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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놀과 정수
 
 
 
카페 게시글
나의 여행이야기(국내) 스크랩 충북 2008년 4월26~27일 제천 ES리조트 1
청주레아 추천 0 조회 190 08.04.29 15:26 댓글 16
게시글 본문내용

 

오늘은 내 생일

하지만 즐겁기만 할 줄 알았던 생일날 아침은 이랬다

생일날 아침 남편의 급한 성격이 그예 사고를쳤다.

 

서둘러 길을 떠나자는 취지였다지만 딸아이 둘을 울리는 대형 사고를 치고 만 것이다

그러나 어쩌랴 아내의 생일이라고 일찍 일어나 미역국까지 끓여놓은 남편의 정성이 갸륵하야

이번 따~악 한번만 더 봐 주기로 했다.

딱 한번이 벌써 몇십번쯤인지 기억도 없다 이거야 원 산넘어  산이라더니~ 에효~

 

주인공인 나도 케?을 패대기 치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억누르며 그날의 사태를 관망하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서둘러 수습에 나섰다 .

목청을 한껏 높여 " 뭐야고요~~ 생일날 이게 무슨 난리굿이냐고요 "~ 하면서 나도 꽥~ 소리를 질렀다

주인공인 내가 기분이 나쁘다는데 어쩔꺼야.

 

그리고 관망만 하다가는 여행이고 뭐시고 최악의 생일날이 될 것 같은 불길함이 엄습하기도 하고

내가 아니면 이 난국을 타개할 사람이 없어 보이기에

나 아니면 안된다는 사명감으로 정리에 나섰다  아~ 난 왜 이렇게 시도 때도 없이

그놈에 알 수 없는 사명감이 발동을 하는건지 에구 내 팔자야~

 

하지만 큰아이는 끝내 여행을 가지 않는것으로 보이콧에 나선다

야 야 야~(박명수버젼) 아빠에게 서운한거지 엄마생일축하 여행인데 안가겠다 하믄

엄마도 섭하지 이것아

암튼 생일날 아침을 난리굿으로 열었지만 오늘의 계획을 수정할 수 없어 작은아이와 셋이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이렇게 그날의 사태는 적당히 마무리 되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여행 이야기로 들어가 보자.

 

집에서 출발한 시각은 정확히 10시하고도 8분 전날 10시에 출발하자고 약속한대로 딱이다

몇시간 전에야 어쨌든 코에 바람이 들어가니 기분은 좋아진다 룰루랄라~~

충주쯤에서 남편이 누군가의 전화를 받는다 그리고는

전에도 몇번 만났던 남편과  호형호제하며 지내는 형님이 나오셔서 쏘가리 매운탕을 사 주신다

아울러 쏘가리 회를 처음 먹어봤다 고소하고 쫄깃한것이 바다회 다금바리 맛과 비슷한것 같다

아공 고소하고 쫄깃한것~ 반주로 나온 백세주를 홀짝이다 보니 반병쯤을 내가 비웠나보다 이런~ 

알딸딸한 기분과 함께 아침에 있었던 전쟁의 기억마져도 알콜성분으로 희석해서 날려버렸다.

 

이번에 세번째 ES

두어번 다녀왔지만 주변의 수려한 경관과 더불어 여유가 있는 공간들이 참 정겨운 곳이다

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남편의 배려로 이렇게 ES를 다시 보게 됐다 암튼 요 부분은 고마워 여보야~

 

  ▲ 클럽을 알리는 표지판이 입구에 앙증맞게 서 있다.

      표지판 아래 작은 꽃나무들도 한줄로 나란히 귀엽게 서 있다.

 ▲ 표지판 바로 뒤에 위치해 있는 클럽 안내하우스

     지나는 이들의 구경조차도 허락하지 않는 도도한 경영의 ES다

     하지만 클럽의 고객들에겐 무한서비스 정신을 완벽 구비했다고 하니 그나마 위로를 받는다

     허기야 난 클럽 회원도 아니잖아. 젠장~

 

 ▲ 전화브스마저도 시선을 잡는다 황토빛 담장을 타고 올라간 담쟁이가

     전화브스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풍경이다. 도시의 깔끔한 페인트칠이 되어 있는 철제 부스보다

     적당히 토속적인 멋을 풍기는 사진속의 부스가 난 맘에 든다.

    전화브스가 맘에 든다

 ▲ 우리 가족의 숙소는 롯지1에 속하는 건물인 별장식숙소로 정했다.

     전망이 좋은곳으로 달라는 남편의 주문에 클럽직원이 두어군데 낙점을 해 준다

     우리의 탁월한 선택을 증명이나 해 주듯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 순간 노랑색 매화꽃이 우릴 반기고

      별장식숙소의 롯지1의 건물로 들어서는 입구에 흐드러진 매화가 잠시 여인의 넋을 빼앗는다

     우리가 묶을 방은 아직 한참 걸어 들어가야 한다 주차장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여기는 607호

     다음에 올때 짐이 많으면 주차장을 코앞에 둔 607호가 좋을것 같아 몇호인지 기억을 해 뒀다.

