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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건축주(시공자) - 목조주택에서 감안해야 할 요소 14가지
북미 건축기술과 인테리어 경향을 반영해 지은 경량목구조 모델하우스 집중분석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목조주택의 경량목구조 건축은 약 150년 전 북미에서 개발되어 수많은 시행착오와 연구를 거쳐 발전되어 온 공법이다. 목재의 가공 기술과 기계 발달에 따라 목조주택과 관련된 보다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자재나 시공방법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왔다. 현재는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을 만큼 표준화를 이루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그래서 북미지역의 사람들은 목조주택에 살면서 그 건축물에 대한 기술과 정보를 자연스레 익히고 활용하며 살아간다. 경 량 기포 콘크리트 그러나 우리나라에 목조주택이 보급된 것은 1980년 후반에 불과해 아직까지 보급의 초기 단계에 있다. 이러한 미비한 여건 속에서도 외국에 뿌리를 둔 목조주택이 우리나라의 생활양식과 충돌되는 부분을 개선, 이른바 ‘한국형 목조주택’을 개발하고자 하는 꾸준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나아가 목조주택의 선진국에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기술과 정보에도 꾸준히 귀기울어 ‘우리 것’으로 소화해 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경 량 기포 콘크리트 여기에 초점을 맞추어 전원속의 내집 <편집부>는 지난 1년간 캐나다의 선진 목조 건축기술을 지면에 소개하는 기획연재물을 선보인 바 있다. 하나의 ‘지침서’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그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또한 세부적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이번 기획특집에 마련하였다. 목조주택의 진원지라 할 수 있는 북미지역의 최근 건축 경향 및 내외장재를 적용하여 시공된 모델하우스를 분석해 목조주택에서 감안해야 할 세부별 포인트 14가지를 선별, 이번 달에 이어 다음달 9월호까지 연재하여 소개한다.
건축개요 경량 기포 콘크리트 대지위치 | 경기도 포곡면 금어리 메이플 밸리 단지 내
ㆍ침실 - 4 실 / 욕실 - 3개
Interview
“목조주택은 과학과 건축기술의 집약체입니다”
(주)메이플 밸리 코리아 송우철 대표이사
사업차 미국과 캐나다에 출장을 가보면, 그 중 캐나다의 아름다운 도시, 밴쿠버가 거주용 주택의 패션과 유행을 주도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현재의 캐나다, 특히 서부 캐나다에는 밀려드는 이민자들에 의해 여전히 건설 붐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유능한 빌더들이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목재와 미국과 유럽에서 생산되는 고급 자재들을 이용하여 한껏 자신들의 능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용 목재와 건축 자재가 집산되는 밴쿠버에는 그런 경향이 더더욱 두드러집니다. 밴쿠버에서도 몇몇 신흥 건축지에서는 도대체 목조주택 설계와 인테리어의 한계가 어디까지일까 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새로운 건축 공법과 기법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목조주택이란 단순히 나무로 만드는 주택이 아닙니다. 목조주택이야 말로 과학과 건축 기술의 집약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경량목구조의 뿌리는 외국에서 비롯된 기술이며, 우리는 이제서야 그 기술을 받아들이고 있는 형편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턱없이 부족한 자재와 열악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목조주택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에 신축한 모델하우스는 최근에 캐나다에서 유행하는 건축 공법과 인테리어 기법을 상당 부분 차용해 시공한 것입니다. 이를테면 크롤 공간을 두거나, Direct B-vent를 이용한 가스 벽난로, 히팅 베이스보드(Heating baseboard)를 이용한 난방시스템, 중앙공급실 에어콘과 라운드 코너 비드 등이 그러한 예입니다.
여기에 더해 프라임드 페시아(Primed fascia), 라텍스 페인트(Latex paint) 등은 국내에서 흔히 사용되는 자재나 공법이 아닙니다. 그러나 막상 캐나다에 가보면 너무나 많이 그리고 널리 사용되는 것들입니다. 이런 공법이나 자재를 소개하고 알려 국내 목조주택업계가 가일층 발전하는데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목조주택의 기초공사는 지하층의 여부에 따라 크게 두 가지 공법으로 나눌 수 있다. 기초(Footing)와 기초벽에 의해 생긴 공간을 되메우기 하여 콘크리트 슬래브를 만들거나, 아니면 되메우기를 하지 않고 지하층을 두는 것이다.
