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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스크랩 청도 족금당(551.2m) - 천왕산(619.3m) - 배바위산(608.2m) - 호암산(611.2m) 연계 산행
노송 추천 0 조회 51 16.01.10 22:5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산 행 개 요****

▩산  행  지 : 청도 족금당(551.2m) - 천왕산(619.3m) - 배바위산(608.2m) - 호암산(611.2m) 연계 산행

▩일       시 : 2016. 01. 10(일)

▩산행 코스 : 대산저수지(08:29) - 동국사삼거리(08:36) - 대산사(08:57) - 능선접속(09:16) - 좌분기봉(09:43) - 족금당(10:03) - 천왕산(10:29) - 우분기봉(10:36) - 배바위(10:48) - 배바위산(10:53) - 임도접속(11:18) - 503.3봉(11:24) - 건티재(11:40) - 542.4분기봉(12:05) - 호암산(12:24) - 542.4분기봉(12:55) - 임도접속(13:05) - 임도이탈(13:11) - 479.6봉(13:28) - 안부삼거리(13:40) - 연리지(13:51) - 대산저수지(13:58)

▩산행 거리 : L= 13.88km (GPS상 거리)

▩산행 시간 : 산행 5시간 29분(산행 평균속도 : 2.53km/h)

▩참  가  비 : 나홀로

▩출  발  지 : 07시 30분 ( 성서 집 앞 )

▩산행 종류 : 원점 회귀형 산행

▩산행 날씨 : 산행하기 좋은 겨울 날씨

▩산의 개요 :

**족금당**

천왕산 바로 곁에 약간 낮은 산이 있는데 이름이 족금당이다. 족금당은 워낙 유명한 산이라서 인근에 있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촛불같이 산이 뾰족하다 하여 촉금당이라고 하고, 화살촉 모양과 같다고 하여 족금당(簇金當)이라고도 한다. 산의 경사가 급하여 산봉우리에 오르는 것을 금지한다는 의미로 족금당(足禁當)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옛 문헌을 살펴보면 이렇게 쓰여 있다.

족금당(簇金堂)은 촉금당(燭金堂)이라 쓰여 있는 곳도 있고 족금당(足禁堂) 또는 쪽끔당이라고 씌여 있는 곳도 있다. 한국의 명당이라는 책에는 촉금당(燭金堂)이라고 씌여 있다.

족금당은 뾰족하게 보이는데, 다른 산등은 모두 등줄기가 넓은데 반해 유독 쪼끔당산은 등줄기가 훨씬 좁아 보였다. 쪼븐징이가 한문으로 표기하면서 족금당이 된 것이다.

**천왕산**

천왕산(天王山)[619.3m]은 경상북도 청도군 각남면 옥산리와 풍각면 월봉리, 경상남도 밀양시 청도읍에 걸쳐 있는 산이다. 낙동 정맥에서 갈라지는 사룡산에서 비슬산을 지나 밀양,종남산,오우진 나루까지 146㎞에 이르는 비슬 지맥의 봉우리이다. 서쪽의 묘봉산과 동쪽의 배바위산으로 이어지는 비슬 지맥에서 약간 벗어나 있지만 경상남도 창녕군의 화왕산과 관룡산 조망이 일품인 산이다.

동쪽으로 배바위산, 화악산[932m], 철마산[634m]으로 연결되며, 서쪽으로 능선을 따라 묘봉산, 수봉산, 비슬산[1,083m]으로 연결된다. 북쪽으로는 족금당[551m]을 지나 청도천 방향으로 산지가 낮아지며, 남쪽으로는 창녕군의 산지로 연결된다.

▩산행 지도 :

*** 클릭시 확대됨

▩나의 산행 궤적:

*** 클릭시 확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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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어제 딸보다도 어린 물리치료사로부터 욕을 두 바가지나 얻어먹고 집에 와서 다리를 들고 누워있으려니 허리가 더 아파오는 것 같아 ‘에라 모르겠다. 한 번 더 가보자!!’ 하고 집을 나선다.

어제 허리를 곳곳하게 새우고 걸어보니 통증도 적고 오히려 좋은 것 같은데 왜 그럴까? 하는 의아심도 들지만 그래도 의사니 말을 안 들을 수도 없고 ㅠㅠㅠ

시가지를 벗어나 팔조령으로 가니 도로가 시원스레 뚫려 한 시간도 안지나 대산저수지 제방위에 애마가 멈추어 선다.

