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옛詩 (19) <*은둔사상(隱遁思想)> - 退溪 李滉
<*은둔사상(隱遁思想)> - 退溪 李滉 作
淸凉山 六六峯을 아나니 나와 白鷗
白鷗야 헌사하랴 못 미들손 桃花ㅣ 로다
白鷗야 ㅂ더디디 마라 漁丹子알가 하노라.
(*淸凉山; 慶北 安東 북쪽에 있는 山, 退溪의 고향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 *六六峯; 열두 봉우리)
(*滉; 깊을 황 *隱 숨을 은 *遁; 숨을 둔 *凉; 서늘할 량 *鷗; 갈매기 구 *漁; 고기 잡을 어 *丹; 붉을 단)
*은둔사상(隱遁思想); 淸凉山의 좋은 경치를 아무도 모르게 하고 싶다는 은둔사상을 보인 글로,
文章 修辭上 連鎖法이 絶妙하다. 作者가 李滉인지 아닌지 未詳이지만 그의 고향에 淸凉山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李滉의 작품으로 보고 있다. (*鎖; 쇠사슬 쇄)
[*連鎖法(연쇄법); 앞 句節의 끝 語句를 다음 구절의 앞 구절에 이어받아 이미지나 心象을
강조하는 修辭法.]
*李滉 (1501~1570) -本貫; 眞城 -出生地; 慶北 安東 -本貫; 眞城 -初名; 瑞鴻 -字; 景浩
-號; 退溪, 陶叟, 退陶, 靑凉山人 -活動分野; 哲學
-主要著書; <聖學十圖>, <朱子書節要>
1527년 鄕試에 合格, 1534년 式年文科에 及第했다. 이후 戶曹佐郞·修撰·正言) 등을 거쳤다.
1545년 乙巳士禍때 削職되었다가 이어 司僕寺正이 되었다. 이후 政界의 要職을 거쳤으며,
1569년 政界에서 물러나 歸鄕해 ‘陶山書院’을 창설, 後進養成과 學問硏究에 힘썼다.
現實生活과 學問의 世界를 구분하여 끝까지 學者의 태도로 一貫했다.
退溪는 李彦迪의 ‘主理說’을 繼承, 朱子의 主張을 따라 宇宙의 玄象을 理·氣 二元으로 설명했다.
著書는 <退溪全書>가 있고 시조 작품으로는 <陶山十二曲>이 있다. (*滉; 깊을 황 *陶; 질그릇 도
*叟; 늙은이 수 *撰; 지을 찬 *僕; 종 복 *彦; 선비 언 *迪; 나아갈 적)
- * 한국의 옛詩 (20) <*自然歸依)>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