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 2016-8-2(화) (07:00 ~ 16:20) - 어 디 : (김해 & 진해) 굴암산(663m)~성흥사계곡(대장동계곡) - 누 구 : 우짜다가(^^) 설뫼님과 함께 - 코 스 : (김해)신안마을~굴암산(663m)~(진해)성흥사계곡~(화산)헬기장~신안마을 [#원점회귀] (약10.2km, 소요시간 약9시간 20분 완~죤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8월 첫주는 여름휴가이다. saiba 산님은 이 기간중에 우짜모(?) 한번이라도 산행을 더 할 수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한다. 사실 가족끼리의 휴가를 보낼 경우는 자칫 산행다운 산행도 해보지 못하고 휴가를 마칠 수도 있다. 때론 매주말마다 당연히 즐길 수 있는 산행조차도 못챙겨 먹을 수도 있는 경우도 발생하기도 한다. 그럴 땐 사실 좀 억울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잘~해야... 휴가기간중 연결되는 주말 산행을 이용한 산행 정도로 마칠 수도 있다(ㅠㅠㅠ)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나름대론 고민을 하는 편이다. 이번 휴가기간 동안도 비스무리한 상황이 벌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근교산이라도 좀 빡~쎈 코스를 잡아 여름철 산행을 만끽해 볼려고 머릴 굴리기 시작한다. 평소 나름대로 그려둔 히든카드를 꺼집어내어 나홀로 산행을 생각하다가 혹시나 주중이라도 휴가라면 동행자가 있을 것 같아 카톡방에 벙개산행을 올려 본다. 마침 설뫼님께서 손을 번~쩍 드신다ㅎㅎㅎ 아마도 다음주 일본 남알프스 산행을 위한 몸풀기 일환으로 함께 산행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생각되는데... (^^)
# 산행코스는 [김해 장유 신안마을~굴암산~(진해)성흥사계곡~굴암산~신안마을] 원점회귀 코스 이다. 산행도중에 여러가지 변수에 따른 코스변경의 자유도를 올리기 위해서 개인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이동하기로 한다. 만약 성흥사계곡에서 경우에 따라선 진해 방면으로 탈출하거나 혹은 불모산을 거쳐 다양한 하산 루트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산후 곡차라도 한잔할려면 대중교통이 여러모로 유익하기 때문이다.
# 결과적으로 창원에서 김해(장유) 신안마을까지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거리가 별로 멀지 않기 때문에 설뫼님 집사람께서 아침에 태워주셨기 때문이다. 원래 예정대로 신안마을에서 아침 7시에 출발하게 되었다. 시간도 넉넉하고 모든 것이 여유로운 상태에서 쉬엄쉬엄 산행을 진행할 수 있어 좋았다. 상황에 따라서 굳이 원래계획대로 코스를 고집(?) 부릴 필요도 없고, 그때그때 가변적으로 운용하면 되는 것이다.
▼ 들머리... 신안마을에서 출발 - (07:00)
▼ 코스모스 & 박꽃
▼ 나팔꽃
▼ 굴암산계곡을 가로질러 걸쳐있는 도로... 저 밑에 돗자리만 깔면 피서는 끝일 듯~~(^^)
▼ 본격적으로 굴암산을 향하여 오르기 시작한다.
▼ 굴암산 계곡엔 평소 계곡수량이 많은데, 가뭄으로 계곡물은 말라있지만 군데군데 저런 물웅덩이가 있어 산객의 마음을 흔들리게 한다. 하산길에 저런 곳이 보이면 바로 풍~덩이다~!!!
▼ 저런 구명용 도구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계곡에서 익사 사고도 발생하는 모양이다~!!!
▼ 설뫼님... 이런저런 세상 이야기꽃(?)을 피우시면서를 선등하고 계시는 중ㅎㅎㅎ
▼ 굴암산 산길엔 저런류의 돌탑이 유독 많이 눈에 띈다. 누군가 취미(?)로 쌓는 모양인데... (^^) 잘 아는 창원 베테랑 산꾼중에 닉네임이 <굴암산>이라는 분이 계신다. 장유에서 몇년간 거주할 때 굴암산에 자주 갔었기에... 그런 연유로 닉네임을 <굴암산>이라고 붙였다고 한다. 굴암산은 특히 여름철엔 오름길내내 그늘진 숲속 산길을 형성하고 있기때문에 산행하기가 좋다고 하신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누군가 등산로에 돌탑봉을 쌓기 시작하더니, 나중엔 자연스런 등산로 경관을 망치는 듯한 느낌이 들어 그 이후론 다시는 발걸음하지 않았다는 이야길 들은 적이 있다.
