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한군 파병은 ‘가짜뉴스’ 그러면?...이해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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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Young Lee 14시간 ·
<러, 북한군 파병은 ‘가짜뉴스’ 그러면?>
러 외교부 자하로바 대변인이 한국정부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재미난 것은 한겨레의 자하로바대변인 사진과 연합뉴스의 그것을 비교해 보자. 편집자의 의도가 고스란히 내비친다.
푸틴의 6월 21일자 북러신조약 체결직후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기자회견 답변 영상을 다시 볼 필요가 있다. 북한에 관련된 질문에 자신의 가족사 즉 나치에 포위되어 병든 형이 굶어 죽었던 경험을 북한과 비교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좀 인용이 길수도 있다.
”좀 부드럽게 표현해 북한에 대한 어떤 제재는 매우 이상하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신도 아다시피 나는 레닌그라드 출신이다. 제2차대전과 대조국애국전쟁때 레닌그라드가 무엇을 겪었는 지 다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이는 봉쇄였고 그 결과 사람들이 굶어 죽었다. 아시다시피 그래서 나의 가족도 이로 인해 아픔을 겪었다. … 현재 북한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가.
당신은 북한 정권과 관련 본인의 태도를 원하는 대로 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노동이주labor migration과 관련 제재를 강제하는 것은 이상하다.
이로 인해 무슨일이 벌어지는 가. 설사 매우 혹독한 경제적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어떤 가족이 자식들을 부양하기 위해 돈을 벌 기회를 가지지 못한 다는 말이다. 당신은 이로부터 무엇을 연상할 수 있는가? 이것이 과연 인간적인 것인가?“
가족사와 연관해 푸틴이 말한 ‘노동이주’에 대한 제재는 전혀 ‘인간적’이지 않다는 말이다. 대통령의 이 말은 최종적인 것이다. 즉 북한의 노동자파견이 무슨 문제가 있고, 이를 제재하는 것은 ‘이상’ 즉 정상적이지 않으니 인정하지 않겠다는 말이다. 현재 대북한 유엔제재 이행을 모니터링할 일체의 기구는 존재하지 않는다. 러가 비토했기 때문이다.
영국의 유튜브 채널 <두란Duran>은 우크라전쟁 및 세계정세에 관한 아주 정평있는 토론과 논평이 오가는 곳이다. 나도 즐겨 체크하지만 꼭 권하고 싶다. 여기에 며칠 전 언론인 존 헬머가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질문: “최근 북한관련 생각을 알고 싶다.”(1:18분)
존 헬머: “북한의 전투병력에 대한 젤렌스키의 주장은 헛소리다. 그렇게 젤렌스키가 말하는 것은 새롭지 않다. 아마 이들은 북한의 건설노동자들일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전선후방에서 시멘트를 나르면서 진지강화공사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전투병력은 아니다. 나로선 지금 이것은 말도 안되는 <파이낸셜 타임즈>나 <뉴욕타임즈> 기타등등의 특정한 프로파간다 라운드라고 본다.”
존 헬머는 현재 모스크바주재 최장수 서방언론인이다. 러시아 내부의 가장 깊숙하고 정통한 소식을 전해주는 사람인데 ‘곰들과 춤을Dances with Bears’라는 오래된 블로그를 운영중이다. 러시아의 깊은 속사정을 알고 싶으면 이 영문 블로그를 참고하면 된다. 그 어디와 비교해서도 차원이 다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헬머의 말에 근거하자면, 우크라언론이 주장하고 국내언론이 베껴쓴 18명의 북한군 병사 구금 어쩌고 기사는 북한 건설노동자일 가능성이 높다. 조작의 소스중 하나인 우크라 군정보국장 부다노프 조차도 11.1일 도착예정이라고 했는데 어느 새 쿠르스크 인근까지 가서, 어느 새 ‘탈영’까지 했을까. 생각 좀 하자.
현재 한국파병설에는 심지어 우크라의 네오나치 아조프 참모장까지 거들고 나섰다. 그리고 북한군 여름모자관련 조작된 문서와 어설픈 "한글서비스"도 시작했다.(아래 그림 참조) 그만큼 전황이 급박하고 불리하다. 반면 서방의 지원은 갈수록 줄어들고 미국은 이제 이스라엘이 더 급하다. 하지만 뼈속까지 루소포비아인 영국은 다르다. 우크라인모두가 죽을 때까지 싸우라는 것이다. 하지만 힘이 딸린다. 영국 혼자서는 말이다.
북한 파병설은 젤렌스키-우크라 네오나치-영국정보부 그리고 국정원 합작품이 아닌가 하는 가설을 나는 갖고 있다. 뜬금없이 10월 22일 한영 ‘전략대화’가 있었다. 미국방부는 ‘마지못해’ 북한 군이 가긴 갔는데 왜 갔는 지는 모른다는 식으로 파병설을 ‘인정’했다. 우크라 젤렌스키를 언제까지 데리고 갈 지 미국도 확신이 안선다. 그러니 젤렌스키 대안설은 다시 또 등장하고 있다.
나는 꽤 많은 수의 북한 노동자들이 파견되어 있다고 본다. 그리고 북러 군사협력 차원에서 일정수의 병력이 훈련차 파견되었을 수 있다고도 본다. 한미간의 군사협력을 상기해 보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무슨 북한 포탄 8백만지원설은 새빨간 거짓말이지만 북한이 자신의 화성포11등 무기를 ‘실험’했을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우크라이나 전장은 대량의 북한군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젤렌스키등속이 러시아군 병력이 부족하다거나 대포알이 모자라서 그렇다고 말하면 그냥 들어주면 된다. 우리가 젤렌스키 등속과 같은 지능수준은 아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