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1월7일 오늘자.... 제가 열받은 언론기사를 좀 보시지요....요약입니다.<원문은 게시글 맨밑에 링크>
----------- 기사 내용 ----------------
"7만원 꽃다발인데"…졸업식 시즌에도 꽃가게 울상 이유는코로나로 구근 못 들여와
생산위축돼 가격 고공행진
장미 도매가 석달새 4배 급등
꽃집은 팔아도 남는게 없고 소비자들은 "바가지 아니냐?"
------------- 기사 끝 ---------------
졸업식때 꽃이 없다니..이건 명백한 인재입니다요....
게다가 중앙 언론사가 조사도 안해보고 대충 짐작해 퍼트리는....오보...원인을 잘알고 있는 저는...미치겠네요...
농림축산 검역본부가 2년전부터 아무 피해도 없는 균을 핑계로 대량폐기라는 지럴을 해대는 도를 벗어난 검역 삽질이...이사건을 만들어낸 근본 원인입니다.
검역본부 놈들 때문에 돌아버리기 일보 직전인.... 저같이....당하는사람입장에서 저기사를 보니 완전 생사람 잡는구먼요....
이게 올겨울 일어나는 꽃파동의 진실입니다.
우리회사는 우리나라 구근수입의 상당부분을 담당하고 그 수입담당부서의 장이 바로 저이기 때문에 이문제에 대해서는 비교적 상세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네요...[ 제가 이런문제 때문에 제 실명과 근무 회사공개를 못해요]
사실 코로나로 수입의 모든 과정이 엄청 힘든진건 사실이지만... 그것이 구근의 수입물량이 줄어든 결정적 원인이 아니에요..
구근의 수입은 무조건 리퍼컨테이로 수입되거든요. 급한건 항공으로 보통은 배로 99.9%가 배로 와요. 여기서 냉각온도가 무지 중요하고 아무나 구근을 수입하지 못하는 이유가 이노하우 때문입니다. 배로 오기 때문에 선적은 8~9월에 하게되어 하절기의 높은 온도를 해상에서 버텨야 하지요....온도유지 및 냉각온도가 잘못되면 기형화와 이형화가 무지많이 나오게 되어 재배 농민이 망하죠...때문에 예민한 구근수입용 리퍼 콘테이너의 냉각온도는 특별한 방법으로 관리해야 하는데... 이노하우를 모르는 초보 업체는 비싼 항공편을 쓸수 밖에 없고 이게 경험많은 회사와 가격 경쟁을 못하는 이유이며 구근수입회사가 장수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오랜 경험을 가진 제가 정년이 지나서도 짤리지 않은 것도 아마 그때문일 겁니다.
구근의 화훼의 수입처는 네덜란드하고 뉴질랜드가 있는데 제가 가서보니까..뉴질랜드는 개자식들이고...현실적으론 네델란드 딱 한곳인데...
본래..네덜란드 구근은 수입하기전의 검역과정이 네덜란드의 구근검사소와 원예검사소가 검역을 실시하고, 우리나라의 식물검역관이 현지에 파견돼 검역 결과 등을 확인하는 방식인데요. 이때만 해도 좋았어요...검역관이 갈때 저도 같이가도...해서 여러가지로 편하고 좋았지요...불합격율도 당연하게 별로 없었구요...(흠... 저의능력?)
그런데 2019년부터 검역방식이 도착지(수입지:즉 우리나라내부) 정밀검사로 바뀌었고, PCR(분자생물학적 검사)같은 엄격한 검사법이 적용됩니다.
이렇게 되자마자 튤립 품종은 폐기량이 90%가 넘어가요... 한국 다 들어와서 검역에서 폐기해 버린겁니다.공개된 자료를 보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20년 12월부터 21년 3월까지 네덜란드에서 수입된 백합(폐기량이 가장적은품종)구근 367만개 중 55만개, 15%가 폐기(일부 반송 포함)됐다. 또 4월초 20만개가 추가 폐기되어 총 75만여개가 폐기되었는데 현지조사방법의 총폐기량의 80배 수준에 달하는 수치지요...이게 폐기량이 가장적은 백합이 그랬던 겁니다. 튤립은 다 버렸고요...
폐기된 이유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1996년 관리병해충으로 지정한 ‘로도코커스 패시안스(Rhodococcus fascians)’ 균이 구근에서 발견된게 원인인데...근데 이병이 체리의 뿌리혹병균처럼 이미 국내에 토착화되어 있어서 폐기의 의미가 없어요...
특히 로도코커스 패시안스 균이 발견돼 수입이 막힌 사례는 처음”이고 “해당 균 때문에 농가들이 백합을 재배할 때 피해를 봤다는 얘기도 들어본 적이 없고 체리의 뿌리혹과 달리 큰피해 자체가 발생하지 않아요... 이러니 미치겠지요...
그리고 “네덜란드 현지에 문의해보니 같은 물건이 베트남과 일본으로도 가는데, 유독 한국에서만 문제가 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황당해 하고요....
감사원에 질의해서 전문가의 조사까지 해봤는데... “현재 문제가 되는 균은 네덜란드 검역규정에는 별다른 규제가 없고, 미국에서는 육안검사 때 1% 이하 규정을 두고 있다”며 “우리나라처럼 PCR 검사를 통해 해당 균의 허용치가 0%가 되도록 관리하는 국가는 거의 없다”고까지 하는데 지럴하는데야... 저희가 더 수입할 이유가 없었거등요...
아니 한개에 3~400원에 수입해서 500원도 안되는 가격에 파는데.... 그것도 신품종을.... 남는것도 없고 코로나 때문에 리퍼콘테이너 온도조절도 어려워지고 해서리...
그래서 좀 수입을 좀 쉬었더니 청와대 청원까지 해서리....
수입장부 제출하라는 지시까지 내려오구.... 왜 수입을 줄였는지 보고서?(시말서 인지도 모르겠xb지만...)를 제출하라고 하니...
이거야 지네들이 사고치고...엉뚱한 사람들한테.... 눈흘기고 있네요...
참 공무원분들 이러면 안되는데.... 젊은분들이 심하고 젊으면서 여성인분들이 검사관으로 배정되면 포기해버리는게 요즘 업계 분위기네요...잉간들이 이제는 돈도 안받고 술도 안쳐묵고....닝기리~~~
이제 졸업생 꽃다발은 누가 만드나??? 꽃이 없는데....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22/01/21741/
첫댓글 참 거시기 합니다.
엊저녘 뉴스에는 꽃을 못팔아 농가 을상 이라는데 누구말을 믿어야죠
장미농가 꽃집 참 힘듭니다.
꽃이 안팔려 꽃을 아니 꽃다발을 안만든다고 하니.
가격이 문제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