후자의 경우 기초벽의 높이를 8피트(1피트=0.3048m) 이상 만들면 지하공간을 형성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하로 만들면 생활공간으로 활용하기 힘든데, 이를 ‘크롤 공간(Crawl space)’이라고 한다. Crawl은 ‘기어 다니다’라는 의미로, 말 그대로 자세를 낮추고 다녀야 하는 공간을 말한다.
그러나 국내에서 지어지는 목조주택의 대부분은 거의 콘크리트 슬래브 형식으로 기초판을 형성하고 그 위에 집을 짓는다. 이러한 방식은 목조주택을 한국식으로 시공하는 전형적인 예이고 북미지역에서는 대부분 지하층을 두거나 또는 크롤 공간을 만든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크롤 공간을 만들어 시공하는 경우가 드물다. 그 이유는 단점 때문이라기보다는 크롤 공간을 만들 경우 알아야 하는 여러 가지 노하우에 대한 정보 부족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를테면 크롤 공간 내부의 내력벽을 만드는 방법이라든지 바닥 및 방수 처리 방법, 공기의 환기나 단열 방법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크롤 공간과 콘크리트 슬래브의 가장 큰 차이는 ‘1층 바닥이 무엇으로 마감되느냐’이다. 크롤 공간은 되메우기를 하지 않은 채 기초벽을 세운 후 조이스트를 깔고 그 위에 5/8인치(1인치=2.54㎝) 합판을 덮는다. 2층 바닥도 마찬가지로 마루판을 대는데, 콘크리트 슬래브에 비해 기대할 수 있는 이점이 두 가지 있다.
경량 기포 콘크리트 원목마루의 시공 | 흔히 사용하는 온돌마루(Laminating flooring floor : 합판위에 두께 2~5㎝ 정도의 원목을 붙여 가공한 마루) 뿐만 아니라 바닥에 못으로 고정해야 하는 원목마루(Solid hardwood floor : 판전체가 천연원목으로 이루어진 마루) 시공이 가능해진다. 만일 콘크리트 슬래브 방식으로 1층 바닥을 마감할 경우에는 원목마루 시공이 무척 까다롭다.
따라서 원목 마루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크롤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콘크리트 바닥을 걷는 것과 나무 위를 걷는 느낌은 비교할 바가 아니다. 세상에 나가면 온통 콘크리트 바닥 아니면 아스팔트 바닥인데, 전원주택에 살면서 또 콘크리트 바닥 위를 걸어 다닐 필요는 없을 것이다.
효율적인 보수관리 | 모든 배선 및 배관을 크롤 공간에 둘 수가 있다. 시공 상의 용이성은 물론, 하자 보수나 후에 내부 구조를 변경할 경우에도 편리하다. 콘크리트 슬래브의 경우 대부분의 배관이 콘크리트에 묻히게 되고 배선 역시 벽체나 바닥에 매립된다. 만약 누수가 되거나 배선에 문제가 생기면 바닥 마감재를 걷어 내고 콘크리트를 부숴야하는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독특한 문화 또는 생활 습관 중의 하나가 욕실문화이다. 목조주택은 원칙적으로 건식 욕실을 기본으로 한다. 즉 바닥 배수를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욕실문화는 바닥에 물을 뿌려 사용하는 습식 욕실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러한 현실적인 요구를 무시할 수 없다. 그렇다고 경량목구조 주택의 바닥을 콘크리트 슬래브가 아닌 나무로 구성하였다고 습식 욕실을 만들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 북미지역에서는 샤워 부스를 만들 경우 고급주택일수록 기성 제품인 샤워 베이스(Shower base)를 사용하지 않고 임의의 크기로 샤워 베이스를 만들어 타일로 마감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 때는 특별한 배수구와 방수용 플라스틱이 필요하다.
바닥 배수를 위한 시공방법
목조주택에서 습식 욕실을 구성할 때 골조는 2×10 조이스트가 아닌 2×8 조이스트를 사용하여 1피트 간격으로 설치, 바닥을 미리 낮춰 주는 것이 중요하다.
1 바닥 배수가 가능한 욕실을 만들기 위해서는 골조 시 바닥을 약 4~6인치 정도 낮추어 시공하는 것이 우선이다. 즉, 욕실 바닥을 다른 방의 바닥에 내리는 공법(Sunken Floor)으로 골조를 해야 한다.
