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무리에는 작물의 종류와 쓰임에 따라 여러 방법을 사용하지만 그 중 가장 쉽게 채소를 말려 저장하는 갈무리 방법을 소개할텐데요. 채소를 말리면 저장도 쉽지만 맛과 영양 또한 높아집니다. 일조량이 풍부한 가을에 말린 채소는 햇살의 기운을 가득 담고 있어 비타민D의 전구체인 에르고스테린이 풍부합니다.
말리는 과정에서 줄어드는 수분량만큼
상대적으로 채소가 가진 식이섬유와 무기질의 함유량이 많아져
영양소를 쉽게 섭취할 수 있는거죠!
가을채소 10가지, 말려 저장하는 법!
10가지중에 1가지라도 따라해보세요!
어른되니까 좋아지더라
1. 가지 군데군데 칼집을 넣고 소금물에 담갔다가 건진 뒤 말리면 갈변이 생기지 않으면서 하얗게 말릴 수 있습니다. 말린 가지는 미지근한 물에 20분간 정도 불렸다가 건져 물기를 짠 뒤 간장과 소금, 다진 파와 마늘, 깨소금, 참기름 등을 넣고 고루 무친 뒤 기름에 볶으면 몸에 좋은 영양소가 증가하며 흡수도 잘됩니다.
깻잎은 언제나 옳습니다.
2. 깻잎 냄비에 물을 넣고 팔팔 끓기 시작하면
약간의 소금을 넣고, 깻잎을 센 불에서 삶아줍니다. 삶고 나서 찬물에 2~3번 헹군 후 물기를 짜내주세요. 채반이나 소쿠리를 이용하여 볕 좋은 곳에 펼쳐 말립니다.
말리는 중간에 자주 뒤적이고 비벼줘야
마른 나물 색이 진해지고 향을 그대로 살릴 수 있습니다.
베스트 집반찬 재료
3. 무
껍질을 벗기고 손가락 길이로 자른 뒤 채반에 널어
꾸덕꾸덕 하게 말린 다음, 실에 한 줄로 꿰어서 바싹 말립니다. 조리 시 미지근한 물에 30분 정도 불린 뒤 건져 물기를 꼭 짜서 요리에 사용합니다. 고춧가루에 액젓, 물엿 등 갖은 양념으로
매콤하게 무쳐 먹으면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색다르죠!
내사랑 시래기~
4. 무청 무청은 껍질을 벗기고 끓는 물에 한 번 데친 뒤 물기를 꼭 짜서 말립니다. 끓는 물에 데치는 이유는 무청 본래의 색상을 유지하고 질긴 맛을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조리 시 끓는 물에 삶은 뒤 그 물에 하룻밤 정도 그대로 담가 두세요. 삶은 무청은 약간 냄새가 나기도 하는데 여러 번 헹궈 검은 물과 냄새를 뺍니다. 비타민C와 칼슘이 많아 겨울철 영양 재료이기도 합니다.
육개장에 너가 없으면 앙대여
5. 토란대 끓는 물에 살짝 데쳤다가 건져 찬물에 헹군 뒤 껍질을 벗기고 물기를 꼭 짠 다음, 소쿠리에 겹치지 않게 편평하게 펴서 말립니다. 넉넉하게 끓는 물에 푹 삶은 뒤 사용해야 하는데, 만약 말리기 전에 섬유질을 벗기지 않으면 삶은 후 반드시 벗기도록 합니다. 먹을 때 다소 질긴 맛이 있으므로 나물로 무쳐 먹거나 육개장 등의 건지나 나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건표고~건표고~
6. 표고버섯 물에 씻지 않고 마른 수건으로 먼지와 흙을 털어낸 뒤 신문지나 소쿠리에 펴서 말립니다. 요리할 때는 먼지를 털고 미지근한 설탕 물에 30분 정도 담가 불린 뒤 물기를 꼭 짜고 기둥은 떼 냅니다. 떼 낸 기둥은 된장찌개를 끓일 때 사용하고 불린 물은 찌개나 국물 요리의 육수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생 표고버섯보다 향이 짙고 비타민 D의 함량이 높아져 칼슘의 체내 흡수도 좋아집니다.
할로윈데이도 다가오고
7. 늙은 호박 껍질을 벗기고 반 갈라 숟가락으로 속 씨를 긁어낸 뒤 껍질을 돌려가며 깎은 다음 말립니다. 말린 호박오가리는 미지근한 물에 20분 정도 불렸다가 건져 물기를 뺀 뒤 길이가 긴 것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 사용합니다. 된장찌개 등에 넣기도 하고요. 특히 멥쌀 가루로 찌는 떡에 솔솔 뿌려 넣고 찌면
구수하고 씹히는 맛이 색 다른 맛 난 떡이 됩니다.
입맛 돋구는~
8. 취나물 깨끗이 손질하여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친 뒤 건져 물기를 꼭 짠 다음 소쿠리에 한 장씩 넓게 펴서 말립니다. 요리할 때엔 끓는 물에 삶아 사용하는데 처음부터 찬물에 넣고 삶는 게 좋습니다. 물이 끓을 때 찬물을 조금씩 부어 가면서 삶으면 부드럽게 됩니다.
간장에 무쳐 볶거나 부침, 전 재료로 사용해도 좋고 쌈을 싸서 먹어도 좋지요!
손쉽게 만들수 있어용
9. 애호박 깨끗이 손질해 적당한 두께로 링 모양으로 썬 뒤 소쿠리에 편평하게 펴서 말립니다. 한쪽 면이 완전히 마르면 뒤집어서 말려주세요. 요리할 때는 미지근한 물에 20분 정도 담가 부드럽게 불린 뒤 건져 물기를 꼭 짜서 조리합니다. 이때 너무 뜨거운 물에 불리거나 오랫동안 물속에 두면 호박이 풀어지기 쉬우므로 주의하시고요. 볶음밥이나 무침, 찌개 등에 넣으면 좋습니다.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10. 고구마 고구마를 껍질째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내고 동글동글하게 잘라 찜통에 찝니다. 채반에 펴놓고 뒤집어가며 하루에서 하루 반나절 정도 말려주면 쫀득하고 먹기 좋은 영양간식이 완성됩니다. 쫄깃하게 씹히는 맛과 특유의 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간식거리로 삼으면 변비예방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