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갑자기 미친듯이 달리고 싶은 충동을 억제할수 없어 텍사스 달라스 근처에 살구 있는 손주들 보구 싶다는 핑계로 아내와 길을 나섰지요. 이왕이면 가는길에 South Dakota, Rapid City 의 미 대통령 큰 바위얼굴 있는데서 남쪽으로 35 마일 되는곳에 세계에서 재일 큰 조각인 Crazy Horse 를 보고 싶었읍니다. 현재까지 약 60년간 대를이어 조각하고 있는데 겨우 얼굴전면만 만들었지요. 아마도 완성 되려면 앞으로 150년 이상 걸릴것 같음니다. 최종 형태는 말을 탄 인디언이 머리채를 뒤로 휘날리며 손으로 자기의 묻힐땅을 가리키는 모양입니다.
이것은 가까이 가서 얼굴모양을 찍은것입니다.
돌아 오면서 California 의 I-5 Free Way 상에 있는 Mt. Shasta(4,700m)를 우리집 사진사가 잡은것인데 지구 온난화로 산의 눈이 많이 녹았읍니다. 91년 여름에 지날때만해도 산아래까지 만년설이 풍성했었는데...이산의 아름다움은 네로님이 올린 자유계시판 P21 의 1122방에 있는데 한번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구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약 열흘간 9,000 km 의 달리기를 마치구 달포후에 다시 여행을 떠나 Napa Valley 에 들렸다 돌아오는길에 California 해안을 따라 올라오면서 알프렡 히치콕의 영화 "새"를 촬영했다는 Bodega Bay 를 들렸읍니다. 그런데 영화에서 본 음산함은 전혀 찾아볼수 없었고 아름다운 Marina 가 아주 평화스러워 보였읍니다.
한참 올라오다가 드디어 Redwood National Park 으로 들어 서면서 낮인데도 어둡고 으시시한 숲에 들어가 보았읍니다. 차들도 별로 다니질 않고 한적해서 급한 볼일을 보기 안성마춤이라 잘 자라는 나무 더잘 자라라구(높이:113m + 알파) 뇨소시비를 쫌 해주었답니다.
옛날엔 거목들의 밑둥이 썩어서 자연적으로 큰 구멍이 생겨 차가 구멍으로 지나가는 곳이 많았읍니다. 이제는 모두 넘어져 살아져 버리니까 생나무를 깍아서 구멍을 뚫어놓고 Tour Through Tree 라는 표지를 달아놓고는 지나갈때 ...$ 를 받더군요. 물론 밑천 뽑으려고 여러번 통과해도 돈 더달라지는 않지만.... 제차로 겨우 빠져 나왔는데 제 다음에 따라온 중형 트럭은 너무 커서 통과를 못하고 그냥 돌아 갔습니다. 이친구 빽 미러를 접었으면 충분히 통과 했을텐데 운전미숙인지 망서리다가 살아져 버렸읍니다.
첫댓글 Unclevan 님, 여행 하신 곳들은 우린 아직 못 가 봤는데 ... 참 아름답습니다. Crazy Horse 조각도 너무 인상적이고 . . . ! (이왕이면 S. Dakota 에서 쭉 올라 오시면 우리가 사는 곳인데 . . . ! 다음엔 꼭 들르시도록 ! You are officially invited ! )
Thank you very much !
카나다로 골프여행이며 록키산맥을 갈때 밴쿠버에서 차로 가기 시작하여 서너번 갔습니다 시애틀에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도 아저씨 동리를 가고요.. 지금 사진으로 보여주시는 여기를 다녀온것이라 많이 반가우네요 여기는 사돈들과 함께 10일간 서부로 해서 유타 다코다 대통령 얼굴을 보러 갔는데 그날이 독립기념일 온통 검문을 받으며 밤에 불꽃놀이에 야외음악도 듣고 내려 왔어요. 그리고 국립공원 나무속을 차로 지나면서 좋아햇었답니다. .아리조나의 피닉스, 세도나는 가셧나요?
지난여름 여행중 피닉스에 아는 목사님이 있어 방문하는길에 세도나에 갔었읍니다. 80년대 초에도 그 근처 Flagstaff 에서 하루밤 묵은적은 있었지만 딴데 보느라 빠트렸던 곳입니다.
