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트 몬트에서 나딸레스까지 3일동안 가는 뱃길...바릴로체로 해서 버스를 타고 갔더라면
하루면 가는 길이다....정보 부족으로 잘못된 선택을 했다.
배를 타고 나서 곧바로 후회를 하게 된 것은 그 배가 유람선이 아니고 관광객을 위주로 항해하는
배가 아니고 화물을 운반하는 것이 주이며 승객은 덤이었던 배였었기 때문이다.
바닥에서 객실까지 4층을 올라가는데 승강기가 없어서 무거운 짐을 가지고 올라가는데 뭔가
잘못되었구나를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버스로 가면 하루만 가면 될 것을 3일을 가야 하기 때문에 2일이라는 시간이 낭비되는
것이었다.
항구 주변의 모습들...앞에 보이는 산은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칼부코 화산이다.
배를 매어 놓은 닻에 물개 한마리가 올라와 있다....잠을 자는 듯
배에서 첫번째 먹는 식사...뷔페가 아니고 배식을 한다....그래도 앉아서 먹으니 편하기는 한데..너무 간단하다.
배가 출발하고..날이 어두어지면서 온 주변이 무채색으로 바뀐다....가는 내내 날씨가 좋지
않아서 이런 광경만 보고 가게 되었다.
사방을 둘러 보아도
이런 광경을 보면서 가게 된다.
.
이 배를 타고 가는 관광객들이 우리 말고도 많이 있는데 ... 기관실 안에 들어와서 기관실을 구경한다.
조정실에서 보이느 정면
항해도도 볼 수 있어서 우리가 지금 어느 섬을 지나는지를 알 수도 있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항법장치도 볼 수 있다.
기관실을 사진으로 찍고 설명도 해주고
자동장치로 가는지...
배 키도 잡아 볼 수 있다.
그리고 날씨가 계속 흐려서 맑은 하늘을 볼 수가 없고 보이는 경치도 같은 경치만 보면서 3박4 일을
가는 것이 정말 지루하다.
배 안에서 하루에 두 세 번씩 지배인이 빔프로젝트를 설치하고 현재 지나가는 곳의 주변의 경치와
파타고니아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기는 하는데 별로 재미는 없다,
가끔가다가 물개들이 헤엄을 치는 것도 보이고 절벽 같은 곳에 물개들이 나와 앉아 있는 것은 볼 수
있으나 펭귄 같은 것은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빙하도 볼 수 있고 펭귄 같은 것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배를 탓었는데 정보부족으로
잘못된 선택을 한 셈이다.
변화가 없는 경치만 보면서 4일을 가는 것은 정말 지루한데 여행을 올 때혹시 몰라서 화투를 가지고
갔었는데 결국 배안의 식탁에서 결국 그 화투를 써 먹었다.
객실 복도..문을 열고 나가면
이런 풍경이 바로 눈 앞에 있다.
얼떨결에 따라온 고등학교 동창
남미를 갈 때 혹시 몰라서 화투를 한 벌 가지고 갔었는데 3일동안 배를 타면서 아주 유용하게 활용을 했다...
.나이롱뻥(아실랑가)을 해서 돈을 모아서 우수아이아에서 게를 사 먹었다.
심심한 사람들이 갑판에 나와서 구경을 한다....다른 섬이지만 풍경은 같은 모습이다.
군데 군데 작은 폭포가 수도 없이 많다.
화물선도 보이고...그런데 너무 낡았다.
배에서 나오는 식단...늘 이렇게 생겼다.
건너 보이는 마을에서 배가 정박하는 줄 알았는데...우리는 그렇게 알고 배를 탔는데
그냥 지나가고 ...섬에서 배가 와서 내리는 사람을 실어가고 관강객들에게 물건을 파는 배들이 오고 있다.
배는 바다에 정박해 있고 섬에서 사람을 태우고 가기도 하고 사람을 싣고 오기도 하며...관광객들에게
먹을 거리를 판다.
차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는 마을...나딸레스 항구까지 섬 밖에 보이지 않는다.
무료한 사람들이 갑판에 나와서 주변을 구경하고...물론 우리도 그렇지만
오른 쪽의 섬들이다.
왼쪽은 아메리카 대륙이고 오는 쪽은 섬들이며 서 바깥은 태평양이다. 가끔 가다가 해협 밖으로
나가서 태평양쪽으로 항해를 하게 되면 롤링이 심하다.
3일 내내 비나 눈이 뿌리는 날씨였는데 어쪄다 햇빛이 나면 이런 무지게도 보게 된다.
이런 노을도 보고...칠레해협에서 이런 노을 을 볼 줄을 생각도 못해 봤는데...배를 탄다고 생각을
해 본적이 없기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