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시험입니다.
그래도 하루쯤 시간을 내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계속 마음이 무겁습니다.
재판 무효! 살인미군 한국법정에서 처벌!
부시공개사과! 소파전면재개정을 위한 범국민 실천지침
1. 모이자! 종로에서 가자! 대사관으로..
매일 저녁 6시 기만적인 무죄재판에 대한 항의
및 규탄 집회를 전국동시다발로 개최하며, 이에 참여한다. (서울은 종각 국세청앞/
각지역은 지역대책위에서 판단하여 진행, 토요일은 오후 3시)
모든국민들은 매일 6시 규탄집회에 호루라기와 태극기, 다양한 선전물을 지참하고
참여한다.
2. <<무죄재판 원천무효!살인미군 한국법정처벌! 부시사과! 소파전면개정>>
범국민서명운동을 적극 전개한다.
3. 전국의 사찰, 교회,성당은 매주 목요일 정오에 항의 및 규탄의 타종 및 예배를
진행한다. (목요일은 두여중생이 죽은 요일임)
4. 매주 목요일 정오를 기해 모든 차량은 항의 및 규탄의 경적을 30초간
진행한다.(특히, 미대사관, 미군기지, 미문화원 앞을 지나는 차량)
5. 각급학교 선생님들은 매주 목요일 수업시간에 항의와 규탄의 내용으로
훈화수업을 진행 한다.
6. 거리투쟁 및 시위에 참여하지 못하는 국민들은 매일 저녁10시와 정오를 기해
백악관과 미국방부, 미대사관,주한미군사령부를 대상으로 사이버시위를
전개한다.
또한 각당의 대통령후보 홈페이지에 사건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는
사이버시위를 전개한다.
7. 모든 국민들은 범대위에서 제작하는 항의와 규탄의 스티커 및 대자보등을
차량,사무실등에 부착한다.
8. 모든 시민사회단체들은 실정에 맞게 다양한 실천 및 사업을 전개한다.(거리서명
및 사진전/토론회/강연회/집회/비디오상영등)
9. 모든 국민들은 범대위에서 진행하는 모금운동에 적극 참여한다( 계좌이체 또는
ARS 모금)
10. 이상의 모든 실천과 결과를 매일 여중생범대위 홈페이지(전국활동상황란)에
게재하여 전국적으로 공유하도록 한다.
故 심미선, 신효순양을 장갑차로 깔아 숨지게 한 혐의로 미군법정에 선 두 명의
미군에 대해 '무죄'평결이 내려진 이후 거센 반미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25일에는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평화를만드는여성회 등 14개 시민사회단체 회원
100여명이 오전 주한미국대사관 인근 서울 세종로 한국통신 앞에서 주한미군
여중생 압사사건의 무죄판결을 규탄하며 소파 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오전에는 대방역에 위치한 캠프 그레이 초소가 대학생들이 던진 화염병에
불탔다.
이외에도 각 단체들에서 규탄성명을 내고, 재미동포들도 긴급성명을 내고, 미국이
재판권을 한국에 이양하고, 부시 미대통령이 즉각 사죄할 것을 촉구하는 등
국내외에서 반향이 크게 일고 있다.
국민들의 관심은 특히 그동안 여중생 사건과 관련해 투쟁을 전개해 온 여중생
범대위의 향후 투쟁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중생 범대위는 25일 저녁 회의를 열고, 매일 저녁 6시를 기해
전국동시다발 거점 규탄집회를 여는 등 '재판 무효! 미군 처벌! 부시 사과! SOFA
전면재개정' 실현을 위한 대국민 행동 지침'을 내놓았다.
"모이자! 종로에서,가자! 미대사관으로"
이날 저녁 영등포에 위치한 민주노총 9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여중생 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 집행위원 비상연석회의'는 청소년 공동체 '희망', 다함께,
한총련, 참여연대, 민중연대,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 집행위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3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참석자 소개와 그동안의 여중생 범대위 소속 각 단체별 활동보고로 시작한 회의는
'무죄판결 이후 투쟁계획'을 결정하는 문제를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여중생 범대위는 지난 18일과 21일 열린 미군에 대한 재판이 '짜고 치는 고스톱'
격으로 진행된 것과 관련 "공정성을 상실했으며 기만적인 재판이었다"고 규정하고,
이는 "58년간 오랫동안 이땅에 주둔하면서 형성된 주한미군의 뿌리깊은 우월의식과
선민의식, 한국민에 대한 멸시와 오만함에서 비롯되었다"고 진단했다.