2 정확한 위치에 미리 오ㆍ하수관을 시공하고 바닥에는 바닥 배수 전용 방수 플라스틱을 시공한다. 이는 두꺼운 소재의 비닐이다. 이 때 벽 위로 최소한 2피트 이상을 올려붙여야 한다.
3 다음 2인치 두께로 방수 모르타르을 부어 구배를 주며 바닥 미장을 한다.
4 미장 시공이 끝나면 물을 부어 누수가 생기는 지의 여부를 확인한다.
5 누수 여부의 확인이 끝나면 벽면에 석고보드를 붙인다.
6 바닥과 벽면에 타일을 시공한다.
시공 시 주의할 점은 타일과 타일 사이에 충분한 간격을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만일 타일과 타일 사이에 충분한 그라우트 (Grout : 틈 사이 등에 개어 넣는 시멘트 풀 또는 모르타르 풀)를 넣지 않아 그라우트가 깨지게 되면 누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일한 방식으로 시공하면 1층뿐만 아니라 2층에도 바닥 배수가 가능한 욕실을 만들 수 있다. 이와 같이 바닥 배수를 할 경우에는 욕실 수납장을 바닥에서 띄어 벽면에 부착시켜야 수납장에 물이 젖어 썩거나 부식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03 선택이 아닌 필수 방수포 VAPOR BARRIER
통기구(Ventilation)와 더불어 주택 내에 습기가 차는 것을 방지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습기차단막이다. 주택 내의 주방, 샤워장, 욕실, 건조실 등 실내의 더운 공기 속에 내포된 수증기가 외기의 차갑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면 이슬이 맺혀지는 결로현상이 일어난다.
이러한 습기는 단열재, 구조재, 석고보드의 성능을 저하시키고 내외부 마감재를 썩게 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된다. 이를 방지하는 것이 습기 차단막인데, 흔히 볼 수 있는 비닐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보통의 비닐 보다는 훨씬 두꺼운 비닐을 단열재와 석고보드 사이에 시공하는 것이다.
내부 공간의 석고보드 다음에는 습기 차단막이, 그 밖으로 단열재가 시공되고 다음으로 외부에 또 다른 차단막이 덮이는 형태이다.
이렇게 놓고 보면 안팎으로 비닐에 쌓인 단열재가 집 전체를 덮고 있는 형태가 된다. 이때 외부 차단막으로 흔히 사용되는 것이 ‘타이벡(Tyvek)’이다. 이 차단막은 외부로부터 물기를 차단하는 한편 습기를 방출하는 역할을 한다.
결로와 분진의 효과적인 차단
단열효과의 향상 | 단열재와 석고보드 사이 습기 차단막인 방수포는 말 그대로 집안에서 생기는 습기가 외부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여 벽체에 결로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역으로 외부로부터의 차고 뜨거운 공기가 내부로 유입되는 것도 막아 주어, 습기 차단막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단열 효과가 적어도 20% 이상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국내에서 시공되는 목조주택 중에는 간혹 단열재 시공 후 방수포를 설치하는 것을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
유리섬유의 분진을 봉쇄 | 목조주택의 단열재로 사용되는 유리섬유는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명백한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는 담배나 매연에 비하면 미약하지만, 장기간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단열재를 설치한 후 반드시 비닐로 된 방수포로 철저히 밀봉 시공해 유리섬유 분진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이미 골조 공사 단계부터 단열재를 시공하는 외벽의 벽체 위에 1피트 폭의 방수포를 미리 고정해 두어야 한다. 이런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방수포를 완벽하게 밀봉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결국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 사항인 것이다. ▒ 04 북미(北美)에서 일반적인 대류식 난방 HEATING BASEBOARD
국내에서는 고유의 난방 방식인 온돌을 사용하기 위해 바닥을 거의 콘크리트 슬래브로 한다. 이 점은 서양에서 비롯된 목조주택과 우리의 거주 방식 사이에서 가장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북미지역의 목조주택에서 가장 흔한 난방 방법은 덕트(Duct : 도관)를 이용한 공기 가열식이며, 최근에는 온수를 사용하는 열전도식인 히팅 베이스보드(Heating baseboard)가 대표적이다.