▼ 저건 갈림길에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윗쪽에서 아랫쪽 방면으로 담은 것이다. 한반도를 나타 내고 있는 듯 하고... 제일 왼쪽에 보이는 작은 돌탑을 <울릉도>라고 표기해 두었다ㅎㅎㅎ
▼ 갈림길2에서 오른쪽 계곡 방면으로 스며들고 있는 설뫼님 뒷모습
▼ GPS 현위치 정보
▼ 오름길 분위기
▼ 지형도상엔 <쉼터>로만 표기되어 있는데... 허걱~!!! 그 규모가 장난이 아니다~~@~#~!!!!
▼ GPS 현위치 정보 - <쉼터>
▼ <쉼터>갈림길에서 또 다시 능선을 버리고... 계곡 방면으로 스며들고 있는 중ㅎㅎㅎ
▼ 오름길이 완만하게 이어져서 좋다~!!!
▼ GPS 현위치 정보
▼ 지금부터 서서히 오름길이 가파르게 전개되는 듯 하다~!!!
▼ 설뫼님... 선등 도중에 가끔씩 saiba 잘 따라오는가를 확인이라도 하는 듯한 몸짓ㅎㅎㅎ
▼ 와우~!!! 오름길 주변엔 <산수국>이 지천으로 널려있네~~!!!! 시~상에 근교산에 고산지대에서나 볼 수 있는 저런 녹색화원 분위기의 오름길이 있다니~~@~#~!!~@
▼ 언제 산수국이 화사하게 만발할 무렵에 꼬~옥~ 와봐야겠네ㅎㅎㅎ
▼ 드뎌~ 능선 안부에 올라서고 있는 중ㅎㅎㅎ
▼ 그런데... 지형도상엔 아직은 산길정보가 표시되어있지 않지만... 안부 너머로 성흥사계곡 방면으로 선답자들이 매달아 둔 듯한 시그널도 보이고... 산길도 뚜렷하게 형성되어 있는 듯한 분위기였다~!!!
▼ GPS 현위치 정보 - <능선안부> 원래 산행코스 진행 계획은 아래 지형도에 표시되어 있는 것과 같이 능선 <안부>에 올라서서 <굴암산> 정상까지 갔다가 조금 빠꾸해서 갈림길 이정표에서 성흥사 방면으로 하산하는 것 이었다. 그런데, 지형도상에 산길 표시가 되어있지 않는 하산길 쪽이 왠지(?) 가슴 설레임을 느껴... 설뫼님과 상의하여 <안부>까지 빠꾸 해서 내려가기로 의견을 모운다.
▼ 능선길을 따라 굴암산 정상 방면으로 가다가 불모산 방면으로 되돌아본 풍경
▼ 저~ 아래 진해 <성흥사>가 보인다. 원래계획은 왼쪽으로 보이는 능선을 타고 내려가서 저곳으로 하산하여... 성흥사계곡(대장동계곡)을 따라 올라갈 계획이었는데... (^^)
▼ 굴암산 정상에서 인증샷 - 설뫼님
▼ 굴암산 정상에서 인증샷 - saiba 산님
▼ GPS 현위치 정보 - 굴암산(663m) 정상
▼ 굴암산 정상에서 다시 빠꾸해서 하산포인터<안부> 방면으로 가던 도중에 어느 조망터에서 바라본 것으로 화산(779m) 방면으로 웅장하게 뻗어가는 신낙남정맥 산줄기의 위용을 느낄 수 있다.
▼ 갈림길 이정표... 원래 여기서 능선길을 타고 <성흥사> 방면으로 하산할 계획이었는데...!!!
▼ GPS 현위치 정보 - <성흥사> 갈림길 이정표... 이번엔 패스~!!! 다음 기회로~!!!!
▼ saiba 님... 이번엔 <안부>에서 형성되어 있는 듯한 하산루트를 통해서 하산하기로 합시다~!!!
▼ 하산길 분위기 (1)
▼ 하산길 분위기 (2) - 제법 뚜렷한 하산길이며 폭신한 흙길이네요ㅎㅎㅎ
▼ 하산길 분위기 (3) - 가파른 하산길을 안산하라고 원추리꽃이 우릴 배웅 하는 듯 하고ㅎㅎㅎ
▼ 하산길 분위기 (4) - 생명수도 흘러내리고ㅎㅎㅎ
▼ 절묘하게 암반수 샘물를 형성하고 있어 갈증난 목을 축이기엔 충분 하였다~!!!
