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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69주년 3.1절 기념 화요일 흐림
오늘은 안동 해동사 법회날 제수씨가 법회에 가는데 돈 5천원을 들여다.
돈이 너무 적어 미안하지만 정산가서 동생한테 얻어쓰라고 내한태 있던 것 드려다.
내가 법회에 간다면 만원 가지고도 안된다.
어제밤 제수씨 얘기 하는 것을 들으니 돈을 넉넉히 주지 않는다는 불만 얘기를 간접적으로 하여서 친정에서 넉넉한 살림에 흔케쓰다가 부족한 어려운 가정에 살림을 살아보면 매우 어려우리라고 하니 있다고 막쓰는 것도 아니고 형편에 막게끔 쓰면 마찬가지라고 하신다.
있으나 없쓰나 살아가는 방식은 비슷하단다.
그것은 올은 말이다.
그러나 있는 집은 표가나지 안치만 우리집 같은 살림은 쓰고 나면 자욱이 난다. 표가난다. 그것이 다르다.
오늘 아침 해동사 부전스님 율산깨서 전화를 해와다.
종정스님 이모님 강상락 어른 자당께서 타계 하셔다는 얘기를 물어 오셔다.
강영락씨 돌아가신걸 모르고 계셔다.
애들은 큰 집에 가서 놀고 나는 편지정리를 하고 점심 먹고 뒤집 할매 놀러 오셔다.
4시경 제수씨 일찍 티브이 들고 와다.
시목이 외숙모랑 함께 와다고 하신다.
티브이 써비쓰 보고 합선이 되었다 하며 떡값과 쌀값 가다 주고 볼일을 봐 가지고 와다고 하신다.
종보도 받아다 주었다. 요즘 소죽은 제수씨 맡아 놓고 끓인다.
부친 과원 전지해 놓은것 주워 모으시고 나는 티브이 보다가 진영 앞에 촛불을 밝히로 나가니 향로에 흙을 선예 기성이가 귤을 가다놓고 인사를 하고 가지고 오다 넘어뜨린 모양이다.
어른이 보고도 그냥 두고 쓸어 담지 안은 것이 잘못이다.
먼저 봐쓰면 얼른 쓸어 담아야 어른에 부모도리가 아닌가?
쓸어 담지 안은 것은 어른에 잘못이 크다. 내가 쓸어 담았다. 촛불을 밝혀다.
진영 앞에 깨끗이 하지 않고 어지레 놓으면 기분이 재일 나쁘다.
오늘 일기를 쓰고 기도 좀하고 취침 하여다.
3월 2일 수요일 맑음
오늘부터 기온이 또 떨어저서 매우 추워 진다.
내일이 보름이라 옷을 빨고 작년 푸른 신호등에 나간 내용을 태푸에 싫어 둔 것 글로 옴겨 적어 보았다.
대구 4촌한테 부쳐던 편지가 도라 와다.
아름다운 여성지 MBC 문화방송국 임국희 여성 살롱에서 보내와다.
표지 모댈 설명 사연을 읽으면서 눈물이 나온다.
집을 마련하려고 모아둔 돈으로 장모님 수술비로 쓰자는 남편이 좋아질 때 쓴 내용이 눈물이 나오도록 감동적이여다.
모두 다 읽어보고 천태종보을 일부 읽다가 저녁을 먹고 진영 전에 촛불을 밝히고 밤새도록 신도 가정마다 불조 가피력이 내려지길 비옵니다.
그리고 원하는 소망이 모두 성취대기를 기도하며 축원 하나이다.
티브이보다 자다.
3월 3일 정월 대보름 날 목요일 맑음
큰 원력으로 난치병 연구세계 박사님께 지혜로 치료약 개발을 염원으로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 합니다.
보름날 찰밥을 해서 먹고 산나물 피마자 잎나물 고사리 묵나물 등을 먹어다.
제수씨 애들 대리고 놀러나가고 누어다니 집배원이 와다.
