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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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일수도 있으나..
사실만을 서술 합니다.
저는 회사에서 결성된 자원봉사 단체로 7월 30이(토)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방배 수해 지역 자원봉사 함.
우리가 배정받은 곳은 방배..XX아파트.
육군 1개중대와..XX은행..XX건설 등.. 약 200명 정도가..XX아파트 단지내의 토사를 제거하는 일을 했음.
다수 자원 봉사 경험이 있지만.. 어이없던 것은..
1. 오전에 휴가를 떠나심..ㄷㄷㄷㄷㄷㄷ
일부이겠지만..외부인이 자기네 아파트 청소하는데..
10세대 이상 아이스박스 등.. 큰짐을 챙기고 휴가를 떠나심.
휴가 갔다오면.. 누군가 깨끗히 치워 놓았겠지..ㄷㄷㄷㄷㄷㄷ
2. 원주민한테.. "수고하신다"는 말 한번도 못 들음.
그러말 듣자고 하는건 아니었지만...
아예..부녀회부터..원주민은 보이지도 않음.
경비아저씨 몇분만.. 뒷짐지고...노가다 씹장 노릇을 하고 계심.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원주민 없이 순수 자원봉사 단체로만..
원주민 피해지역 청소하는 경우는 처음 임...ㄷㄷㄷㄷㄷ
방배..주민들..
토요일 휴가 갈수 있도록..
애들 학원 갈수 있도록..
아주머니들 쇼핑갈수 있도록..
깨끗히 치우는게 목적 이었음...ㄷㄷㄷㄷ
방배동..XX 아파트 주민들..!!!!
나도 토요일 가족과 놀고 싶었음..
복 못받을 거임...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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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일때문에 방배동 예술의 전당 앞쪽 자주가는데...
방배동에서도 아파트 쪽은 이번에 수해 입은 쪽이 젤 비싼 동네입니다.
위에 나오는 걸로 보이는 래미안아트빌... 젤 작은 평수가 50평정도이고 매매 10억이상, 전세 5억이상 입니다.
70-80평대는 더 올라가겠지요.
저 동네사람들 수해로 통행이 불편해지자...
바로 강남에 호텔이란 모든 호텔... 특급호텔까지 다 꽉 찼다고 하죠. 거의 만실이였다고 합니다.
거기 숙박료 2일치만 모아도 일반 서민들 휴가비 뽑고도 남습니다.
게다가 저 동네 수해터지니... 비상근무 들어간 일반업체는 저 지역 부동산이였다는 기사도 나왔죠.
하루종일 집값 때문에 전화 불이 났다고...
모두가 아니겠지만... 상당수 저동네 주민들은 자원봉사 온 사람들... 하인 수준으로 밖에 안 보였을 겁니다.
그러니깐... 자기 집앞 치우고 있는데... 돕지도 않고 감사하다고 말도 안 하고...
심지어 자기들은 휴가 가버리는 행동을 할 수 있죠.
첫댓글 흠.... 흠.... 씁쓸하네요...
왜 일본이 생각나는 걸까요...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도와주던... 참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