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11일 "나는 다시 탄핵이 와도 의사봉을
잡겠다"는 책을 출간하여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그는 이책에서 탄핵과 관련한 글을 통하여 탄핵전후의 사정을
얘기하며 탄핵사태가 청와대에 의해 고의적으로 이루어진
일일수도 있다는 추론을 하였다고 하였다. 이러한 일이 사실
일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것은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뿐더러 국가를 가지고
농락한 셈이 되기에 반역적인 사건이 될 수도 있다. 대통령
이나 청와대가 정략적 계산에 의해 이같은 사태를 방조 내지는
조장하였다면 현정권의 도덕성은 물론 다시한번 탄핵을 받아
야 마땅하다고 생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국가의 지도자가 권력에 눈이 멀어 국가를 위험에 빠트리는
일을 서슴치 않았다면 이는 역사적으로 영원한 매국노가 될
수도 있는 사안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런 측면에서 박관용
전 국회의장의 책은 그냥 에피소드로 넘기기에는 여러가지
의혹과 미심쩍은 부분과 추악한 면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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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hosun.com/politics/news/200503/20050311037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