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운하의 짝퉁 인생 47여년을 보며....
지난 주중에 tv를 틀었더니 수년전에 방영된 인간극장이 재방영되고 있었습니다.
국민 가수 반열에 드는 나훈아씨의 모창 가수로 반평생을 살아가는 나운하씨의 일본 공연 모습이 방영되고 있어서 관심있게 보았습니다.
재일 동포분들의 평가에 의하면, 얼굴을 보지 않고 목소리만 들으면 나훈아씨의 공연이라 할 최고의 공연이었다 합니다.
일본팬들의 평가도 놀랍지만 개인적으로 나운하님의 인터뷰 내용이 더욱 큰 울림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모창 가수로 40년 이상을 살아가다 보니 때로는 내가 진짜 나훈아씨인 건가 할 정도로 헷갈린다”
가창력과 원조인 나훈아씨의 목소리와 흉내를 완벽하게 소화시키는 능력도 대단하지만, 이분의 놀라운 점은 2021년 kbs 아침마당을 통하여 밝힌 내용들 때문입니다.
“47년 동안 나훈아 모창 가수만 했다. 신곡을 해보라는 의견도 있는데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내 치아는 안으로 들어갔는데 나훈아 씨는 치아가 약간 돌출형이다. 웃는 모습도 그렇고 구강구조가 넓어야 노래가 잘 된다. 혀가 자유롭게 움직여야 성대 위치가 바뀌기 때문”이라며“그래서 윗니 4개, 아랫니 4개 생니를 뽑아서 임플란트 했다. 저도 해 놓고 나서 제정신인가 헷갈릴 정도였다”고 털어놨다.(뉴스엔, 21년,4월 26일자 일부 인용)
아무리 성공과 밥벌이를 위해서라지만, 진짜를 흉내 내기 위하여 생니 8개를 뽑고서 치아구조를 바꿀 정도로 진짜의 모습을 닮고 싶어했던 그분의 열정과 치열함 앞에는 절로 숙연해 집니다.
동시에 나훈아를 닮고 싶었던 나운하님의 삶은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엄중한 물음을 던져줍니다. “당신은 진짜인 예수님을 흉내 내려는 노력이라도 하고 있는가?”
많은 그리스도인들이“예수 닮기 원합니다.”라고 고백하지만, 자신의 삶속에서 예수님께서 팔레스틴의 소외된 자와 병든 자, 그리고 멸시와 천대받던 이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던 그분의 생애와는 동 떨어진 삶을 이어가려 합니다.
무엇보다 목회자인 제 자신부터 주님의 마음을 품고서, 주님의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하다가도 조금만 힘이 들면 “멸시천대 십자가는 쬐끔만 주시고 존귀 영광은 듬뿍 주세요.”라는 것이 속마음일 것입니다.
한 사람이 길 가시던 예수님께 꿇어 앉아 묻습니다.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율법을 지켰는가를 묻는 예수님께 그는 어려서부터 다 지켰노라고 답하는 그를 향하여 예수님은“가서 네게 있는 것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막10:21)하십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에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갔습니다.
부자 관리의 이러한 모습은 어쩌면 현대인들의 자화상은 아닐런지요?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고, 혜택받고 있는 것, 그리고 누리고 있는 것들 때문에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에 가림이 되고 장애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어집니다.
흥미로운 점은 사복음서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이나 무리들에게 하시는 화법은 명령형이나 행동을 요하는 동사형이라는 점입니다.
그런 점에서 신앙생활은 철학적 사고나 관념을 넘어서 동사형이어야 합니다.
입술로는 주님을 닮은 듯 하지만, 행동이나 태도는 <거머리의 두 딸처럼 다오 다오>(잠언 30:15)를 외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예수 닮기 원합니다 진심으로>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첫댓글 “당신은 진짜인 예수님을 흉내 내려는 노력이라도 하고 있는가?”
주님~~~!
오늘도 예수에 미친 사람들 예수님만 닮아 가려고 믿고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