     그런데 언제 또 올 수 있으려나~

 ▲ 내가 살고싶은  집의 모습과도 닮아 있다  하얀 회벽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가 그렇고

    흐드러진 노랑색 매화꽃이 그렇다.

    감탄은 이 정도에서 끝내고 얼른 내가 묵을 숙소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 우리가 묶을 619호방 입구

     이 무슨 향기인고~ 어디선가 더덕향이 훅~ 하고  풍겨온다

     우리집 한평도 안되는 화단에도 더덕줄기가 올라오고 있는지라 이미 난 더덕향기에 익숙하다

     잠시 주위를 두리번 거려본다 내 눈에 띄이는 순간 그 더덕의 운명은~~

     식탁위에 갖은 양념으로 꽃단장을 한 더덕의 모습이 잠시 스치면서 군침과 함께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나는 대한민국의 아줌마 으이그~

     하지만 향기로 약만 올릴뿐 내 큰(?)눈을 부릅뜨고 아무리 살펴봐도 더덕줄기는 코빼기도 안 보인다.

 

 ▲ 식탁앞 나무벽과 철제선반이 예쁘다.

     들어서면서 제일먼저 주방부터 둘러보게 된다 나도 어쩔 수 없이 아줌마인가보다.

     식탁의자는 내가 키가 좀 큰편인데도 높게 느껴질 정도로 약간 높은 느낌이다.

     서양사람 들에게 분양하려고 생각을 했었나 왜케 의자가 높은거지?

 ▲ 주방창문으로 보이는 충주호

 ▲ 24평형엔 주방겸 거실 그리고 방 한개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축구를 해도 될만큼 무쟈게 큰 욕실이 딸려있다.

    그렇다고 정말 이곳 이  욕실에서 축구를 할 생각을 가지고 이 곳을 방문하는 이 가 있다면 곤란하다.

   

 ▲ 클럽에서 제일 앞쪽에 위치한 숙소는 충주호라든가 전망도 좋고 앞집이 없어

    속옷 바람으로 돌아다녀도 봐줄사람(?)이 없다.

▲  테라스에서 차한잔 해도 좋을것이고 애주가가 아니더라도  와인 한잔 하면서

     청풍호반의 풍경을 감상한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것 같다

     "아~ 이 주체할 수 없는 감성의아줌마여~" 그대는 어쩌자고  이렇게 여행 후기글을 만들면서 까지도

     달뜬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하느냐 말이다.

 ▲ 클럽안내도다 뒷면엔 방의 호수가 적혀져 있어 주차된 차안에 놓아두게 되어 있지만

안내도를 보고 클럽 구석구석을 보는데 도움이 될까하고  숙소로 가지고 와서 살펴봤다.

뮤직바도 살짝 땡기지만 pm 7시가 되면 양식당앞 잔디광장 노천 무대에서 잔디밭 공연이 열린다

오늘은 가수 백미현의 공연이 있단다 작년 봄에 왔을땐 양하영이 와서 공연을 하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 전망대가 요소요소에 설치되어 있어 동, 서, 남 ,북 골고루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배려한 쥔장의 세심한 배려에 박수를 보낸다.

 

 ▲ 클럽이 위치해 있는곳이 금수산 자락이다

금수산의 봉우리중 하나인 가리봉에 대한 안내판

내일 아침에 가리봉에 오르고 정방사엘 들려보려면 자세히 봐 둬야겠다.

 ▲ 이쁜 연두빛 산자락이 내눈을 호사시킨다.

 ▲ " 고성콘도 " 멀리서 잡아봤다 가까이 가서보니 흔히 볼 수 있는 콘도형 모델의 건물이다.

  

 

 

 ▲ 여러형태의 건물들이 들어서 있지만 우리가족은 별장형콘도를 택하는 탁월함을 놓치지 않았다.

  

 ▲ 양식당 앞에 위치해 있는 노천식당 중앙에 무대에도 보인다 

가수들의 공연을 보면서 저녁식사도 하고 기분이 업~ 된다면 한쪽에 마련되어 있는 노천카페에서

생맥주한잔 뽑아 마시면서 즐겨주면 된다 장작불을 지피려고

식탁 중간중간에  준비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오늘은 으시시 추운것이

여기 앉아서 밥 먹다간 체할것 같다.

 ▲ 양식당 " 비노 로쏘 "

 

 ▲ 노천카페옆 작은 호수

앞엔 잔디광장이 펼쳐져 있다.