피닉스나 스캇스데일이나 PGA 가 열리는 투산도 유명한곳인줄 알지만 세도나의 경우는 사막의 땅에서 그 주변 경관을 이루는 산세와 산들의 모양이 특수하더라구요. 거기 이승훈씨가 하는 명상센터가 있는데 갈기회가 잇어 그곳 명상 센터가 잇는 산중턱에서 기도하며 저녁을 맞은적이 있었는데 산이주는 기가 특별함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시간 되시면 한번 가보세요. 세도나 추천 합니다 산바위의 조각들도 일품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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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못말리는 역맛살이 끼였는지 ? 운전대만 잡으면 흥분해서 기운이 솟아나니 어쩝니까요 ? 아틀란타에는 81년에 학회 참석차 가서 대학원생들과 Mt. Smokey 인지를 간것 같은데 남북전쟁 조각은 못 보았소이다. 그리구 Crazy Horse 조각은 연방정부나 주정부의 도움이 없이 순전히 Donation 과 개인사업자금 으로 시작해서 현재는 관광지화 되여 입장료 수익으로 한답니다.
여행과 운전을 즐기는 unclevan이 부럽소이다. 나는 1년 동안 7000킬로미터도 운전을 안하는데.. 78년 여름인가? 플로리다를 출발하여 뉴욕을 거쳐 로스앤절러스까지 혼자서 그레이하운드를 타고 미국대륙을 종주했던 추억은 항상 새로운데...
105 님말 맞다나 내가 여행을 즐기는건지 아니면 운전을 즐기는건지 모르것 소이다. 이 나이에도 못말리기는 그 누구와 마찬가지 ! 105님은 따불박사로 난 여행안내자로 ?
대단한 여행을 하셨군요. 시간을 보니 6월부터 8월까지인 것 같은데....그래도 9000킬로미터라니. 뉴 햄프샤이어의 큰 바위 얼굴은 풍화작용으로 붕괴했다는데 또 새로운 명물이 인간의 손으로 다른 곳에 만들어 지는군요. 좋은 여행기 감사합니다.
맑은샘님 감사에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70을 바라보며 자신을 한번 test 해 본거지요. 아침 일찍 일어나 조찬을 간단히 끝내군 그냥 달리는겁니다. 중간에 볼일보러 또는 쉴겸 2-3시간마다 잠간 휴계소 들리는것 빼구요. 석식후에두 보통 달리는데 무더운 여름철엔 시원해서 좋읍니다. 그래서 9시는 보통 늦으면 10시 까지 달리지요. 그러다 보면 하루에 5-6백 마일(800-1,000 Km) 가지만 볼거리 있는곳에서는 하룻밤 자거나 오래 머뭄니다. 장거리 여행에는 차의 승차감이 제일 중요한데 금년초 헌차를 255마력짜리 밴으로 바꾸었는데 비싸지두 않구 실용적이지요.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밴은 그리 좋지 않아도 나라가 좁고 도로 여건 탓인지 그런대로 만족스럽게 씁니다. 지난 90년 초부터 미니밴을 타고 다니는데 처음 것은 14년 동안 25만 킬로미터 달렸더니 사방에서 바람이 들어와 구제불능이 되더군요. 같은 회사차로 다시 바꿨는데.....그런대로 만족. 장거리 운행에는 정말 편하지요. 시트를 개조하면 침대가 되니까.
맑은샘님 미니밴에 재미 들리셨군요. 현재 북미주에서는 현대와 기아의 미니밴이 인기 상승중 입니다. 편의장치는 최고지요 값싸지요 튼튼하지요. 인식이 달라지고 있읍니다. 그런데 승차감과 관련된 써스펜숀 씨스템은 아무래두 지엠것이 좋아서 그리구 싸서 산겁니다. 한국차를 샀어야 하는건데...
제 큰아이도 처음에는 애국심을 발휘해 기아의 카니발을 사더니 겨울 한 철 겪고 나서 주저 없이 포드와 볼보로 바꾸더군요. 애국도 목숨이 붙어 있어야 한다면서....어쩌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