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저 얼어붙은 한 남자의 핏빛 여정이 시작된다!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다!
더 이상의 자비도 없다!
겨울에 보는 설원의 광경에 펼쳐지는 스토리가 마지막에는 최악의 상황에 닥칠 듯. 영화 내내 긴장감과 궁금증이 계속 이어질 듯 한 영화입니다.
애디슨과 라이자 일행은 카지노를 털고 도주 중입니다.
두 사람은 남매처럼 보이지만 어딘지 그 관계가 수상쩍죠. 그러다 차 사고가 나고, 지원을 요청한 경찰을 애디슨이 죽이고, 두 사람은 안전을 위해 국경 너머 캐나다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고 일단 흩어집니다.
또 한 편으로는 승부 조작으로 덤터기를 쓰고 복역 후 모범수로 출소한, 전 권투 선수 제이는 희생의 대가를 요구하러 갔다가 실수로 자신의 코치였던 사람을 죽이게 됩니다.
그 역시 도망길에 오르고, 그 와중에 라이자를 만나고, 그녀와 사랑에 빠집니다.
이 영화가 단순히 ‘범죄 액션 스릴러’가 되지 않은 것은 애디슨이라는 인물을 플롯에 활용한 방법에 있는 것 같아요.
애디슨을 화면에 보여주는 방식과 다른 인물들, 예를 들어 라이자와 제리의 로맨스를 보여주는 방식의 대조도 애디슨이라는 캐릭터의 기능과 운명을 암시하고 있어요.
덕분에 영화의 엔딩은 폭력과 슬픔으로 범벅됩니다.
그 복잡한 감정에 꽤 긴 여운을 남기죠. 단순히 통쾌한 액션과 멋진 추격 신, 시니컬한 악당만 기대하고 관람할 영화는 아닌 것 같아요.
영화의 목표도 그 이상을 지향했던 것 같고 말이죠.
광활한 설원 한 복판. 카지노를 털고 도망 중이던 애디슨과 라이자 남매는 우연한 사고로 뒤따르던 경찰까지 죽이게 되고,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헤어진다.
라이자는 눈보라 속에서 만난 전직 복서 제이에게 은밀한 게임을 제안하고, 거짓말로 시작된 둘의 관계는 점차 사랑으로 발전한다.
한편, 애디슨은 동생을 찾으러 가는 도중 계속해서 범죄를 저지르고, 오직 여자 보안관 한나만이 그의 흔적을 뒤쫓는다.
라이자의 뒤를 쫓아 제이의 고향집에 도착한 애디슨은 제이의 부모님을 볼모로 위험한 인질극을 시작한다.
여기에 라이자와 제이 그리고 애디슨을 추적하던 한나까지 한 자리에 모이면서, 이들 모두는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