사촌 오탁이 한태 편지를 다시 보내고 오늘 서울 잔디네 회지가 와서 보는데 기쁜 소식 근육디스트로피 원인 담백질 유전인자을 찾아내다며 치료약 개발 도전 연구팀에서 하는 말 100년이 넘도록 못 찾아던 것이 지금에야 비로소 원인을 밝혀 진행을 멈출수 있는 약도 개발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약이 곳 나온다니 눈물겨운 기쁜 소식이 실여 잇어다.
단숨에 모두 읽고 누었다니 금화 전화와는데 매부가 아파서 가신을 안택 한다고 날을 받아 놓으니 괸찬타며 방아찌로 갔다 한다.
오후 상철모 전화가 와다.
1일날 종정스님 정산2동 큰스님 이모 대는 분이 돌아가셔서 오셔다 가셔다는 얘기을 물어 와다.
신도들이 알면서 찾아뵙지도 못한 것 같아 송구스럽다.
진영 앞에 불을 밝히고 저녁 공양 끝내고 일기 쓰는데 사사로운 일에 신경쓰지 말고
큰일에 관심을 가지고 소인이 가는 길을 가지 말고 대인이 가는 길을 가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티브이시청 하다 기도하고 오늘하루를 마무리하고 취침 한다.
3월 4일 금요일 맑음
오늘은 제수씨 정산장 가다 오신다고 가시고 나는 애들 데리고 놀아다.
11시10분 성소병원 내과 상담 김교성 전문의 안동MBC 문화 방송국에서 전화연결 상담하는데 배가 부어다 낮아다 하는데 가스차고 위장 기능 장애로 그런 증상 있을 수 있다.
한번 진찰 받으면 단번에 알 수 있다며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셔다.
한시쯤 대구 성오용 봉사 학생 전화가 와다.
안동 영명 학교에 와다가 내가 몸이 안 좋다니까 다녀 가게다고 해다.
토요일이 아니면 함께 병원에 가 봐쓰면 해쓰나 상담도 해 봐쓰니 차차 가보면 된다하고 정산에서 걸어 와다고 해다.
큰집 백모도 해동사 계시다가 오늘 들오셔다 한다.
낮에 큰집 형수 큰 백모 함께 점심 먹고 간 뒤 상철모 와서 얘기 하다가고 4시반경 성오용 택시타고 가라니까 그냥 가다.
저녁 먹고 진영 앞에 촛불을 밝히고 길수모도 오셔서 함께 10시부터 1시40분까지 염불 정진을 해다.
내가 용맹정진 기도 할 수 있는 것이 남은 힘이며 희망이요 보람이다.
부처님에 새로운 가피력을 입을여면 그만치 기도를 해야 한다.
오늘부터 대조사님 증명하신 피마자 기름을 식후 한 숫 갈씩 복용 한다.
3월 5일 토요일 맑음
어제밤 염불정진을 6시간 할 수 이어다.
한시 반까지 염불 관세음보살을 외우다가 잠자리 들 때 제수씨가 큰집에서 제사 참석 하고 와서 잠자리에 들어다가 감주를 한 그릇 갔다드릴까요 하신다.
나는 그냥 두세요 하고 자다 일어나 큰집 큰 엄마 와다.
뒤집 할매 와서 뒤집에 함께 가시고 인천 족조께서 금화 수기집 출간에 대하여 자새한 답장을 보내 오셔다.
안동시 군에 거주하는 검교공파 친목회 오라는 통신문이 함께 와다.
오후 감사기도 하고 저녁에도 진영전에 불을 밝히고 기도를 하여다.
오늘 오후 너무 오래 앉아 있으니 그런지 왼쪽 허리가 미지근하고 결리는 증상이 처음으로 있어다.
오늘은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다.
3월 6일 일요일 맑음
요즘 꿈자리가 어지럽다.