사실 온돌을 사용하더라도 대부분 침대 생활을 하는 추세에 비추어 그 효율성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 문제이다. 또한 콘크리트 자체가 엄청난 하중을 갖는다는 점 또한 콘크리트주택이 아닌 경량목구조 주택에서는 감안해 봐야 할 점이다.
공기 가열식을 보완한 대류식
복사 난방식(Radiant heating) 복사에너지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온수 파이프를 통해 콘크리트를 축열시켜 이로부터 나오는 열기로 난방하는 것으로 국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온돌이 여기에 해당한다.
대류식(Convector heating) 전기나 온수 혹은 증기에 의해 가열된 방열판에서 발생하는 온기가 공기를 데워 난방하는 방식이다. 최근에 북미지역에서는 대류식의 일종인 히팅 베이스보드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공기 가열식(Air heating) 난방기로 공기를 가열해 가열된 공기를 덕트(duct)를 통해 불어넣는 방식. 여전히 북미에서는 널리 사용하는 방법이다.
3가지 난방의 형태는 그 방식의 차이에 따라 공기 가열식, 대류식, 복사 난방식의 순서대로 난방 효율성이 높아진다. 반면 난방비의 소요는 그 역순에 따라 많이 들게 된다.
공기 가열식은 열교환기로 덥혀진 공기가 직접 건물 내부에 뿜어져 들어오기 때문에 쉽게 데워지고 또 쉽게 식는다. 이 방식은 적은 난방비와 작은 용량의 히터(보일러 등)로 충분히 난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북미지역에서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뜨거운 공기가 직접 전달되므로 실내가 쉽게 건조해지고 먼지가 날리며,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한 것이 바로 대류식 난방 방식이다. 예비 건축주님! 공부를 하셔야 부실공사없는 집짓기가 됩니다. 건축정석 시방서대로 공사하는 업자는 거의 없거든요.건축주가 아는많큼 업자와 갈등이 생깁니다.
3/4인치 동관에 수백 개의 알루미늄 판이 붙어있는 형태로 열원 (전기, 온수 혹은 스팀이 사용되나 온수를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한다)에 의해 뜨거워진 동관의 열기가 수백 개의 알루미늄을 달구게 되고 이를 통과하는 공기가 덥혀져 대류하면서 방안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것이다. 열효율성이 매우 높고, 온도 조절 기능이 탁월한 반면 상대적으로 설치비가 다소 비싸다.
온돌 위에는 마루 대신 타일
이러한 대류식 난방방식은 북미에서 가장 보편적인 방식으로 인정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이른바 온돌과 같은 복사 난방 방식도 일부 활용되고 있다. 국내 방식과 다른 점은 바닥에 시공되는 온수 파이프의 직경이 1/2인치로 국내의 3/4인치 파이프에 비해 적다는 것과, 1과1/2인치 두께로만 콘크리트를 타설하여 가급적 건물 내에 하중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또한 국내 목조주택에서와 같이 온돌을 깔고 그 위에 다시 마루를 시공하는 것과 달리, 대부분 타일을 시공하여 열기가 차단되지 않고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 마루는 원목 또는 목재 유사물의 소재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 자체가 단열의 성질을 가지므로 온돌 방식에 이를 시공하는 것은 오히려 열효율을 떨어뜨리는 측면이 있다.
▒ 05 차음을 위한 합리적인 공간 설계 SPACE DESIGN
목조주택에서 방음에 관한 문제는 지속적인 연구대상이다. 나무로 세워진 뼈대에 4인치가 안되는 벽체와 앞뒤로 붙은 석고보드만으로 과연 어떻게 방음을 해결한 것인지가 문제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러한 벽구조로 소리를 완전하게 차단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물론 벽체에 단열재를 채워 넣는 방식이나 소음을 흘려보내는 리사일런트 바(re-silent bar) 등을 사용해 어느 정도 방음 효과를 거둘 수 있기는 하다. 그러나 실제적으로는 계획적인 설계를 통해 소음을 차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꾸어 말하면 목조주택 설계에 있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이 바로 소음 예방이다. 그 방법은 각각의 방과 방 사이에 옷장(Closet)을 두거나 혹은 욕실을 두어 방과 방이 단 하나의 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분할하는 것이다.
