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부산에 사는 여고생입니다.
올해 고1이 됐는데, 고1 올라오자마자 들리는 이야기라곤 정책 이야기 였고
이명박 대통령과 삼성, 그리고 한나라당에 대한 뉴스를 보다가 문득 인터넷 창에 검색을 하게 됐고
그러다가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을 좀 알게 됐습니다.
BBK 동영상을 시작으로
그걸 덮으려고 삼성에서는 태안반도에 기름을 유출하고
그 후로도 숭례문 방화사건이니 뭐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근래에 들리는 이야기는
의료 민영화랑 광우병 소고기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 이건 진짜 아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
이 까페에 계시는 분들은 물론 그 정책들에 대해서 잘 아시리라 생각하고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집회에도 참가하고 싶었지만 부산 사는 점이라던가 학생이라는 신분에 막혀서 활발한 활동은 하지 못했지만,
어쩌다가 오늘 같은 동네의 친구와 이야기 하다가 그 친구가 이 까페에 가입된걸 알았습니다.
같이 다음에 시간 되면 집회에 참가하자는 이야기를 하면서
갈때 다른 친구들도 데리고 가자,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다 하고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그리고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그 홍보용 전단지 같은걸 만들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부산쪽에 집회날짜가 잡히는대로 날짜와 함께 꼭 집회에 참가해서 뜻을 모으자는 식으로
간단한 문구를 적어서 집에서 프린터하여 학교 복도와 게시판 등에 붙일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다 보니 이걸 좀 더 확대 시키면 어떨까,
내가 다니는 학교 말고 다른 학교와 다른 동네 어귀에도 붙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저.. 이 전단지를 만들자 라는건 선거 때 사람들이 마구 벽에 벽보와 포스터를 붙이는 그런게 아닙니다.
그저 그.. 학생 분들은 자기 다니는 학교에 복도나 게시판 등에 몇장 붙여 주시고
각 반에 한장씩 돌린다던가..
혹 어른들 중에서 장사 하거나 하시는 분들은 자기 가게 앞에 붙여 주시고..
다니면서 친한 사람이나 얼굴 좀 아는 사람들에게 말만 하는게 아니라 넌지시 건내 줄 수 있는 그런 걸 말합니다.
학생이 생각해낸 거고 한 거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조금 생각해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저희가 이렇게 인터넷에서만 말해봤자,
정작 나이 있으신 어른분들은 인터넷을 잘 하시지 않으시니까요 ㅠ..
학생들도 언제나 자기가 좋아하는 자료만 보고 넘기기 쉽습니다.
그러니까, 이런식으로 좀 더 현실에서 알리고,
그리고 그 방법에는 이런 전단지가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쪼록 저와 함께 학교나 가게, 주변 분들에게 돌릴 전단지..
생각 있으신 분들은 리플 달아주세요 ㅠㅠㅠㅠㅠ
**
만약 한다고 결정이 나더라도 벽보 금지같은 곳에 아무렇게나 붙여서 종이낭비하고 쓰레기 되지 않도록
남포동이나 길에서 뿌리는 그런 전단지가 아니라
정말로 의미있는 전단지가 되도록 많이 뽑지 않고 작은 숫자로.
진지한 한마디의 호소와 한마디의 종이는 분명, 한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을 모을 수 있을겁니다.
**
갑자기 쓰느라 이야기가 좀 횡설수설 했지만
요점을 정리하자면
집회날에 사람을 모으는 그런 전단지를 만들잔 것입니다.
부산쪽은 아직 집회가 안정해졌으므로 그 날짜가 나오면 만들 것이고,
그리고 여러분들은 이런 것에 어떻게 생각하시나 하는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어찌됐든 저는 부산에 집회 날짜가 결정나면 집의 프린터로나마 몇장 프린터 해서
친구들과 학교에 붙일 생각입니다.
좀 이상한 글이고 했지만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항상.. 하나하나 의견을 감사히 듣겠습니다.
첫댓글 네,그렇게 주변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광우병 위험음식과 감염 경로 : http://cafe.daum.net/antimb/J6aq/114
아...진짜 민주항쟁 터지나요. 419항쟁도 학생으로부터 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