아침을 먹고 KBS 프로 해돋는 언덕을 본 후 MBC 한지붕 세가족을 본 후 밖에 나가 바람을 씨고 와다.
방에 들와서 천태종보 총무원장 지상 설법 묘법연화경에 대하여 설법 하신 것을 읽고 자신을 성찰하고 인간에 근본 마음을 찾도록 노력하자는 기사를 읽어다.
오후에는 큰 백모 뒤집 할매 오시고 소물 할 때까지 놀다 가셔는데, 오늘 감주을 맛 볼 수 잇어다.
저녁 일찍 먹고 세수하고 향과 촛불을 밝히고 7시20분부터 10시 반까지 관음염불과 인과경 발원문 법성계 법화경 천수경 성전에서 외우는 경 등을 모두 차례로 읽고 염불하며 12시 반까지 하고 티브이 보았으며 끝내고 취침 해다.
오늘 오후에도 허리 약간에 통증이 있어다.
3월 7일 월요일 맑음
오늘은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내려가서 매우 추운 날씨다.
제수씨 놀러 안가시고 시목 엄마가 와서 함께 삼을 이으고 나는 누었다.
책을 보고 종보를 읽다가 오후 뒤집 할매 큰 백모 놀다가 다섯시 넘어 가시고 누워 쉬다.
저녁이 들와서 먹고 조금 쉬어 7시20분부터 기도 10시반 까지 하고 나와서 티브이 보다 제수씨 애들 대리고 자로 나가다.
오늘밤 제수씨는 보선을 지었다. 참 보기 좋타.
알뜰한 살림 근검 절약 하려는 모습이 작은 대서 보이무로 한층 더 아름답게 보여다.
기도하는데 목이 말라 주전자에 물을 따라 마셔도 갈증이 가시지 안았다.
제수씨가 밖에 연탄불을 보고서 물 길로 샘에 오셔서 나 물 좀 주고 가세요 해더니 그릇에 떠가지고 들라주고 가신다.
말은 안했으나 마음에서 고맙습니다. 수고했습니다. 하는 소리가 나왔다.
마음에 닿았을까 느낌으로 알 수 있을까?
나를 위하여 애쓰시고 수고 하시는데 자연히 복을 받아 기쁘고 행복하시고 즐거운 마음이 생겨 서로 화합하여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래서 서로 기분이 좋아지고 병마는 서서히 물러가리라.
기성이와 선예가 내가 기도 하면 향에 불을 부치고 꽂아놓고 촛대에 불을 켜면 얹어놓고 절을 한다.
참으로 기특하고 예뻐 보인다.
낮에는 금화 전화가 왔다.
조카가 울어서 팔았다며 굿도 하고 성주도 매고 했다고 한다.
시숙 손 다친 것 때문에 동서와 서로 다투고 있다한다.
매제는 요즘 일 다니고 괜찮다고 했다.
3월 8일 화요일 맑음
아침 일찍 제수씨 애들 데리고 정산 가는데 전화료 입금하고 사가지고 올 것 얘기하여 보내고
아버지와 아침을 먹고 누웠다.
종보도 읽고 머리를 감아서 너무 길어 눈이 가려 가위로 내가 스스로 잘라 버렸다.
큰엄마 놀다가고 오후 도목 할매 좀 놀다간 후 일기 쓰고 있다니 안동 설영완씨 전화가 왔다.
예안분회가 요즘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하여 전화한다하여 근항을 얘기해 드리고 길수母가 왔다 가고 길수父 왔다 가시고 저녁 상명 할매 왔다.
길수母도 왔다 가시고 TV보면서 염불 4시간 하고 촛불을 밝혀 두었다.
대구 잔디회에서 대구지부 회지와 88년 2월호 회지를 보내와다.
김정희 오상원 함께 쓴 내용에 조현준과 일문일답을 한 것은 많은 느낌을 받았으며 모두가 재질이 뛰어난 회원들이다.
오늘은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취침을 했다.