 ▲ 노천카페엔 맥주통도 보이고

 

 ▲ 여기는 한식당 " 고갯마루 "

 

 ▲ 한식당 입구

             메뉴를 보니 썩~ 땡기는게 없다 물컵까지 놓여진 상태라 미안했지만

             다음에 오겠노라고 이야기하고 식당을 나와 근처에 있는 떡갈비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내키지 않는 메뉴를 골라놓고 한끼 때운다는 기분으로 먹는것보단 

             순간 정말 탁월한 선택을 했다고 뿌듯해 하며 떡갈비집으로 고고씽~

         

  

          ▲" 도예촌 "

               옆에 도자기를 굽는 가마도 마련되어 있다 그런데 가마 입구가 뽀샤시 한거시

                자기를 굽기는 했던건가~? 가마옆엔 검은 가마솥도 걸려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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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4.29 15:44

    첫댓글 지나면서 멋 있어 뵈이는 E.S콘도를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정말이지 얄미울 정도로 비회원은 구경도 못하게 철저히 관리를 하더라구요...그 땅을 사 들이고 또 멋지게 설계한 그분의 이야기를 들은적 있어요...미래를 내다 보는 그분의 선경지명,앞서가는 생각들이 너무 훌륭 하다고 생각 했는데....아름다운 이.에스 콘도를 보니 그곳에 서 있는 청주레아님이 부럽다오..늦엇지만 생일 축하 해요~~멋진 남편도 많이 사랑 해 주고요...^^

  • 작성자 08.04.29 17:02

    맞아요 비회원은 들어오지도 못하게 하는 얄미운 ES 저도 그래서 더 가보고 싶었던 곳이죠 저도 설움받는 비회원 향기야님 우리가 이참에 ES를 아주 사 버리면 어떨까요? ㅎㅎㅎ 그리고 축하 감사해요.

  • 08.04.29 16:12

    나도 E S콘도 무지 가보고 싶던데 비회원은 기웃거리지도 못 한다메요?....이 안에 들어가면 유럽으로 공간이동 한 것같죠? ...여기서 번개하믄 좋겠다. ㅎㅎ 근데 레아님네는 생일기념을 이케 뻑쩍찌근하게 하남유?

  • 작성자 08.04.29 17:07

    ES에서번개요? 한번 하죠 뭐 그까이꺼~ 그리고 생일기념을 뻑쩍찌근하게 한다구요? 세대주가 이벤트에 강하다고나 할까요 ㅎㅎㅎ 평소에 잘 할것이지 일주일간 죄짓고 주일에 성당가서 고해하고 다시 잘못 저지르고 뭐 그런사람 있죠 이벤트에 그간의 잘못을 사하여 준다고 생각하나봐요 울 세대주는 동안 잘못만 빡시게 하고 결혼기념일 아내생일 뭐 이런때 죄 사함을 받고 싶은 심정으로 이렇게 이벤트에 강한거 아닌지 살짝 의심도 가긴 하네요. ㅎㅎㅎ

  • 08.04.29 16:34

    제가 살고싶은집들이 거기 다 있네요...부러워요..

  • 작성자 08.04.30 07:52

    저도 그런곳에 살고 싶어요 콘도 곳곳을 구경하면서 나도 이렇게 넓은 정원을 가지고 살아볼 수 있을까? 하고 한마디 했더니 남편이 기다리라네요 ㅎㅎㅎ

  • 08.04.29 18:48

    이렇게 멋 진 곳 소개해 줘서 잘 봤어요^^* 구경만으로도 좋은데~청주레아님은 거기서 잤다구요? 아니~~ 똑같이 밥해 주고 빨래 해주고 잠도 자 주는데~ 사는 건 왜 다른거야? ㅠㅠ 모놀 번개 하면 가 봐야지~~ ㅎㅎㅎ 생일 축하해요^^*

  • 작성자 08.04.30 07:53

    몇번 가봤지만 이렇게 구석구석 둘러보기는 처음이예요 봄풍경도 좋지만 가을풍경도 운치 있을것 같죠? 생일축하 감사하구요. 뵌지도 오래되고 뵙고 싶네요 아낙님...

  • 08.04.29 20:00

    흠~~좋다!! 너무 좋다!!!

  • 작성자 08.04.30 07:54

    우드님의 카메라에 잡혔다면 더 근사한 사진이 연출됐을텐데요 그쵸?

  • 08.04.30 09:34

    es리조트 안내 팜프렛 레아 님 덕분에 신청 했습니다. 너무 좋은 곳 안내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 작성자 08.04.30 11:04

    그러셨군요 한번 다녀오셔서 멋진사진 보여주세요 난 언제 우드님 카메라에 찍혀보나~~ ㅎㅎ

  • 08.04.30 08:58

    와우~~~멋진 곳이네요.

  • 작성자 08.04.30 11:05

    멋진 곳이란 말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곳이예요 안녕하시죠 작은사랑님 안부는 게시판을 통해서 보고 있어요.

  • 08.04.30 10:49

    럭셔리한 생일을 보내셨네요....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립니다... 이걸 대구 레아가 안보야 제 명이 길어질껀데.... 걱정입니다...

  • 작성자 08.04.30 11:05

    ㅎㅎㅎ 대구 레아가 보면 토깡이님 명이 단축? ㅎㅎㅎㅎ 에구 재미 있기도 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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