대충 산행준비를 하고 포장길을 터벅거리며 걸어가니 고요한 대산저수지에서 약한 물안개가 피어오르는데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라 이리저리 돌아보며 정취에 젖어본다.

포장길을 따라 잠시 가다보니 동국사 가는 갈림길이 나오고 이어 완만한 오름길이 대산사 경내까지 이어져 숨소리가 거칠어진다.

대산사 경내를 잠시 돌아보고 좌측 산길로 접어드니 희미한 족적이 보이는데 가파른 오름길이 잠시 나타나더니 이내 타래고개에서 올라오는 능선길과 마주하여 널널한 등로가 한동안 이어진다.

30여분 가다보니 동국사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마주하고 이어 서서히 가팔라지더니 고개를 바짝 쳐들고 족금당까지 논스톱으로 가버려 거친 숨소리가 저절로 터져 나오더라.

족금당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잠시 쉼을 하다가 산행을 이어가니 살짝 내려섰다가 다시 완만한 오름길이 천왕산 정수리까지 이어진다.

천왕산 정수리에 올라 삼각점 확인하고 멋진 정상석과 함께 추억하나 남기고 발길을 옮겨가니 힐링이 되는 널널한 능선길이 나타나 흥얼거리며 가다보니 삼거리 분기봉이 나오는데 방골재 가는 우측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틀어서 이어가니 역시 널널한 능선길이 기다리고 있더라.

10여분 정도 쉬엄쉬엄 가다보니 널따란 낙엽위에 커다란 바위 하나가 나타나는데 이름하여 배바위라!!!!

배바위에 올라 사방을 돌아보니 조망은 그리 좋지가 않아 그냥 내려와 걸어가니 지척에 배바위산이 기다리고 있어 추억하나 남겨본다.

배바위산을 뒤로하고 널널한 숲길을 걸어오니 커다란 고라니 한 마리가 정신없이 도망을 가는데 뒤를 보니 백구 한 마리가 달려오다 나를 보더니 멀끔히 바라만보고 있더라.

25분 정도 오다보니 임도가 나타나는데 이 산중에 임도가 왜 필요한지 모르지만 그래도 용도가 있겠지 하고 임도를 따라 가다보니 6분 만에 503.3봉이 얼굴을 내밀고 16분 만에 건티재가 나타난다.

임도를 가로질러 능선길로 올라서니 이제껏 널널하던 등로는 어디가고 거친 등로가 얼굴을 내민다.

이리저리 간벌목을 헤치며 8분 정도 가다보니 임도가 나타 나길래 내려갔더니 1분도 안되어 임도가 끝나버린다.

다시 등로를 찾아 올라가니 가시밭길에서 서서히 천국으로 들어가는데 또 다시 가파른 오름길이 나타나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올라가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더라.

헥헥대며 올라오니 542.4봉 정수리가 환한 얼굴로 나를 반기는데 자세히 보니 좌측에 등로가 보여 나의 계획이 맞아 들어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지척에 엄청나게 큰 송전탑이 새로 세워져 있어 한번 올려다보고 능선길 이어가니 등로는 서서히 거칠어지기 시작하는데 밥 달라고 아우성을 치는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호암산 정상에서 밥을 먹으려고 걸음을 재촉하려는 순간 멧돼지떼가 잡목 속에서 우루루 몰려나오는데 얼마나 놀랐는지!!!

다행히 7마리 정도되는 멧돼지들이 도망을 가는 바람에 나무 뒤에 숨어서 한참을 기다려 오름길을 올라가는데 배고픈 것도 생각이 나지 않더라.

가파른 오름길을 쉬엄쉬엄 올라가니 저 멀리서 호암산 정수리가 ‘어서 오라’ 손짓을 하는데 가까이 가니 삼각점이 눈에 들어오고 이어 산님들의 표식이 여러 개 달려있어 추억을 남기고 허기진 배를 달래려 허둥지둥 밥을 먹는다.

그렇게 한참을 쉬다가 다시 되돌아 542.4봉에 올라 우측으로 틀어 내려가니 가파른 내림길에 낙엽이 쌓여있어 줄줄 미끄러진다.