3월 9일 수요일 맑음
오늘 장날 물조루 용개 아지매 한테 보내고 큰 엄마 나와 옷 만드는 삼 이어주고 수고비 4만원 받으려 했는데 형님 형수 반대로 다시 돌려보내는 이야기로 눈물 흘리며 슬퍼하는 모습을 보니 내 가슴이 매이며 눈물이 나오고 뒷집 할매도 놀러오고 점심 먹을 때 제수씨 애들 데리고 넘어와서 점심차려 주었다.
오후 종보를 읽다 잠이 와서 시간 반 누워 잤다.
일어나서 이빨을 닦았다.
선례하고 기성이 하고 감주를 주면서 나는 왜 함께 먹으라고 하지 않을까?
못 먹는 줄 아는지 저녁 먹고 큰 엄마 뒷집 할매가 또 놀러 와서 기도 못하고 일기쓰고 장부 정리하고 TV보고 기도를 조금 했다.
오늘 권영록씨한테서 인사장이 왔다.
혹 면장 선거에 출마할 계획인지 지방 소서거구 지방자치제가 되면 꿈꾸는 모양이다.
부처님 저 살길이 열리게 하여 주옵소서.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3월10일 목요일 맑음
오늘은 날씨가 봄날가다.
화창한 완연한 봄기운이 감돌아 움추려떤 기지개를 활짝 펼 수 있는 그런 날이다.
앉아서 뒷산에 올라 마을을 한눈에 살피고 저 앞을 내려다보니 호수에 물이 다 빠져 나가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니 올 겨울 가뭄이 기상대가 생기고 9십년 만에 제일 극심한 가뭄이란 걸 느낄 수 있다.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관세음보살 명호를 부르고 앉았다니 제수씨 핫도그 튀김을 해가지고 그릇에 담아오는 것을 속이 좋지 않아 못 먹으니 애들이나 주라고 했다.
뒤에 있다니 전화벨이 울리는데 앞집에 와는줄 알았더니 금화한테서 왔다고 했다.
낮에 농주 설에 하였던 것 걸러 놓았다.
핫도그 튀김한 것 큰집에 시목이네 좀 가다주는 것 같았다.
기도 한 시간 더 하고 자정이 넘어 0시 뉴스 끝나는 걸 보고 잤다.
<영시뉴스에 한의원 전문선생님 한약을 함부로 조제하여 장기간 먹으면
신장과 간이 붓고 위장기능에 이상이 오며 몸이 붓는다고 했다.
내가 체험한 사실이다.
내가 한약을 함부로 조제하여 먹었더니 몸이 아직 좋지 않다.>
3월11일 금요일 비가 내림
오랜만에 해동 봄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종일 10미리정도다. 지난밤은 꿈도 이상하다.
늙은 할머니가 모여 사과 상자처럼 짜고 총총 앉아 있는데 내가 거기 들어앉아 차를 타고 가는데 소낙비가 내려도 짐차를 타고 비를 피해가고 차고를 찾아가니 이상과 같은 할머니 들이 있었다.
여러 가지 꿈을 꾸었다.
날이 새고 비가 온다.
꿈에 비를 만나더니 진짜 비가 오랜 가뭄 끝에 내리고 있네.
집배원만 왔다가는 소리가 들리면 나에게도 어디서 반가운 소식이 오지 않을까 하고 기다려진다.
그런데 선예가 집배원이 가다놓은 잔디회 총무 계영실 씨가 보낸 답장을 받아서 흥농 종묘사에서 보내준 편지와 함께 가다주어 반갑게 읽어보았다.
영실씨 답장 받으면 언제나 새로운 소식 나에게 한업는 기쁨을 준다.
정말 반갑고 기쁘다. 절망 속에서 희망가지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
분회장 박무한 어른께서 선풍기를 참깨 부칠여고 빌리로 오셔서 효부효녀 효자상은 어떻게 하여 주는가 어뒤를 거처 어떤 절차를 밟아서 주는가 물으신다.