가족만을 위한 또 다른 공간, NOOK
1층 SPACE
현 관 - 수입 이태리 타일 마감, 신발장 수입 마루
2층 SPACE
방 1 - 어린이 방, 어린이 취향의 고급 실크 벽지 / 워킹 클로젯 / 최고급 수입 마루 최고급 이태리 수입 타일(Iris사 제품) 마감 / 대형 욕조 / American standard사의 변기와 세면대 / Moen 사의 수전 American standard사의 변기와 세면대 / Moen사의 수전 화분 걸대 설치
Tip 누크(nook)의 사전적 의미에는 ‘후미진 곳’ 또는 ‘구석진 곳’이라는 뜻이 있다. 말 그대로 누크는 설계상 불가피하게 만들어지는 구석지거나 자투리로 남는 공간을 작은 의자와 테이블을 놓고 신문을 읽거나 차를 마실 수 있도록 배치시킨 것이었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 북미지역에서는 애초에 설계자가 의도적으로 후미진 작은 공간을 설계하여 가족용 식탁이나 게임 테이블 등을 놓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있다.
목조주택에서의 하수관로는 다음 두 가지만 제대로 시공하면 악취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각각의 세면대, 욕조 등에 반드시 P트랩을 부착하고 배관 환기구(Plumbing vent)를 설치하는 것이다. 배관 환기구의 원리는 매우 간단하다. 물병을 거꾸로 들어 내용물을 쏟아 낼 경우 기압에 의해 물이 한번에 쏟아지지 않고 쿨럭거리며 나오는 현상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만일 물병 바닥에 구멍을 뚫어 공기가 들어간다면 물은 한번에 쏟아져 나올 것이다.
공기압 및 통풍의 역할 P트랩은 악취가 올라오는 것을 차단하는 작용을 하지만, 오랫동안 세면대나 욕조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P트랩 안의 물이 말라버려 차단 작용을 하지 못한다.
또한 세면대나 욕조 자체가 맹관(盲管)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마치 물이 쿨럭 거리며 쏟아지는 것처럼 세면대나 욕조의 물이 흘러 내려가면서 P트랩 안에 고여 있어야 할 물까지 끌고 내려갈 수도 있다. 이런 현상을 차단하는 것이 바로 배관 환기구이다.
배관 환기구는 직렬 혹은 병렬로 연결되는 배관의 중간에 배관을 하나 더 설치하여 그 끝을 지붕 위로 나오게 하여 배관을 통해 공기압이 가해지도록 하고 악취가 지붕 위로 빠져나가도록 하는 역할도 한다. (에어밴트,스탁밴트) 따라서 배관 환기구를 설치하게 되면 배관이 훨씬 더 용이하게 되고, 악취를 막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세면대나 욕조 P트랩의 고여 있는 물까지 마르지 않게 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장기간 집을 비우거나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게 된다면, 식용유를 약간 부어 기름막을 형성하도록 하면 물이 말라버려 악취가 생기는 경우를 막을 수 있다.
목조주택은 지은 후 사계절을 지내면서 그 특성상 서서히 가라앉게 된다. 이를 ‘세틀 다운(Settle down)’ 현상이라고 하는데, 주택의 하중과 습도 및 온도차 등의 영향을 받아 목재가 자리를 잡는 과정이다. 이 때 수축 이완되는 목재와 달리 타일이나 유리, 드라이월 등은 부피상의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손상받기 쉽다.
때문에 몰딩 이음새가 뜨거나 틀어지고, 마루가 들뜨기도 하며 창문의 틀이 변형되거나 심지어 유리가 깨지는 경우도 간혹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빈번하게 생기는 현상은 석고보드에 크랙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1층과 2층이 연이어지는 부위, 즉 계단이나 1, 2층이 위아래로 터져 있는 공간에는 2층 바닥체 두께(일반적으로 약 1/2인치)만큼의 공간을 비워 두고 석고보드를 시공해야 한다.
바로 그 간격을 가리기 위해 확장몰딩(Expansion molding)을 붙이는 것이다. 캐나다의 경우, 확장몰딩의 설치는 필수 사항이며 준공 검사 시 중요한 지적 사항이다.