쌍묘를 지나 안부에서 좌로 틀어 10여분 내려오니 임도가 기분 좋게 나타난다.

임도를 따라 6분정도 가다가 다시 좌측으로 틀어 능선길을 이어가려고 소로로 접어드니 산객들의 발걸음이 뜸한지 거친 등로가 기다리고 있더라.

느긋하게 올라가니 묵묘가 나타나더니 3분 만에 479.6봉 정수리가 얼굴을 내민다.

정수리를 뒤로하고 거친 등로를 따라 10여분 정도 내려오다 안부에서 좌로 틀어서 계곡으로 내려오니 15분 만에 포장도로에 접속된다.

대산지 옆으로 난 포장도로를 따라 3분정도 터덜터덜 걸어오니 애마가 하릴없이 기다리고 있더라.


▼    대구에서 한시간을 달려 대산저수지 제방위 빈 공터에 도착한다

간단히 산행준비를 하고

▼    제방 위를 걸어가며 가야할 능선을 한번 올려다 보니

대산사가 저멀리 조그맣게 보인다

▼    대산저수지의 잔잔한 호수의 아름다움을 한번 담아보고

▼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옥산리 마을도 한번 내려다 본다

▼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대산지를 내려다보며 겨울 정취에 젖어보기도 하다가

▼    포장길을 따라 7분간 터덜거리며 올라오니 동국사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    갈림길을 지나니 완만한 포장길이 열리는데 오름길은 대산사 경내까지 이어지더라

▼    심심하여 볼록거울 앞에서 장난한번 쳐보기도 하고

▼    터벅터벅 걸어오니 17분만에 대산사 표석앞에 도달한다

월은산(?) 대산사라고 쓰여져 있어 산행지도를 확인해 보니  월은산은 없는데

어느봉을 월은산이라고 할까??? 

▼    몇걸음 가지않아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측 임도는 능선넘어 내곡지로 이어지더라

무시하고 좌로 틀어서 올라가니

▼    길 양 옆에 늘어선 대나무들이 일제히 나를 반기는데

▼    3분만에 대산사 경내에 도달한다

입구에 있는 대산사 알림판을 한번 읽어보고

▼    대웅전 앞에서 합장을 하고 경건히 기도를 한다

▼    요사체 옆에 세워진 빨간 간판이 뭔가 싶어 들여다 보니 역시 알림판이더라

▼    대웅전 좌측에 있는 소각장 옆으로 올라가니

▼    널따란 솔밭길이 나타나는데

▼    얼마가지 않아 갈림길이 나온다

좌측 임도를 버리고 공덕비 뒤로 난 숲길로 들어간다

▼    공덕비 주인공이 아마 이절에 시주를 많이 한 모양이다

▼    공덕비 뒤 숲길은 희미한 족적만 있는 가파른 오름길이 나타나는데

부산일보 표식을 따라 5분간 헥헥대며 나무줄기를 잡고 올라서니  

▼    사면으로 난 등로가 얼굴을 내민다

▼    3분정도 지그재그로 올라가니 타래고개에서 올라오는 능선길과 마주하는데

▼    구릉지 같은 널따란 산등성이에 호젓한 능선길이 나타나더니

▼   저절로  힐링이 될듯한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더라

▼    정감가는 오솔길을 이어가니

▼    산허리를 감아도는 솔밭길도 간간히 나타나고

▼    가파른 477.6봉은 산허리로 감아돌아

▼    짐승길 같은 사면길로 연결되는데

▼    7분만에 능선길과 다시 합쳐지더라

오히려 477.6봉 정수리를 넘어 오는게 편할것 같은데

▼    안부로 살짝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오니

동국사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마주치는 분기봉이 나타나고

▼    묵묘를 지나 6분정도 걸어오니 또 다시 동국사에서 올라오는 좌측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등로는 완만한 능선길을 이어가다