이 어른이 정말 그런 것을 몰라서 물으시는 건 아니게지.
제수씨를 염두에 두고 그런 문의를 한다는 것 나는 벌써 느낌으로 알아다.
선풍기를 빌리로 오셔서 내가 그동안 염원해 오던 말씀을 해 오셔다.
오후 서울 갈 볼일이 있는대 왜 이런 질문을 하느냐 하면 어른 외사촌의 아들이 한국일보 편집부장으로 있는대 이번에 가서 만나면 우리 제수씨 이야기를 한번 해보고 싶어서 그런다 하신다.
내동생 금화가 효녀상을 받아으니 제수씨는 효부상을 받고도 남음이라 이치의 말씀을 하셔다.
어른 지당한 말씀 올은 말씀입니다.
그러나 누가 알아서 언론기관이나 부인회에서나 동민이 상부에 보고 알려주는 사람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 그개 어디 그리 쉬운 일인가?
누가 잘하고 못하고 상을 받아서 기분 나쁠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내 일찍이 제수씨가 우리 집에 처음 찾아오셔쓸 때 정말 우리 집에 살아주기만 한다면 천지신명이 굽어 살펴 좋은 일 있으리라고 해다.
그때 내가 한 말은 제수씨를 열여 효부상을 받아 자손대대에 기록이 길이 남아 가문을 빛나게 하여야게다.
비록 어머니 아버지께서 장애인이여지만 금화는 효녀 제수씨는 효부 동생은 효자를 낳은 부모가 대어 어머니 생전에 하시던 말씀 개천에 용이 난다는데 하시며 건강하고 똑똑한 자식이 태어나서 훌륭한 사람이 대어 사회에 이바지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 말씀을 하여 쓰리라 생각하며 나는 어머니께 불효한 자식이지만 어머니 염원을 사후에라도 백분일이라도 이뤄지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지금까지 잊지 않고 염원해 와다.
나에 이런 마음을 아무도 모르고 오직 부처님만이 알고 계시무로 이렇게 소망 하나하나 이뤄지는 길이 열리고 있다.
내 동생 금화가 효녀가 대면 제수씨는 자연히 효부가 대고도 남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무로 먼저 동생이 효녀가 대어 세상에 알여지기를 나는 바라고 방송국에서 신문사에서 물으면 주저 없이 사실대로 알여 드려다.
내가 할수 있는 것은 동생이 그동안 나와 아버지를 위하여 애쓰고 고생하며 수고한 은혜를 이렇게라도 갚아야게다는 마음을 10여년 전부터 마음 먹었으며 항차 동생한태도 이런 마음을 먹고 있어는데 하물며 제수씨 한테는 내가 어떤 마음이여쓸까?
금화가 상을 받으면서 제수씨는 상을 못 받으니 마음이 좋지 안아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금화는 우리 집을 떠나면 제 아무리 더 잘하고 열심히 일해봐야 효여가 되는 길은 다시 없다.
그레서 먼저 함께 살아온 금화에게 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을 나는 바라고 있어다.
제수씨는 함께 살아 갈 날이 더 많으며 내가 함께 살아있으면 멀지 안아 효부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리라.
그런 마음을 누가 알리요.
오늘에 내가 일기 공책에 처음으로 이렇게 써보고 있다.
길수 부친이 하신 말씀과 인천 족조 윤용 할아버지께서 하신 말씀과 사연 동생보다 제수씨가 더욱 훌륭하고 착한 여성이며 우리 권문에 뿌리 깊은 자랑이며 모범 가정이라 아낌업는 칭찬을 해오셔다.
내가 있어 이렇게 자랑하고 있으무로 이런 소식이 날아들고 분회장은 같은 신도로서 나와 유대관계를 돈독하게 가지고 있으무로 자주오시며 빈 말씀이라도 그렇게 하여주시니 참으로 고맙다.