다기능적인 몰딩
확장몰딩 외에도 주택에 흔히 사용되는 몰딩에는 크라운 몰딩(Crown molding)과 베이스보드 몰딩(Baseboard molding : 걸레받이), 도어나 창에 붙이는 케이싱(Casing) 등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체어 몰딩(Chair molding) 등도 사용된다. 각각의 몰딩은 주택 내부를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지만, 실은 기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예를 들어 베이스보드는 청소를 하는 과정 등 손상 받기 쉬운 벽면을 보호하기 위한 기능 외에 마루나 카펫 등과 같은 바닥재의 시공 시 벽과 닿는 부위를 감추기 위한 역할도 한다. 특히 마루는 습기나 방안의 온도에 따라 수축 팽창하기 때문에 벽면과 닿아서는 안 되며 적어도 1/4인치 정도 간격을 두고 시공해야 한다. 바로 그 1/4인치의 간격을 감추기 위한 역할도 하는 것이다.
목조주택에 사용되는 페인트는 크게 내장용, 외장용으로 나뉜다. 내장용 페인트는 다시 목재용, 드라이월용, 방수용으로 분류된다. 또 도료의 성상에 따라 라텍스 페인트, 에나멜 페인트, 아크릴 페인트로 나뉘는 등 페인트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이 중에 라텍스 페인트(Latex paint)는 여러 가지 장점으로 인해 주목받는 페인트다.
자외선에 강하다 라텍스 페인트는 라텍스 에멀션(Latex emulsion)을 기초로 만들어진 페인트이다. 고무 성분을 이용한 것으로 수축 및 이완의 성향이 강하고, 얇은 고무막을 형성하기 때문에 방습, 방수에 탁월하다.
또한 건조가 매우 빨라 한 시간 정도면 마르기 때문에 공정속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특히 신나와 같은 용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 밖에 자외선이나 바람, 기온 차이에 강하고 변색이 거의 없는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적정한 가격대 가격대 또한 국내에서 판매되는 유성 페인트에 비해 그다지 비싸지 않은 편이다. 이미 미국이나 캐나다 등지에서는 목조주택의 90% 이상이 라텍스 페인트를 사용해 마감하고 있다.
그러나 라텍스 페인트는 근래에 개발된 제품으로 이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나라는 북미와 유럽에 한정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시판되지 않고 있으며, 전량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질감과 광택별로 사용 라텍스 페인트는 광택 정도에 따라 5가지로 분류된다. 즉 Flat, Egg-shell, Semi gloss, Gloss, Shiny가 그것이다. Flat은 말 그대로 무광이며 상대적으로 거친 표면을 제공한다. Egg-shell은 도료가 마르면 마치 계란 껍질과 같은 질감을 주고, Semi gloss는 약간의 광택이 난다.
또 Shiny는 매우 반짝거리는 광택을, Gloss는 그 중간 정도의 광택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용도와 내외부의 위치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하면 된다.
지난달에 이어 북미지역의 최근 건축 경향 및 내외장재로 시공된 목조주택 모델하우스의 세부적으로 분석해 본다. 두 달에 걸쳐 이번 기획물을 진행하면서 새삼 느끼게 된 것은 목조주택은 과학과 건축기술의 집약체’라는 점이다. 이러한 명제는 비단 목조주택에만 한정되지는 않을 것이다. 가족의 안전은 물론 안락한 생활을 담아내는 어느 주택에도 전제가 되어야 할 조건이며, 주택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되어야 할 것이다.
비흘림(flashing)은 금속시트 등의 재료로 주택 외부 구조물의 인접부로 물이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비흘림은 사이딩, 지붕과 벤트 파이프의 연결부위, 지붕의 경사에 수직으로 세워지는 굴뚝과 같은 구조물의 접합 부위, 지붕선이 맞닿는 지붕골(Valley), 천창(Skylight), 창문 및 문 등에 사용된다. 경량 기포 콘크리트
다른 건축 자재에 비해 수명이 오래도록 지속되어야 하기 때문에 동판 및 스테인리스 판 등이 소재로 사용된다. 비흘림을 효과적으로 설치하지 못하면 지붕에서 물이 새거나 창문 및 문 등 주변이 썩거나 부식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Cap flashing 북미의 고급주택에서는 내장형 홈통(Built in gutter)을 설치하는 경우가 있다. 내장형 홈통은 지붕 끝선에 여러 겹의 처마 밑 보드(Fascia board)를 대고, 그 것과 지붕이 만드는 공간에 고무판(Rubber felt)을 대어 홈통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내장형 홈통의 장점은 외관상 홈통이 보이지 않으며 여러 겹의 처마 밑 면(Fascia)을 사용하여 집을 웅장하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을 이용한 기존의 홈통에 비해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크기 때문에 대형 지붕에 적합하다. 그러나 내장형 홈통을 만들 때는 홈통의 역할을 하는 양질의 고무판을 사용해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누수의 염려가 없다.