▼    우회하여 호젓한 등로로 변하더니

▼    고개를 바짝 쳐들어 가파른 오름길을 만들더라

잠시 올라가니 원산마을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마주하여

▼    족금당 정수리로 이어지는데

역시 우측에는 월봉리에서 올라오는 희미한 등로가 보이더라

▼    준.희님의 족금당 알림판을 한번 올려다보고

▼    셀프로 인증 샷 한 컷 남겨본다

▼    가야할 능선을 올려다 보니 천왕산이 멀리서 손짓하는 것 같은데

▼    안부로 내려서는길에 희얀하게 생긴 나무가 있어 한번 담아주고

▼    허접한 암릉길을 넘어 완만한 오름길을 한참동안 올아오니

▼    족금당을 떠난지 26분만에 천왕산 정수리에 올라선다

우선 삼각점 확인하고

▼    예전에 없던 정상석도 한번 담아본다

▼    그리고 두꺼운 내 얼굴도 한번 넣어보고 천왕산 정수리를 내려선다

▼    7분정도 널널한 능선길을 콧노래 불러가며 내려오다 보니

우측에 방골재, 가북리로 가는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무시하고 좌로 틀어서 이어가니  

▼    호젓하고 널따란 산길이 이어진다

▼    구릉지 같은 능선은 모두가 길로 보이는데 그래도 족적이 있는 길이 걷기는 좋더라

▼    우분기봉을 뒤로하고 느긋하게 12분 정도 걸어오니 커다란 바위하나가 눈에 들어오는데

바로 배바위라 하여

▼    배바위위에 올라서니

조그마한 방굿돌이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넝쿨로 묶여져 있고

▼    또 하나는 깔끔하게 맨모습 그대로 누워있더라

▼    바위위에 서서 사방을 돌아보니 한곳이 조망이 열리는데

저곳이 어디일꼬???

▼    배바위에서 내려와 내 모습을 한번 담아보고

▼    옆을 보니 배바위가 또 다른 모습을 보이길래 한번 더 담아보고

▼    5분정도 걸어오니 평탄한 곳에 삼거리 갈림길이 나오는데

▼    들여다 보니 배바위 산이라고 알리고 있더라

▼    하여 추억하나 남기고

▼    호젓한 산길을 이어가니

▼    9분만에 커다란 송전탑이 등로옆에 높다랗게 서있더라

▼    송전탑을 지나 호젓한 오솔길을 따라 걸어가니

▼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오솔길로 이어지는데

▼    7분정도 느긋하게 걸어오니 우측에 소태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오더라

▼    고개를 돌려보니 표식이 여러개 달린걸 보니 산님들이 많이 이용하는 모양인데

▼    갑자기 살이 통통히 오른 커다란 고라니 한마리가 내옆을 쏜살같이 달아난다

지난번 반룡산 산행시에는 토끼가 내곁을 날아가듯이 도망을 가더니

 이번에는 고라니가???

동물들이 미쳤나??

아님 내가 허접하게 보이는강???

하고 무심코 뒤를 돌아보는데 백구한마리가 달려오더니

나를 보고 멀찌감치 서서 내 눈치를 살핀다.

이게 우째 된일이고???? 

