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이야기- 어느날 퇴근길에
토요근무일(격주 출근)
근무라기 보다는 한주일 동안에 있었던 이러저러한 일들과 업계 동향, 그리고
주변 소식을 모두어 사장님 이하 서너명의 임원들이 얘기를 나누는 그런 모임이다.
그러다, 짜장면 한그릇도 하고, 빈대떡에 막걸리 한잔 하는 경우도.....
마포대교를 건너며
보통날은 감히 엄두가 나지 않는 정체된 퇴근길이지만 토요일엔 제법 널널하여 지날만 하다.
퇴근길에는 남산길과 충무로 남산한옥마을을 지나며 시청앞 광장과 광화문광장을 지나면
인사동길이 나오고 창덕궁, 창경궁길따라 혜화동에 이르면 대학로가 있다.
틈새에 주차를 할수만 있다면 (토요일 늦은 오후엔 무료 주차공간들이 개방되는곳이 있다)
아무데나 그냥 세워두고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걷는 재미가 있다.
오늘은 인사동 지나다 운현궁쪽으로 우회하여 낙원상가쪽으로.....그곳엔 주말에만 약 400 m 길옆 무로
주차가능지역 인데 빈 틈새에 (용케^^) 차를 주차하고 인사동으로 향하였다.
언제나 그 거리엔.....두리번거림이 있읍니다^^
거기엔 업무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거리의 풍경과 다양한 사람들이 복닥입니다.
업무차 들리는 관공서나 공사 현장, 그리고 설계사무소등에서 눙쳐진 압박감이나 긴장감을
이 거리에서 놀메 놀메 희석시킨다고나 할까요...헛허허허, 그렇습니다.
쌈 지 길
쌈지길은 언제나 북적입니다.
그리고 구경을 위한 구경차 줄줄줄 뒤따라서 ^^
쌈지길에서는 평균 연령을 높이는데 한몫을 하는터라....쪼매 멋적기도 하네요^^
때론 공연도 하구요.....계단길 벽에는 낙서도 쌈지 답습니다^^
관훈장, 귀천歸天 골목
관훈장여관 ....무엇에 홀린듯 오기로 검색울 다음과 네이버를 번갈아 해보았지만
내가알고픈 관훈장의 비사나 야사는 끝내 검색하지 못했다
분명 근세 한국사에 관훈장은 뭔가 제1공화국에서 제3공화국까지 막후정치에 관여 됬을법한데....
간판 이름들이 예사롭지 않는.....
인사동사람들, 두대문집, 소담, 귀천, 관훈장여관, 장자의나비,토지, 서정, 여자만....
(여자만(汝自灣),,,,여자만 들어가는곳인가? 첨엔 그리 촌스럽게 알았는데 고흥과 여수사이에 만灣 이름이네요^^)
이 골목 한골목만으로도 이런데 인사동의 스무개가 넘는 골목은 가히.....나름 정취가 묻어납니다.
골목길 멀찌감치 보이는 건물은 천도교중앙대교당 (서울시유형문화재)
관훈장여관
근래엔 외국 관광객들이 저렴하게 묵고간다 합니다
인사동, 조계사, 창덕궁과 광화문광장, 경복궁, 종로, 청계천을 걸어서 다닐만하니까요.
인사아트갤러리
첫댓글 인사동 거리 잘 보고 갑니다, 까망가방님.
대구 촌넘~코 안 베이고 서울기경하고 갑니다~!^^; 풉~ㅎ
멀리 지방으로 이사온지 4개월이 되어 가네요..
토욜 오후면..가끔 걷던 인사동 거리..
모두가 그리운 추억의 한페이지가 되었네요...^^
서울에 산지 20년이 넘었건만 인사동 한번도 못거닐었으니 ㅎ
간다간다 하면서 ㅎ이가을이 가기전에 한번 가봐야 겠어요
까망님 덕분에 인사동 유래와 낭만 거리의 북적임 ...
특히 어릴적 나무에 올라가면 바지내림이 웃우꽝 스럽지만 ㅎ
옛날을 생각케하는 인사동 거리 잘~보고갑니다.^^
전통의 문화와 현대의 문화가 공존하는 낭만의거리,,,
인사동 이모저모 이야기를 보여주셨읍니다.
언제나 정감가는 거리...
덕분에 오랫만에 인사동거리 산책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