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베아트리체
여러분!
요즈음
임 윤찬 신드롬이 대단하지요?
18살 꼬마의 말 한마디가
성인들의 고막을 울리고
가슴이 들먹거리니까요
왜 그럴까요?
뱉어내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진정성이 들어있으니까요
리스트의 음악 중
피아노 소나타
단테라는 곡이 있다는데
이곡을 이해하기ㅡ위하여
단테의 신곡을
거의 외우다 싶이 했다고해요
대단하지요
죽은 단테와 리스트가
다시 환생한다면
윤찬이를
인문학과 음악을 융합한
수제자로 받아드리겠죠
그런데
단테의 신곡 중
단테가 사랑했던 여인
베아트리체가 등장하는데요
실제 현실에서 단테가
절대적 짝사랑을 한
일방적으로 사랑한
사랑이라 부르기도 어색한
치기어린 사랑이었지요
말 한번 걸지 못하고
죽도록 좋아했던 베아트리체
다른 남자와
일찍 결혼을 하게 되었고
얼마살지 못하고 죽었다는 소식에
단테의 낙담은 실로
말로는 표현할수 없을만큼
절망적이었지요
먼~ 발치에서
바라만 보며 사랑했던
베아트리체
단테의 그 심경을
우리들은 이해할수 있겠어요?
결국
베아트리체의 죽음이
모티브가 되어
신곡의
첫 단원이 쓰여지게 되고....
900년 전 쯤의 일이지요
그런데
서기 1500년경 쯤에
또다시 이탈리아에
두번째
베아트리체가 등장하지요
1세대
베아트리체가 죽은지
400년 후
2세대 베아트리체 역시
젊은 나이로
비극적 삶을 마치지요
죄명은 존속 살인으로요
親父(친부)
아버지를 죽였다는 죄명으로
로마의 바티칸 광장에서
공개 처형되었는데요
그 광경을 목격하려고
로마 시민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죠
베아트리체의 아버지를
친 오빠와 새 엄마(계모)
베아트리체가 공모하여
남편이자 부친을 죽인 죄는
용서할수 없는 죄이지요
그러나
죽일수밖에 없는...
다른 방법은 찾을수없었지요
베아트리체의 아버지는
베아트리체가 어릴적부터
친딸을 성희롱
급기야 성폭행까지했지요
그것도
시간이 흐를수록 공개적으로....
이에 참다못한
새 엄마와 친 오빠
그리고 베아트리체는
아버지이자 남편을 죽이고 말지요
로마의
많은 시민들은 재판과정에서
전후사정을 알고
교황에게 사면을 요청했으나
교황은 베아트리체의 부친이 남긴
엄청난 재산에 군침을 삼키며
결국 아내와 아들 딸을
사형시키지요
그럼 왜
베아트리체가
아버지의
성 착취물이 되었을까요?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미모는
인간들이 사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여자가 아닌
천상의 여자만큼
아름다웠기 때문이었지요
이런 그녀를 보고
친부도 베아트리체를
탐욕에 性 착취물로 만 보였겠지요
꽃다운 22살의 나이에
생애를 마쳤지요
그 때 그 사형장소에
그 시대
이탈리아 최고의
화가 두명도 보였는데요
귀도 레니와
카라바조였죠
두 사람 모두
순탄치 못한 생을 마쳤지요
귀도 레니는
교수형으로 참살당하는
베아트리체의 모습을
영원히 기억하려고
慘首前(참수전)
초상화를 그렸는데요
그 그림이
네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의 미소
요하네스 베르메르
진주목걸이를 한 소녀
그리고
귀도 레니
베아트리체의 초상이
유럽 역사상
최고 미인상으로 꼽히지요
특히 귀도 레니의
베아트리체 초상은
유명한 증후군을 남겼는데요
적과 흑의 저자 스탕달이
이탈리아 여행 중 성당에 걸려있는
베아트리체의 초상을 보고
정신이 혼미해지는 증상에
병원을 찾았는데
진찰한 의사는
너무나 놀라 충격을 받으면
그런 증상이 생긴다 하여
스탕달 증후군이라 불렀다 하네요
얼마나 예뻣으면
친딸을 그렇게 했을까요?
초상화에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스탕달이 정신줄을 놓았을까요
귀도 레니의
베아트리체 초상을 검색하여
보고 또 보고
다시 보고
나 또한 정신줄
탈선 일보 직전까지 갔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레니의 베아트리체 초상은
미완으로 남아있었는데요
그의 여제자
엘리자벳 시라니가 완성하여
오늘에 이르렀지요
아름다운 초상화 베아트리체 모습
아름다움이 비극을 만들었을까요?
비극이 아름다움을 불러왔을까요?
어쩌면
아름다움과 비극은
만날수없는 운명인데
어쩌다 만나면
슬픔을 간직한 비극을 만드는것이죠
존재가 만드는
모순의 스토리라 할까요?
참
화가 카라바조의
베아트리체 초상은
홀로페르네스 유디트란 이름으로
불세출 걸작으로 남아
유명한 미술관에 걸려있지요
여담이지만
이탈리아 건축가 겸 조각가
베르기니에게
루이 14세가 궁전 설계를 부탁할 때
베르기니는 루이 14세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프랑스의 모든 미술품을 다 합해도
귀도 레니의 베아트리체
초상에 견주지 못한다고...
결국
설계는 다른 사람의 몫이 되었지요
보지못한 여러분이 계신다면
귀도 레니의 베아트리체의 초상을
검색하시면....
더위와 심술궂은 날씨도
귀도 레니의
베아트리체 첸지의 초상을 보면
무릎을 꿇고 기도하겠지요
조 용필 형의
노래 중
슬픈 베아트리체가 있는데
용필 형도
베아트리체 첸지를
잘 알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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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베아트리
새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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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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