▼    밑을 내려다보니 멧돼지 놈들이 사방을 다 파헤쳐 놓아

등로가 숨었다 나타났다를 반복하는데

▼    널널하던 등로가 때로는 이렇게 잡목 덩쿨로 뒤범벅이가 될때도 있더라

▼    낙엽길을 밟으며 느긋하게 걸어가니

▼    널따란 임도가 갑자기 나타난다

▼    임도를 따라 2분 정도 휘적휘적 걸어가니

▼    널따란 임도에 갈림길이 나타난다

자세히 보니 소태지로 이어지는 갈림길인데 무시하고 곧장 앞으로 나아가니 

▼    3분만에 또 다시 갈림길이 나오더라

이번에는 좌측인데 어디로 가는지는 잘 몰라 그냥 넘어간다

▼    갈림길을 지나 완만한 오름길을 1분정도 올라오니 503.3봉 정수리가 잡목속에 숨어있는데

▼    503.3봉을 뒤로하고 널널한 임도를 따라 터덜거리며 걸어간다

▼    16분정도 걸어오니 건티재에 도달하는데

▼    좌, 우측 임도를 버리고 함박리 방향으로 곧장 나아간다  

▼    임도 표석 한번 담아보고

▼    임도를 가로질러 곧장 능선으로 올라서니

▼    이전과는 전혀 딴판인 거친 등로가 나타난다

▼    간벌목을 헤치고 넘어가니

▼    좌,우에 부인을 둘이나 데리고 누워있는 양천허씨묘 뒤로 호젓한 산길이 이어진다  

▼    4분정도 걸어가는데 등로가 너무 거칠어 밑에 있는 임도로 내려오니

▼    몇발짝 가지 않아 임도가 끝나버리고 임도끝을 우회하여 등로가 이어지더라

▼    호젓한 등로가 나타나 편안하게 걸어가는데

▼    등로옆에 희얀하게 생긴 나무가 있어 한번 들여다 보고

▼    가파른 오름길을 헥헥대며 6분정도 올라 오니 542.4봉 정수리가 기다리더라

왼쪽에 등로가 보여 기분이 좋은데

▼    표식이 여러개 달려 바람에 바부끼는 걸 한번 들여다 보고

▼    호암산으로 향하는데 지척에도 새로 만든 커다란 송전탑이 서있더라

▼    황폐해진 산능선을 이어가니

▼    건너편 호암산 정수리가 어서오라 손짓하는 것같아

▼    바삐 걸어 이곳을 지나가는데

갑자기 멧돼지 7~8마리가 잡목속에서 튀어나와 우루루 도망을 가기 시작한다

순식간의 일이라 나무뒤에서 잽싸게 디카를 꺼내 찍었는데

얼마나 빠르던지 한놈도 사진에 나타나지 않는다

▼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헥헥대며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오니

호암산 정수리가 나를 기다리는데

▼    우선 삼각점 확인하고

▼    삼각점 알림판도 들여다 본다

▼    그리고 되돌아 나와 호암산 알림판 한번 내려다 보고

▼    추억하나 남기고는 허기진 배를 채우려 허겁지겁 밥을 먹는다

▼    점심을 해결하고 느긋하게 물 한모금 마시고 다시 되돌아 오는데

 돌무덤 같은곳 중앙에 나무가 한 그루 자라길래 담아주고

▼    한시간 전에 밟았던 542.4봉 정수리로 되돌아 와 이번에는 우측으로 내려선다

▼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와서 쌍묘 가까이 우측 갈림길을 지나

▼    1분정도 이어오니 안부가 나타나는데 좌측에 갈림길이 눈에 들어오더라

좌로 틀어서 이어오니  

▼    2분만에 임도로 연결된다

▼    임도를 따라 6분간 터덜거리며 걸어오니

▼    좌측에 능선으로 이어지는 널따란 길이 보인다

좌로 틀어서 들어가니

▼    1분거리에 이번에는 우측으로 소로가 보인다

능선길을 고집하여 우측 소로로 들어가니

▼    거친 등로가 한동안 이어진다

▼    한참을 가다보니 갈대님 표식이 보여 한번 담아본다 

갈대님 본지가 벌써 수년이 지났는데 표식만 봐도 반갑더라  

▼    묵묘를 지나 3분 정도 걸어오니

등로옆에 479.6봉 정수리가 얌전히 앉아 있어 한번 보듬어주고

▼    낙엽이 깔린 푹신한 내림길을 3분정도 내려오니 커다란 방굿돌이 나홀로 앉아 있더라

▼    방굿돌을 지나 소로를 고개 숙여 지나가니

▼    여기에도 멧돼지 목욕탕이 있더라

다행히 묘지를 파헤치지 않아 그나마 안심인데

▼    이번에는 키작은 소나무숲 밑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나는 요런곳으로 등로가 나 있는 곳을 제일 싫어한다

왜냐하면 내가 키가 커서 허리를 굽혀야 하니까!!!

▼    거친 등로를 따라 한참을 내려오니 안부가 기다리는데

안부에서 좌측으로 틀어서 내려가니

▼    표식이 하나씩 붙여져 있어 대충 따라 내려간다

▼    계곡으로 이어지는 낙엽길이 등로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는데

가만히 보니 이곳이 가장 확실한 루트임에는 틀림이 없더라

▼    한참을 내려오니 연리지가 하나 있어 담아보는데

연리지가 맞을까??

아님 연리목이라고 해야하나???

▼    산기슭에 다가오니 널따랗게 확실이 등로가 보이는데

▼    전주이씨묘를 지나자 임도로 변하고 이어 포장도로에 접속된다

▼    포장도로를 따라 3분정도 터덜거리며 걸어오니

대산지 제방이 보이고 공터에는 애마가 하릴없이 하품만 하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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