▼ GPS 현위치 정보
▼ 하산길 분위기 (5) - 가파르게 이어지는 하산길도 이젠 유순하게 변한 듯 하고ㅎㅎㅎ
▼ GPS 현위치 정보
▼ 하산길 분위기 (6) - 낙엽흙길이어서 느므느므 편하다ㅎㅎㅎ
▼ 드뎌~ 성흥사 계곡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 듯한 반질반질한 문명인의 산길을 만난다. 피서객들로 우글바글 할 것 같은 성흥사쪽으로 내려갈 필요가 없어, 산꾼들을 위한 상류방면 계곡으로 발걸음을 옮겨가기 시작한다.
▼ 왼쪽편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서 흐르는 계곡수 소리가 요란하게 귓전에 부딪친다. 좀 더 윗쪽으로 올라가면, 알탕하기 좋은 장소가 즐비하다고는 하는데, 지금 바로 계곡수에 풍덩하고 싶은 심정이다
▼ 설뫼님에게 그런 심정이 통했는지... 바로 계곡쪽으로 스며들기 시작한다ㅎㅎㅎ
▼ 드뎌~ 성흥사계곡(대장동계곡)으로 내려서다~!!!
▼ GPS 현위치 정보 - 성흥사 계곡
▼ 계곡 하류방면... 분위기가 지리산 골짝 못지않다~!!!!
▼ 절묘하게 생긴 바위속에서 알탕중인 설뫼님
▼ 저건 뭐하는 시튜에이션... ?
▼ saiba 산님도 준비해온 아웃도어 샌들을 신고선 물놀이중ㅎㅎㅎㅋㅋㅋ
# 온몸뚱아리에 한기를 느낌 정도로 물속에 몸을 담구고 하늘을 바라본다. 행복이 별건가? 이렇게 소박한 산행속에서도 Extreme 기쁨을 느낄 수 있으면, 그게 행복이지~!!! 멀리 갈 필요없이 이런식으로나마 피서를 즐기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해야 하는 법~!!!
준비해간 모기향을 2군데 피운다. 거짓말 같이 모기들이 사라지고 없다. 편안한 기분으로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며, 준비해간 먹거리를 오붓하게 즐기는 시간을 갖는다. 갑자기 하늘에 먹구름으로 물들여져 가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잠시후 약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서둘러 우중채비를 하여 계곡상류 방면으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 약한 우중속에 계곡 상류 방면으로 올라가고 있는 중
▼ 알탕하기 좋은 계곡분위기
▼ 오름길 계곡엔 저런 풀장도 있고... 가족단위로 부산에서 피서왔다고 한다.
▼ 선녀탕으로 명명해본 계곡분위기... 저분들은 김해에서 매년 이곳으로 피서온다고 하는데~!!!
▼ 계곡에서 쉬고 있는 산객들
▼ 편백나뭇숲
▼ GPS 현위치 정보
▼ 계곡상류 방면으로 계속 오르고 있는 중
▼ 아래 합수지점에서 진행 방면에 대해서 의논하기 시작한다. 신안 하산을 고려해서 우측 산길 방면으로 올라가기로 한다. 일단은 우측골 계곡치기하면서 올라가다가 오른쪽 산길 방면으로 올라붙을 요량이다.
▼ 우측골 계곡치기 분위기
▼ 무명폭포를 배경으로 기념찰칵 남기다 - saiba
▼ 무명폭포를 배경으로 기념찰칵 남기다 - 설뫼님
▼ 폭포좌측으로 우회해서 오르고 있는 중
▼ 좀더 계곡치기를 시도하다가 미끄덩을 당할까봐서... 꼬릴내리고... 탈출하다~!!!
▼ 편백나뭇숲 (1) - <째고> 있는 중ㅎㅎㅎ
▼ 편백나뭇숲 (2)
▼ 편백나뭇숲 (3) - 조림사업을 한 듯하고
▼ 산길을 따라 올라가고 있는 중
▼ 습하고 바람 한점 없고ㅠㅠㅠ
▼ 계곡을 탈출하여 산길에 올라붙어 오르고 있는 중
▼ 너무나 습하고 땀도 많이 나고 해서 다시 계곡으로 내려가서 더위를 시키는 여유도 부려본다~!!!
