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선배님과 사랑하는 벗님과 후배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먼저 지난 정기총회에서 저의 박사학위취득을 기념을 위해 학위기로 축하해주신 총동창회 전기영 회장님을 비롯하여 사무국장님과 임원진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선배님과 후배님, 벗님들께 깊은 고마움을 표합니다.
금번 2월 20일 저의 학위수여식에 참석하여 주신 10회 동기회 강천희 회장님과 최의홍 친구에게 깊은 고마움을 표하며 축하난을 보내주신 구운회 선배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온 세상을 꽁꽁 얼게 하였던 땅들이 이제 서서히 풀리고 들녘에 파릇한 새싹들이 고개를 내밀며 앙상했던 가지들에 숨어있던 생명의 얼굴들이 살그머니 세상에 부품 희망을 내미는 봄날에, 언제나 늘 반가이 맞이 해주며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선배님과 벗님 그리고 후배님들께 이 영광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1959년 3월 10일 경남 합천군 초계면에서 태어나 1962년에 합천군 덕곡면 북동으로 이사 와서 학남초등학교(10회)를 다니다가 19678년 우곡면 월오동(논골)으로 이사를 오면서 2학년 2학기에 우곡초등학교로 전학을 와서 1972 우곡초등학교(39회)를 졸업하였습니다.
우곡초등학교를 졸업을 하고 바로 중학교에 진학을 못하고 우곡중학교에 급사로 3년간 근무하였습니다. 지금에서 뒤돌아 보면 급사로 근무하던 이 시기에 학교 도서관의 책들을 섭렵할 수 있었던 제 인생에 있어서 참으로 큰 행운의 황금의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3년 후 1975년에 우곡중학교 입학하여 1978년 졸업 후 다행히도 경북공업고등학교 기계과(정밀가공)에 입학하여 새마을 장학금으로 야간고등학교를 다닐 수 있었습니다.
1981년 2월 졸업을 앞두고 1980년 11월에 학교에서 나간 취업기업에서 밀링이라는 기계가 불량이라 몇 번의 회사측에 수리를 요청하였으나 들어주지 아니하여 일을 거부 하였는데 사장 처남인 공장장이 금번의 출고제품의 납기일만 맞추어 주면 기계를 수리해 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공장장과 제가 조치할 수 있는 임시방편의 기계수리를 하고 기계가동을 위해 준비하는 동안 공장장의 부주의로 전원 스위치를 넣는 바람에 왼손의 3,4,5 수지를 잃는 불행한 사고를 1981년 1월 31일에 당하기도 했었습니다.
1년간의 치료 후 서울에서 2년간 생활 후 1984년 3월에 대전 대덕연구단지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당시 과학기술부 산하, 현재 지식경제부 산하)에 입사하게 되었으며 그 이후 지금까지 27년간 현직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연구원에 근무하면서 야간에는 업무상 필요한 학과인 공업화학과를 1986년에 입학하여 1991년 학사졸업, 1998년 전자공학과 학사 편입, 2001년 졸업, 2001년 컴퓨터공학과 석사 입학, 2004년 석사 졸업, 2005년 컴퓨터 공학박사 과정 입학, 2009년 2월 20일 장장 12년이란 기나긴 대학생활 끝에 박사학위수여 받았습니다.
12년의 대학생활은 저에게 참 많은 것을 안겨 준 행운의 시간이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기계를 이해하였으며 화공과를 다니면서 세상의 물질들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를 이해하며 신비한 세계를 알 수 있었으며 전과공학을 공부하면서 전기와 전자의 오묘한 작용과 표현을 알게 되는 기쁨을 맛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네트워크 관리업무와 관련된 컴퓨터의 보다 더 깊은 학문적인 부분을 연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으며 이 시간들은 저에게 교수님들의 높으신 학문을 배울 수 있는 행운이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에 매우 다양한 많은 학우들과의 친분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의 학업은 스스로와의 싸움이었다고 생각되며 기억하려 애쓰고 이해하려 애쓰며 깨우치려 애쓰는 과정에서 스스로 그 이치들을 깨달아 자신의 학문적 능력을 이루기 위한 깨우침의 연속이 아니었던가 생각합니다.
어려울 때마다 어릴 때의 추억들을 생각하고, 고향을 생각하며 벗님들을 생각하였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에 늘 고향과 동문님들이 있었기에 역경들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제게 주어진 역량으로 동문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먼 곳까지 박사학위취득을 축하 해주신 총동창회 임원진 여러분과 10회 동기회 벗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선배님, 그리고 벗님들과 후배님 여러분!
늘 감사하며 사랑합니다*^^~
2009.2.24
정규영(10회) 올림




첫댓글 아니! 선배님 뭔 이런 섭섭한 말씀이.... 그라모 선배님께서는 우리 학남초등교보다 우곡초등학교가 인연이 더 깊으시단 말씀이신가요? 암튼 불의의 사고를 당하시고도 여러 역경 꿋꿋이 이겨내시고 오늘의 이 영광 안으신 선배님 참 수고 많으셨습니다. 자랑스런 정규영 선배님 축하 축하~~~~
ㅎㅎㅎ그래도 내 고향은 포두리지요^^*"~~~~~~~~~~
축하하네 규영 후배님 이 글을 통해 그간의 역경들 이해 한다네 과거의 역경들 다 디딤돌이 되었겠지.앞으로 사회에 봉사하고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며 학남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여 명예를 더 높이기를 바라네.다시한번 축하한다 규영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