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그럴듯한 명분을 찾아내어 그것을 종교나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삼는다. 그것은 기독교가 될 수도 있고 공산주의가 될 수도 있다. 그대가 선택하는 훌륭한 관념들, 그러나 그 관념들의 실체는 무엇인가? 그것은 사람들을 인간 도살자로 만들어 버린다. 세상이 조금만 더 깨어있다면 군인들은 무기를 집어던지고 서로를 껴안을 것이다. 그들은 나무 아래 함께 앉아서 즐거운 이야기꽃을 피우게 될 것이다.
정치가는 군대에게 살인과 학살을 강요할 수 없을 것이다. 교황뿐만이 아니라 어떤 종교 지도자도 신의 뜻을 위해 살인하라고 설득하지 못할 것이다. 신의 뜻에 따라 죽이라는 게 말이 되는가? 그건 참 이상한 일이다. 신은 모든 인간을 창조했다. 그러므로 누구를 죽이든 간에 그것은 신의 작품을 파괴하는 짓이다. 신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말이 진실이라면 이 세상에는 전쟁이 사라질 것이다.
모든 인류는 한 가족이며, 국가가 들어설 자리가 없을 것이다. 국가나 종교 등 인간을 차별화시키고 인간의 갈등을 만들어 내는 모든 것이 비도덕적인 것이다.
진정한 도덕은 ‘깨어있음’의 산물이다. 깨어있음에 대한 예술이 바로 종교이다. 거기엔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없다. 단지 하나의 종교만이 존재한다. 그것은 깨어있음의 종교이다. 의식을 갖고 깨어 있어라. 그러면 그대는 실체를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눈을 갖게 된다. 그리고 투명한 인식에 따라 자발적으로 반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