'무죄판결' 이후 높아진 반미여론은 '반미자주'의 성격을 뚜렷이 하고 있으며
한미간의 예속과 불평등한 관계를 청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게 범대위측의
분석이다.
범대위는 '무죄판결' 이후 대중의 자발적 참여가 이뤄지고 있음에 주목하면서
이에따른 적절한 투쟁방침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하는데 고민이 모아졌고, 이와 관련 모두
7가지 항목의 '대국민 행동지침'을 마련했다.
이 행동지침에 따르면 범대위는 앞으로 △매일
저녁 6시, 서울을 비롯 전국에서 동시다발 규탄대회 진행(주말엔 3시) △매주 1회
차량 경적 시위 진행 △전국의 사찰과 교회,성당은 항의 및 규탄 타종 △백악관과
미국방부, 미대사관,주한미군 사령부 사이버 시위 △향의 및 규탄집회 참석자
호루라기, 태극기 지참 △소속 단체 실정에 맞게 각계각층 투쟁의 날 조직
△추모리본 착용 등을 범국민적 운동으로 제안하고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또한 '재판 무효! 살인미군 한국법정 처벌! 부시 사과! SOFA 전면재개정!'을
요구하는 범국민 서명과 선언운동을 전개하기로 했으며 ARS 전화 모금도
전개하기로 했다.
범국민적인 운동이 위와 같이 전개된다면 소속단체 회원들을 중심으로는 별도로
대규모 농성단을 전국적으로 조직하고, 시내 중심지에 투쟁거점을 마련하고 농성을
벌인다.
"백악관으로 가자!" 여중생 사건을 국제 여론화하자
여중생 범대위는 여중생 사건과 관련해 부시 사과를 받아내고, 국제적인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진작부터 미국으로 대표단을 파견해 투쟁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다. 그러나, 미군의 재판이 진행되면서 투쟁에 집중하느라 이 계획은
불가피하게 연기된 바 있다.
여중생 범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백악관 투쟁을 12월 초 본격적으로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김종일 집행위원장은 이와 관련 "10여명의 대표단이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으로 가서 여중생 문제를 여론화할 대표단은 뉴욕 UN본부 앞 집회, 백악관 앞
집회, 사진전 등을 비롯해 미상원의원과의 면담을 준비중이며 현지 기자들과의
간담회, 동포들로 구성된 후원회와의 간담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단은 백악관 집회시 그동안 받은 서명용지를 직접 백악관에 전달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방미 기간동안 진행될 LA,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등지의 '후원회'들과
간담회를 거쳐 이들 후원회를 각 지역 대책위원회로 전환할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성사될 경우 미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여중생 사건을 여론화 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이 예정대로 미국에서 활동을 벌일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김종일
집행위원장은 이와 관련, "일부 극렬분자들이 미군에 위해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가 되는 등 미국 동부지역의 여론이 상당히 경직되어 있다고 전했다. 국내
공안기관들의 방해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김종일 집행위원장은 국내 공안기관들도
최근 누가, 언제 미국으로 건너가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획한 대로 미국 원정 투쟁을 성사하고 오기 위해 범대위는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을 압박하라
범대위의 고민중 하나는 다가오는 연말 대선에서 어떻게 투쟁을 전개할 것인가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대선이 본격화되면 여중생 사건이 파묻힐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범대위는 27일 오전 시국회의를 열고, 이에 참여하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대표단을 구성, 각 정당과 대통령 후보들을 만나고 대선공약으로
SOFA개정을 포함시키는 등 여중생 사건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시국회의에서는 시국선언도 할 예정인데, 각 당 대통령 후보도 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조직한다는 방침이다. 또, 청와대와 각 당 대통령 후보 사이트에 재판
무효와 여중생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사이버 시위도 전개한다.
대선시기로 접어든 이후에 선거공간에서 여중생 문제를 이슈화해내기 위한 고민도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27일 시국회의, 12월 14일 총력 규탄대회 열기로
여중생 범대위는 이외에도 미군의 기만적 재판에 항의하고 규탄하는 집회일정도
확정했다.
오는 27일 오후 3시에는 용산미8군사령부
앞에서 23일에 이어 규탄대회를 가지며, 11월 30일 전국민중대회 사전집회, 12월
7일 걷기대회 및 인간띠잇기, 문화제 개최, 12월 14일 총력집중 투쟁 등을 갖는다.
특히, 27일 오전 11시에는 '범국민 비상 시국회의'를 연다. 이 시국회의에서는
미군의 무죄평결과 관련한 현 시국에 대한 선언문을 채택하고 향후 투쟁계획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