우리 제수씨를 효부를 만들어 주시려하니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든다.
두고 봐서 차차 알리라 자비하신 부처님 관세음 보살님 가피력을 내려주소서
3월 12일 토요일 맑음
오늘 아버지 안동시군에 거주하는 검교공파 파친회 가셔다가 우병탁 결혼식 보고 오시고 나는 기성이와 선예을 데리고 놀다 시목 엄마 와서 얘기하고 놀다 함께 점심 먹고 간뒤 뒤산에 올라가다.
백모 뒤집 할매한테 놀러 와다가 우리 집 앞으로 내려가시고 나는 기성이가 옷에 똥을 싸서 벗기고 씻기고 제수씨 형수하고 냉이 케로 가시고 없어다.
저녁 먹고 티브이 보다 진고종숙 어른 집행유예 2년으로 석방된 뉴스가 나와서 반가 워다.
하루 빨리 나오셔야 명예도 회복되고 차차 복직 할 수 있는 길이 열릴 터인데 우리들이 그동안 음으로 양으로 많은 혜택을 입고 도움도 받아는데 다시 복직되기를 염원하면서 기원한 보람이 있다.
두 시간 동안 기도 염불정진하고 잤다.
3월 13일 일요일 맑음 시목으네 송아지 매도한 날
오늘은 리어까 타이어 고장으로 아버지 시목으네 리어까로 거름 싣고 과원으로 가시고 나는 애들과 티브이 보고 있다니 큰집 형님 송아지 상인 와다며 시목으네 송아지 팔 의사 업는지 물어 오셔다.
1개월 더 먹여서 팔 생각이라니까 시세나 띠어보자고 4십만원 조금 더 주면 팔도록 얘기하고 가셔는데 송아지 상인 있어다.
41만원에 매매 되어다.
점심먹고 헌 신발 유황 끓일 때 넣을여고 폐비닐과 모아 와다.
시목이 공부한 공책시험지를 검토해 보고 큰아버지 생신도 다가오고 송아지도 팔아쓰니 5천원 가다드리라 하고 집에 와 삽짝에 찌끄레기 쓸어 거름으로 담아다 붓고 큰 백모와 숙모 와다 가고 상명 조모 진희조모 토정비결 보고 가시고 길수모도 와다 가시고
나는 진고종 어른께 석방 축하 편지를 한통 써다.
내일 장에는 삼촌 장보기 우리 장보기 너무 많아서 적어놓고 오늘 하루를 정리 해다.
티브이 보며 일기 쓰고 부처님 나에 건강을 보살 피소서 건강이 점점 나빠지는 느낌이 든다.
보행이 점점 힘이 든다. -
3월 14일 화요일 비가내림
오늘 장날은 리어까 수리 유황 끓일 도람통 구입과 물 조루도 사오고 분무기 수리 유황도 사오고 생필품 반찬 등등 볼일이 많타.
아버지 리어까 소매워 장에 가다 오셔다.
나는 애들 보면서 편지 써둔 것 서울 강민창 치안 본부장을 역임하신 진고종숙 어른께 보내다.
학생 고문을 밑에 직원이 하다가 죽음에 이르자 상관으로서 입건 데어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나셔서 축하드리는 뜻으로 위로에 편지를 보내고 대구 자봉 최경현 학생께도 편지 쓰고 제수씨 장에서 일찍 오셔다.
리어까는 뭐하로 쓰도 못하는 것 그런 걸 사가지고 하면서 나를 보고 말 하무로 있던 것 다 부러저서 쓸여고 샀다 하고 승민내 어른 바쁜데 리어까는 요즘 수리 안한다 하드라면서 잔소릴 하신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르는 것을 참았다.
리어까 바람 너는 것 요즘 사려면 오만원 주어야 하는데 지금 구입한 것은 중고라도 요즘은 이런 것 나오지도 안는다.
10수만원 조도 살수가 업다.