▼ 또 다시 코가 땅에 닿을 듯한 가파른 산사면을 치고 오르고 있는 중
▼ GPS 현위치 정보
▼ 에고고~~!!! 이 오름구간에서 습하고 바람한점 없어 진이 다 빠지는 듯한 느낌이ㅠㅠㅠㅠ
▼ 드뎌~ 화산 우회로 능선길까지 오르다~!!!
▼ GPS 현위치 정보 - 갈림길 이정표 그리고 앞으로 진행해야 할 루트
▼ 퍼질고 앉아 쉬면서 앞으로 진행해야 할 코스를 살펴보고 있는 설뫼님
▼ 화산 산사면에 설치되어 있는 철조망을 따라 산길이 형성되어 있다.
▼ 화산(799m) 아래의 헬기장 - 여기서 신안 방면 하산 들머리는 헬기장끝 왼쪽 방면이다.
▼ 하산 분위기 (1)
▼ 하산 분위기 (2)
▼ 하산 분위기 (3) - 렌즈에 물기가 묻었는가 보다ㅠㅠㅠ
▼ GPS 현위치 정보
▼ 하산 분위기 (4)
▼ 하산 분위기 (5)
▼ 하산 분위기 (6)
▼ 하산 분위기 (7) - 가뭄으로 계곡이 말라 알탕할만한 곳을 찾기가 어렵다ㅠㅠㅠ
▼ 하산길에 알탕 장소를 찾고 있는데... 마땅한 곳은 없고... 가만 계곡쪽으로 살펴보니 어느 산객 한분이 물웅덩이 근처에서 호젓하게 탁족을 하고 계신다. 그 곳으로 내려간다.
▼ 마치 무더위를 피해 호랑이가 물웅덩이에 들어가 듯... 옷입은 채로 몸을 담구고 있는 saiba 이 때 달구어진 온몸뚱아리에 전해져 오는 시원한 기분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거~!!!
▼ 설뫼님도 ㅎㅎㅎ
▼ 이런 우리들의 모습을 보시고는 <산꾼>으로써 공감을 하셨는지... 이런 것도 인연이라고 하시면서... 혼자 먹을려고 가지고 오신 막걸리 & 오리훈제를 구어서 우리들에게 대접을 하시는 산정(山情)을 베푸신다~!!! 그런 호의에 너무나도 감사하게 느꼈다~!!!
▼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1) - 고가도로 아래가 신안마을이다.
▼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2) - 내려온 방면인데... 도로공사로 기존 산길이 사라지고 없다ㅠㅠㅠ
예전부터 진해 성흥사계곡(대장동계곡)에 대한 명성은 익히 듣고 있었으나... 이번이 처음으로 발걸음하게 된 것을 얼마나 후회하고 있는지 모른다. 한마디로 창원 근교에서 이정도로 풍광이 좋은 계곡이 있다는 것은 산님의 입장에서 볼 때 너무나도 축복받은 인프라이다. 앞으로 기회가 있으면 주변 산행지와 다양하게 연계하여 다녀볼 생각이다. 특히 여름철엔 반드시 피서산행으로 발걸음하고 싶은 곳이다. 이것 또한 GPS 오룩스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되는 바이다.
삼복더위속의 피서산행이란 힘든 일이지만, 어려움을 이겨내고 계곡수에 풍~덩하는 기분이란? 그 맛이란(^^) 이열치열이란 말이 있지 않은가? 때론 인위적으로 그런 상황을 만들어가면서 즐기는 것이다. 그것 또한 산꾼이 피서를 극복하고 즐기는 지혜라고 감히 생각하는 바이다.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난 후에 소낙비가 장대비 같이 내리기 시작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엔 돌아갈 일이 막막하다. 하지만 있는 것은 시간뿐이니 느긋한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설뫼님이 귀한 아들에게 텔한다. 잠시후 듬직한 아들 녀석이 자가용을 끌고 달려온다. 창원으로 돌아가는 과정에 비가 더더욱 세차게 내리기 시작한다. 그 덕분에 아파트 엘레베이트 입구까지 데려다 주신다.
이번에 기꺼이 동행하여 주신 설뫼님에게 감사드리구요~!!! 부족함이 많은 스냅사진으로 정리한 상기의 saiba 流 포토 산행기가 우리들의 기억력이 가물가물해져 갈 즈음에 지난 추억을 반추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