고무판의 시공 시에는 반드시 지붕 쪽 끝이 캡 플러싱이 설치되는 높이 보다 높은 레벨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무판을 제대로 설치한 후에 캡 플래싱(Cap flashing)을 시공해야 외관상 보기에도 좋으며 처마 밑 면(Fascia)으로 유수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경량 기포 콘크리트 Eave flashing & Rake flashing 처마 비흘림(Eave flashing)은 지붕을 타고 내려와 처마 후면으로 타고 내려오는 빗물을 막아준다. 또한 겨울철에는 처마에서 얼어붙은 얼음을 타고 들어오는 물의 유입을 막아주기도 한다. Step flashing 경사를 갖고 있는 지붕과 접합되는 수직의 벽면이나 굴뚝, 천창의 구부러진 부위 등에는 반드시 스텝 비흘림(Step flashing)이 사용되어야 한다.
이러한 부위에 만약 하나로 연결된 비흘림을 사용하게 되면 지붕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 각각의 분리된 스텝 플래싱을 가지고 슁글과 엇갈리게 시공하여 단계별로 빗물이 타고 흐를 수 있도록 시공해야 한다. 창문과 문에 사용되는 Flashing 주택 외부의 사이딩과 연결되는 창문과 문 등의 틈새 부분에는 빗물 등이 흘러 침투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내부에서 부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택 시공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목조주택이 콘크리트주택에 비해 더 따뜻한 것은 구조재가 나무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실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단열을 하고 있다는 점이 결정적인 이유라 할 수 있다. 바꾸어 말하면, 콘크리트주택이라도 적절한 단열재를 사용한다면 목조주택 못지않게 따뜻한 집으로 지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가장 흔히 사용하는 단열재는 폴리스티렌 폼(Polystyrene foam)이지만 목조주택에서는 열전도성과 열저항성이 같은 화이버글라스(유리섬유)로 만들어진 인슈레이션을 사용한다. 그 이유는 유리섬유 가격이 저렴하고 규격대로 제품이 생산되므로 빈틈에 의한 열손실을 최대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화재 시에 폴리스티렌 폼은 가연성이 높은 반면 유리 섬유는 불연체이기 때문에 화재를 지체시키는 장점이 있다.
공간별로 열저항성이 다르게 적용 경량 기포 콘크리트 통상 스터드 간격은 16인치이며 엔지니어링 트러스를 사용할 경우 트러스 간격은 2피트가 된다. 2 ×4 벽체 구조의 경우 실제 벽체 두께는 3-1/2인치, 2×6 벽체 구조일 때는 5-1/2인치이다. 따라서 벽체에 단열재를 집어넣는 방식으로 시공하는 목조주택은 통상 3-1/2인치 혹은 5-1/2인치 두께만큼의 단열재를 넣게 되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유리섬유 인슈레이션은 이와 같은 규격인 16인치 폭으로 제작되어 판매된다.
3-1/2인치 두께의 단열재를 사용하면, 열저항성은 약 14 정도이고 5-1/2인치 두께의 단열재는 열저항성이 약 20 정도가 된다. 따라서 2×4 공법의 벽체에는 R-12의 유리섬유를, 2×6 공법의 벽체는 R-20의 유리섬유를 사용하게 된다.
천장은 일반적으로 R-28의 단열재를 사용하는데, 트러스를 이용할 경우 폭이 2피트인 단열재를 사용하면 적당하고, 만일 라프터 구조의 지붕이라면 R-14를 이중으로 시공하거나 폭이 16인치인 R-24 단열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효과적인 단열재 시공방법 콘크리트 Know-how 1 단열재를 벽체에 넣을 때, 유리섬유가 압박되어 눌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섬유가 눌려 부피가 줄어들게 되면, 그만큼 단열성이 떨어진다. 인슈레이션의 열전도성을 줄이고, 열저항성을 높이는 키포인트는 바로 섬유로 만들어지는 공기층에 있기 때문이다.
