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저도 지루성 피부염(Seborrhea, 또는 seborrheic dermatitis)병을 가진지 꽤 오래되어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치료방법은 사람마다 틀리다는게 더 힘들게 하는군요. 처음 간데가 오래오래전 국홍일박사라고 그당시 국내최고 어쩌고 하며 유명했던...이대부속병원에 있을때니 얼마나 오래됬는지 짐작이 가실겁니다. 거의 20년 ...
<br>
아..아까운 내청춘 지루로 고통스럽게 보내고...wanna take back the days...
<br>
그때 처방해준게 잘 몰라도 스테로이드 인거 같더군요...그후 그박사 수은인가 뭔가 아무튼 나쁜거
<br>
써서 쫒겨나 다른데 가서 개업하고...해서 다른 피부과 갔는데 주사 주고 크림 바를거 줬는데
<br>
약 2달 동안 믿고 따라했는데 정말 몸이 엉망이 되더군요...(지금 생각해보니 더 악화됨..)
<br>
이 의사는 병명까지 틀리게 말하더군요...이전 국홍일은 피부 샘플을 추출해 조사해보고 지루성 피부염으로 판명됬는데 이 의사는(이름도 기억안남) 그냥 곰팡이 피는거니 곰팡이 죽이는거 쓰면 된다고...
<br>
2달후 망신창이된 얼굴..상체...로 다시 이대가서 예전에 처방받은거 그대로 달라고 해서 받아쓰니
<br>
금방괜챦아 지더군요...그러나 아시다시피 끊으면 다시 재발...그러다 군대가서...
<br>
막 번지더니 거의 온몸으로 다 번지더군요...그때 번진게 아직도 영향이 있어서 심하면
<br>
예전 부위가 다시 가렵기 시작하고...좀 나아지면 얼굴과 등위, 목뒤 등 심한 부위만 계속 그러고...
<br>
<br>
군대 의무대에서 약받아 썻는데 그게 복합베타메타손? 인가 아무튼 스테로이드...
<br>
사실 스테로이드 주면 부작용과 될수록 쓰면 안되는 부위(눈주위, 겨드랑이등 연약한부위)등등 알려줘야하는데 알려주지도 않고..그냥 오래쓰면 안된다고...젠장 누군 쓰고 싶어 쓰나...다른약이 안들으니 쓰지...
<br>
그후 제대후 한번은 이대병원의 젊은 여의사가 실험을 해보고 싶었는지 다른 약을 주더군요...
<br>
그거 쓰니 약간은 가려움이 나아지는데 여드름이 엄청 나오기 시작하더군요...그래서 가서 물어보니
<br>
여드름이 좀 날수 있는거라나...젠장. 처음부터 얘기를 하면 쓰지도 않았지....
<br>
누가 여드름과 지루중 여드름을 택하겠어요....
<br>
그러다 식이요법을 시도...인스턴트 식품 안먹고 현미에 누구 말마따나 "시골 밥상" ㅎㅎㅎ
<br>
또 단식도 10일 해보고...근데 글쎄 효과가 없더군요...
<br>
참 단식은 건강에 매우 좋은건 사실이고, 그때 개운한 기분은 아직도 다시 느껴보고 싶군요...
<br>
운동도 한 3년 계속해서 거의 육체미 선수 수준?까지 갔는데 건강은 엄청 좋았는데
<br>
지루는 퇴치를 못하더군요..참고로 근육을 키우니 그렇게 날 좋아했던 모기들이 피하더군요.ㅎㅎㅎ
<br>
그러다 여름에 한두번 쏘여도 하나도 가렵지가 않고 이게 정말 신기 했답니다.
<br>
<br>
그러다 미국에 와서 한동안 더마톱(Dermatop)으로 연명하다...
<br>
미국에 유명한 피부전문의 사이트에서 아연(zinc)비누가 좋다고 그래서 써봤는데 일반 순한비누보다 더 안맞더군요..참고로 비누는 한국에선 애기비누? 유아비누쓰다가...여기 와서 일반비누 썼는데 너무 안좋아
<br>
순한 무향 무색소 민감성 피부용 비누(Olay bar soap for sensitive skin)를 쓰는데 이건 더 악화시키진
<br>
않고 보습도 되는거 같아 좋더군요..보습과 로션대용으로 베이비 오일을 쓰고...
<br>
다른 머리 제품이나 일반 로션등은 내 민감피부에 다 안좋더군요...
<br>
<br>
또 미국 의사가 엘리델(Elidel)이 스테로이드가 아니고 좋다고 그래서..
<br>
또 좋다는 사람들이 많아 사용해 봤는데 나에겐 안듣더군요...참고로..니조랄도 머리뿐이아닌 피부에도 쓰기에 써봤고..뉴트로지나에서 지루성피부용(Neutrogena T/Gel)으로 나온것도...대부분의 지루환자들에게 잘듣는다는 라미실(Lamisil AT Cream)도 다 안듣더군요..
<br>
<br>
나에겐 오직 하나...스테로이드 흑흑..어쩔수 없이 너무 가렵고 심하기전에 조금씩 약한걸(Aclovate Cream 0.05% alcometasone dipropionate)로 처방받아 쓰고 있읍니다...저도 별짓다했는데 미국의사들은 완치보다 조금씩 호전되게 관리를 잘하라고 그러더군요..
<br>
<br>
그러다 여기를 알게되 와보니 아연이 좋고 뭐가 좋고....여러 아이디어는 많군요...
<br>
문제는 사람마다 틀리다는거...아연은 동네 의약품 전문매장에서 쉽게 구할수 있으니 한번 시도는
<br>
해보고 싶군요...그럼 지금까지 나의 이야기 였읍니다.. 조금이라고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 -->
첫댓글 사상체질한의원가봤어요?..전3달정도됐는데..많이호전됐어요..음식도 3~4달넘게 식이요법하고있고요
난 12살부터 생겨서 지금은 13살인뎅, 오빠져?아까운 청춘을 정말로 고통의 추억의로 보내시군요,,ㅠ 제발 낳기를 기달려용 정말로 안버ㅏㄷ아 본 치료 가 없으시네요
너무 병원약에 의지하신게 아닌지요,,지금부터라도 연고같은건 끊으시고 식이요법과 여러가지 좋은정보 많으니 꾸준히 해보세요.식이요법도 몇달하고 마는게 아니라 몇년이고 이왕이면 익숙해져서 평생을 그런식단으로 드시면 지루뿐만 아니라 건강에 매우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