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학교에서 일어난 통쾌한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한다.
체육시간에 매번 앞줄도 아닌데 앞에 서는 여자애가 있다. 앞에 서있는 것이 규칙은 아니지만, 그 애가 포함되지 않은 조는 조장이 앞에 서있다. 내가 조장이었을 때도 그랬다. 하지만 그 땐 참았다. 어이가 없었지만 단지 그애에게 집중할 시간이 없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할 시간이 너무 적었다.
이번에 나는 발이 아파서 보고만 있었다. 그러다가 그 여자애가 또 그랬다. 짜증이 났고, 너무 착해서 아무 말도 못하는 조장을 보니 답답했다. 나는 '왜 다른 친구들은 아무 말도 꺼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큰 이유는 그 팀에 조장을 뺀 모두가 그 여자애와 친했기 때문인 것 같다. 그 여자애는 조장이 팀원을 뽑을 때 가장 먼저 선택되는 애 중에 한명이다. 운동을 잘하기도 하지만 친화력이 좋아서 주변에 친구도 많다. 그런데 문제점은 반학생들이 전체적으로 처음에 뽑힌 아이들이 조장에게 '누구 누구를 뽑아라' 라고 말한다. 그래서 운동을 못해도 친한 애들이 뽑히게 된다.
두 번째 이유는 괜한 싸움을 하고 싶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인 것 같다. 사이가 좋으면 다른 친구가 정의롭지 못한 행동을 해도 친구니까 라는 이유로 눈 감아주는 일이 많다. 그래서 난 '그런 친구를 사귈 바에야 안 사귀는 것이 났다'고 생각해서 친구에 목숨걸지 않는다.
하지만 이 친구들의 행동은 매우 잘못 되었다. 겨우 친구 한명에 양심을 버렸고, 친구에게 바른 길은 무엇인지 판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진정한 친구는 친구가 부정행위를 하면 뉘우치게 해 주어야 진정한 친구다.
통쾌한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런 행동을 한 여자애에게 왜 앞에 서냐고 물어보았다. 하지만 그 말의 대답은 자신이 좋아서였다. 이유가 타당했다면 난 말을 여기서 멈추었을 것이다. 그 대답은 타당하지 않았고 이기적인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약간 화가 났지만 참고, 너가 앞에서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왜냐하면 다른 팀을 보면 조장이 앞에 서 있는데 조장을 재치고 앞으로 간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했다. 그랬더니 약간 당황스러운 표정과 어이없다는 표정이 섟여있는 얼굴로 춰다보고 말은 하지않았다.
그래서 정말 통쾌했고, 예전의 나였으면 하지 못했던 행동을 해서 뿌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