쓰던 것이라고 25000원에 사가지고 처음 작년 봄에 바람 너으로 가서 천원 일년 만에 산소땜 두방하고 바람 다시 넣고 하는데 2천원 들어다.
새것을 사도 일년을 쓰고 나면 떨어지고 부셔지고 하는데 그런 것을 사다고 잔소리 하는데 쓰다보면 새것도 고장도 나고 탈이 나는 수가 있다.
그 집에서 수리비를 안받고 해주나 왜 말이 그렇게 많은지 딴 집에 가서 해오면 되지 하고 참고 있어다.
화가 날 때 같으면 당장 더 좋은 것 사오라고 그 돈 주고 하려다 참았다.
도람통은 옆으로 뚫으면 끓일 때 날래끓고 솥걸기도 좋을 터인데 하니 아버지도 옆으로 뚫어쓰면 하신다.
그러니 동생이 위로 뚫으라 하여 위로 뚫어다 한다.
기왕 위로 뚫어와는데 자구 그러면 뭐합니까 한다.
그러면 작년에 구입한 리어까 잘 써쓰면 되지 헌것이라도 잘 수리해서 쓰도록 하면 되지 왜 잔소릴 그렇게 하는 지요 하려다 참았다.
집에서 해는 일을 무엇 때문에 말이 그렇게 많은지 잔말도 타당한 것을 잔소리하면 속이나 덜 상하지 내가 방안에 가만 있으니 덮어놓고 잔소릴하니 들어 볼만 하고 잇다.
저희들이 한 것은 옳고 집에서 한 것은 모두 잘못이란 말인데 또 말하는 것 좀 보소.
전지한데 발으는 발코드를 사온다 하드니 안 사와다.
동생이 사 가지마라 해습이까 하니 작년에 사다 발라도 잘못 발라는지 별 효과 업다며 이렇게 말한다.
이것 사가지고 바를여면 전지가 끝나고 곳 바로 발라야 하는데 이제까지 안 바르고 있다가 바른다기에 어인 일인가 해더니 그렇게 말한다.
작년에 잘못 발라쓰면 잘 바르는 사람이 한번 발라보시지 왜 안 바르고 잇다 그런 소릴 하는지 내사 바른다 해도 걱정이 데엇다.
후다닥 할여고 나무에 올라다가 떨어지기라도 하면 다치기라도 할까봐 걱정 되었다.
그래서 안 바르면 좋게다 싶어는데 말을 그렇게 하니 속마음만 들여다 보인다.
내가 며번이나 지나간 말 벌써 작년에 사는 리어까을 뭐 때문에 뭐 하로 사는지 계속 잔소릴 하니 보면 모르나 왜 사는지 값이 싸니까 쓸여고 사찌 돈 업에여고 산 것 아닌 데요.
어디 더 싸게 사올 때 있나요 하려다 옛 말에 한시를 참으면 백날이 편하다는 말을 생각하며 이런 마음을 부처님이나 아시게지 저녁에는 계영실 자봉께 답장을 쓰고 티브이보다 오늘 있어던 것을 일기에 쓰고 가계부 정리하고 오늘 참고 말하지 않은 것을 스스로 대견스럽게 생각하며 불은에 감사드리며 잠을 청해다.
대자대비 관세음보살님 도우심이라 생각합니다.
3월15일 화요일 흐림
오늘은 날씨가 아직은 좀 차가워다.
계영실씨와 최경현양께 써둔 편지을 부친께 우체통에 가다 넣으라고 드리고 누어다가
오후에도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오전 큰 아버지께서 재기 대리고 나오셔다.
농자금 받은 것이 여유 있으면 3십만원 꾸어달라고 하셔다.
확실한 얘기 못해드려다.
작명법 성명학 전서를 읽고 종숙모 장 담는 날을 봐달라고 오셔다.
받아주고 홍자모 신발이 바뀌어던 것을 차으로 오셔다 가시고 오늘은 이렇게 하루 보내고 기도하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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