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회의, 조직개편 종헌개정안 주요 안건으로 75차 회의 개최
의장 자광스님 “종단 발전위한 조직개편 내용 상당히 유익…
총무원장 스님 활발히 움직일 수 있도록 우리가 뒷받침해야”
총무원장 진우스님 “조직시스템 재편해 종단 미래 열겠다”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 스님들이 제230회 중앙종회 임시회 개원을 앞두고
총무원과 교육원, 포교원을 총무원 1원 체제로 통합을 골자로 한
종헌 일부개정안을 보고받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3월15일 오후 제75차 원로회의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원로회의는 3월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전체 원로의원 18명 가운데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5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원로회의 의장 자광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총무원 집행부가 종단 발전을 위해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며
“상당히 유익한 내용이 있고 원로의원 스님들에게 자세히 보고하고 이해를 돕는 자리”라며
종헌개정안에 대한 원로의원 스님들의 협조와 이해를 당부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도 “조직시스템 재편해 종단 미래를 열겠다”고 답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조직시스템 재편으로 새로운 종단미래를 열겠다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
회의에는 원로회의 의장 불영 자광대종사, 부의장 상월 보선대종사, 익산 도후대종사를 비롯해
지공 철웅대중사, 달하 우송대종사, 두산 일면대종사, 자광 원행대종사, 허허 지명대종사,
보련 성오대종사, 금산 도영대종사, 벽산 원각대종사, 대궁 종상대종사,
여산 정여대종사, 웅산 법등대종사, 원산 동명큰스님 등이 참석했다.
원로회의 의장 불영 자광대종사를 비롯한 원로의원 스님들과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삼귀의를 하고 있다.
법등스님 등 원로의원 스님들 뒤로 배석한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 호계원장 보광스님,
교육원장 범해스님, 포교원장 선업스님 등이 삼귀의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총무원장 진우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 호계원장 보광스님,
교육원장 범해스님, 포교원장 선업스님과 총무원 부·실장 스님들도 배석했다.
원로회의 의장 불영 자광 대종사가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이날 원로회의 의장 자광스님은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종단이 흔들림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원로회의가 중심을 잘 잡아나가야 한다는 당부로 개회사를 시작했다.
원로회의 의장 자광스님은 “원로의원 스님들이 각자 수행하는 재적사찰에서
대소사가 발생할 수 있지만 그런 것들은 반드시 체제 속에서 종헌종법에 의해
종단 내부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지도해 달라”며
“우리는 총무원이라고 하는 거대한 종무기관을 갖고 있는 단체인 만큼,
외부로 끌고 나가면 망신만 있지 해결될 일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위로는 지붕과 같은 종정스님을 모시고 있고, 원로의원은 몸통과 같은 분들”이라며
“원로의원들이 흔들리면 종단이 흔들리고 총무원장도 제대로 일을 못하기 때문에
확고하게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로회의가 중심을 잘 잡아 흔들림 없는 종단운영을 밑받침 해야 한다고
당부하는 원로회의 의장 자광스님.
의장 자광스님은 “원로회의는 몸통과 같은 역할을 하고 총무원장 스님이 하는 일은 손과 발”이라며
“우리가 10가지 일을 한다면 총무원장은 100가지도 넘는 일을 해내야 한다.
손발이 되어 종단을 이끌어 나가는 분이 바로 총무원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무원장이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우리가 뒷받침해주고
종헌종법에 의해 기강을 바로 잡아나가야 우리 종단이 살아갈 수 있다”며
“오늘 긴급하게 모인 원로회의인데, 종단 발전을 위한 조직개편에 상당히 유익한 내용이 있고,
총무원장 스님이 자세히 보고 드리고 이해를 돕고 승인을 얻고자 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조직개편 내용을 담아 종헌개정 추진에 앞서
원로스님들께 설명을 올린다는 총무원장 진우스님.
총무원장 진우스님도 인사말을 통해 “종단 집행부는 종단 미래를 열기 위한
조직개편 내용을 담아 종헌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3월19일 개최 예정인 임시 중앙종회 상정에 앞서 원로 스님들께 설명을 올린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스님은 “종단은 94년 종단개혁 성과를 계승하고 급변하는 시대 종단 존립을
모색해야 하는 미래를 위해 전법과 승가교육에 종단적 역량을 결집하고
단일화된 대응을 하기 위해 행정기관인
총무원, 교육원, 포교원의 통합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전법을 위한 종단 조직시스템을 재편하고 스님들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집중화, 전문화할 것도 약속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중앙종회에서 구성된 종단 미래대비특별위원회와 합의도 마쳤고,
종헌 개정안 발의 역시 총무원장과 종회의원 다수가 각각 발의해
본회의에서 병합해 통과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원로의원 대종사들께서 밝은 지혜와 너른 공덕으로 혜량해 주시기를 청한다.
향후 종단의 각종 종무 추진에도 많은 관심과 지도를 내려주면
종단 지남으로 삼아 수행정진해 반드시 성취하겠다”고 역설했다.
안건내용 살피는 원로의원 어른 스님들.
이날 총무원장 스님은 37대 총무원 집행부 출범 이후 이뤄낸 주요성과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문화재보호법 개정을 통해 문화재 관람료 전면 감면으로
불교가 국민에게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전통사찰 경내지 내 무허가 건축물을 양성화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보고했다.
국가지정문화재 보유사찰 전기료 지원에 대한
국가예산을 정식으로 편성해 시행한 점도 성과로 꼽았다.
제75차 원로회의를 마치고 의장 불영 자광 대동사를 비롯한
원로회의 어른 스님들과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75차 원로회의는 총무원장 스님 인사말 이후 비공개로 전환됐으며,
종헌 일부개정안 보고의 건과 기타사항을 안건으로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