 입장료 1천원(어른)을 내야한다. 절 입구의 커다란 연못은 어른 팔뚝보다 훨씬 큰 잉어와 자라가 헤엄치고 있어 이채로운 구경거리다. 절 뒷길로 접어들면 「성전암 900m, 파계재 1.2㎞」라는 표지판이 있는 갈림길에 선다. 파계재쪽으로 들어서서 계곡을 타고 오르기 시작하면 35분만에 「약수」라는 페인트 글씨가 적힌 파계재 바로 아래의 석간수 샘터에 닿는다. 퐁퐁 풍부하게 솟는 물이 맑고 시원하다. 이창우 산행대장(부경대OB)은 『20년전 대학산악부 시절에도 팔공산을 찾을 때면 이 샘에서 물을 떴다』고 회고했다. 샘터에서 5분만 올라가면 파계재다. 파계재에는 두개의 표지시설이 있는데 동봉까지의 거리를 「6.2㎞」와 「6.1㎞」로 서로 다르게 써놓았다. 오른쪽 오르막(동봉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이제부터 「계단식 오르막」능선길이 연이어 나타난다. 고도가 서서히 높아진다는 뜻이다. 40분 정도 지나자 첫 헬기장을 만난다. 넓고 손질도 잘 돼 있으며 경치도 훤히 열린다. 헬기장을 지나 잠깐 내리막을 걸은 뒤 길이 다시 솟구치면서 비로소 「팔공산에 왔구나」하는 실감이 밀려온다. 바위절벽과 암릉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취재팀은 비가 와서 미끄러운 암릉구간을 대부분 우회해서 가야했다. 헬기장을 통과한 지 25분 만에 삼거리에서 이정표와 마주친다. 「파계재 2.9㎞, 서봉 2.1㎞」라고 적혀있다. 파계재에서 2.9㎞를 온 셈이다. 10분 뒤에 바위봉우리를 하나 넘어서면서 길이 산사면의 왼쪽으로 제법 내려선다. 이 내리막이 시작되는 지점에 정면으로 그럴듯한 오솔길이 뻗어나가지만 초심자가 낀 팀이라면 왼쪽길로 우회하는 것이 낫다. 국제신문 리본을 참고해야 한다. 20분 만에 다시 바위 능선으로 올라서자 조금 앞에 「서봉 1.3㎞」라는 표지판이 서 있다. 능선 위로 난 또렷한 산길을 따라 40분 더 진행하면 안내판을 지나쳐 바위봉우리인 서봉에 도착한다. 능선의 생김생김과 봉우리의 우람한 바위들로 보아 사방 조망이 일망무제로 열릴 것 같았으나 이 날은 운무가 심하게 끼어 한 치앞을 볼 수가 없었다. 안타까운 심정을 뒤로 두고 동봉방향으로 직진하며 산행을 이어간다. 서봉을 내려선지 잠깐만에 「파계재 5.1㎞ 동봉 1.1㎞ 수태골 3.4㎞」라는 이정표 앞을 지난다. 동봉쪽 길을 잡고 20분쯤 나가면 하산길이 갈라져 뻗어내려가는 오도재다. 다시 한번 이정표를 만나는데 「서봉 400m 동봉 700m」라고 적혀있다. 울퉁불퉁한 바위길을 따라 5분 더 내려서자 또 한번 갈림길. 왼쪽의 급경사 길을 올라 서면 「팔공산마애약사불좌상(대구유형문화재 제3호)」에 닿는다. 우아하고 신비스러운 분위기의 이 좌불상은 꼭 한번 봐둘만 하다. 팔공산이 「신라 5악(岳)」의 명산이었다는 말이 피부로 느껴지는 유물이다. 갈림길에서 왼쪽 길로 직진하면 팔공산의 최고봉인 비로봉 앞을 지나 염불암으로 길이 이어진다. 염불암을 향해 내려선 지 15분 만에 또 한번 이정표를 만나는 장소가 염불재다. 「염불암 200m, 동봉 800m 스카이라인 1.4㎞」라 안내하고 있다. 스카이라인이란 동화사 집단시설지구에서 820m 높이의 봉우리까지 1.2㎞를 왕복하는 곤돌라(일종의 케이블카)를 말한다. 염불재에서 곤돌라를 「무시」하고 30분 바위덩어리들을 밟고 내려오면 염불암에 닿는다. 배추며 상추를 직접 재배하는 텃밭의 푸른 빛깔이 조용한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암자다. 절 마당의 「청석탑」도 인상깊다. 염불암에서 동화사집단시설지구까지는 다시 30분을 걸어내려와야 한다. 집단시설지구에는 토속음식점과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차 있으며 버스정류소도 이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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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쭈구리 ㅎㅎㅎㅎ
나는 정중이 한테 삐끼 당했는데 또 내보고 삐끼하라 카네..... 대구 총무한테 고란데 고날 갸 들은 아매 안될꺼? 지네들 찌리 오데 간다던가? 모래던가... 우짜던둥 다시 함 살째기 안아푸게 물어 볼까나?ㅎ
이~~~~~~~~구 문디야 ㅎㅎ 조용히 살살이바구 하지
라기야 니가 미주 살살 꼬시바라!!!!
본도 생일 축하 오늘 저녁에 보자구
본드가 오늘 생일이가? 생일 추카해~~~~ ^^*~
부산친구들 팔공산으로 나들이 온다는데 우야꼬... 이 몸이 넘 바빠서..... 산행후에 한잔해도 되겠지만... 미리 연락주었으면 더 조았을 건데........우야튼 시간 함 맹글어보자여...ㅎㅎ
ㅎㅎㅎㅎ 성아 맹글어 바바야 고마버
문디들!!! 남 일하는데~~~ 약올리고있네~~~~ 잘뎅기 온나? 내빼고 너거끼리가모 잼있을끼라 ㅎㅎㅎㅎ 그렇던가 말던가 잘뎅기 오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