Know-how 2 모든 틈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 골조 후 간혹 여러 개의 스터드가 겹쳐지는 부위에 틈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런 부위는 물론이고 특히 창문 시공 후 창틀과 창문과의 틈새 등이 취약 부위다. 이 곳에는 발포제나 유리섬유 인슈레이션을 이용해 꼼꼼히 틈새를 막아 주어야 한다.
이 때 주의할 것은 창문 위쪽 부위인데, 창문의 상부와 창틀과의 간격은 느슨하게 채워야 한다. 만일 이 곳에 발포제를 사용하거나 유리섬유 단열재를 빡빡하게 채워 넣으면 후에 집이 세틀다운(Settle down)되면서 창틀이 휘게 될 염려가 있다.
리트 전기공사는 지붕이나 외벽 등의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 된 이후에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기공사는 전선이나 스위치, 전등, 콘센트 등을 설치하기 위한 박스를 설치하는 작업부터 시작되는데, 배관공사와 마찬가지로 이를 ‘러핑-인(Roughing-in)’이라고 부른다. 러핑-인 작업은 벽이나 천장 등에 내부 마감재 또는 단열재를 설치하기 이전에 행해진다.
거주용 주택에 사용되는 전선의 종류는 대개 14G, 12G, 10G, 8G, 6G 등이 있는데, 이들 전선은 사용 장소나 사용 기기의 용량에 따라 선별해 배선해야 한다. 이때 G는 Gauge의 약자이며, 숫자가 클수록 전선의 굵기는 가늘어진다.
전선의 굵기는 전류의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데, 전류에 비해 가는 전선을 사용한다면 그 전선은 열을 받게 되고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 각각의 전선은 반드시 용량에 알맞은 차단기를 사용해야 하는 바, 아래 표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국내에서는 전기만을 이용한 난방을 하거나, 전기용 레인지나 오븐을 그다지 사용하는 편이 아니다. 그래서 실제로 8G나 6G의 전선은 별로 사용되지 않으며, 따라서 40A나 50A 차단기도 쓰이지 않는다.
전선이 이어지는 부위에는 박스 처리를 경량 기포 콘크리트 만일 배전함에서 목표 지점까지 하나의 선으로 전기를 보내고 적절한 크기의 차단기를 사용한다면, 만의 하나 과도한 전류가 흐르더라도 차단기가 작동하여 전선이 과열되어 불이 날 염려는 없다. 그러나 실제는 이런 식으로 배선할 수는 없다. 만일 한 선으로 하나의 플러그나 하나의 천장등에 각각 전기를 공급한다면, 거기에 맞춘 수십 개의 차단기가 필요하게 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60평 규모의 주택은 천장등과 벽에 설치하는 플러그를 배선하는데, 약 6개 정도의 차단기가 사용된다. 몇 개의 방을 묶어 하나의 차단기를 달게 되는데, 이럴 경우 전선이 이어지는 부위가 생기게 마련이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전선이 이어지는 부위는 반드시 박스를 설치하고 외부로 노출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배선의 연결 부위는 반드시 플러그나 스위치 박스에서 이어져야 한다.
GFCI의 필요성 GFCI(Ground Fault Circuit Interruptor)는 누전이 될 경우, 전기를 곧바로 차단시키는 장치이다. GFCI에는 대개 전기를 제공하는 단자가 설치되어 있는데, 욕실의 헤어드라이어나 전기로 작동되는 월풀, 혹은 주택 외부에 노출된 전기 단자 등 쉽게 누전되기 쉬운 전기기기가 위치한 곳에 사용한다. 만일 물에 젖은 손으로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던 중, 전기가 누전이 되면 두꺼비집의 전기 차단기가 작동해 전원을 끊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기 차단기가 작동하기까지 수십 분의 1초 사이에 이미 사용자는 감전되어 사망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전원 플러그 자체에 아예 전기 차단기를 설치하는 것이다. 이렇게 설치하면, 누전과 거의 동시에 전원이 차단되어 죽음에까지 이르게 되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북미의 경우, 욕실 등에 GFCI를 설치하는 것은 법으로 제정된 강제 규정사항이다.
통풍장치는 건물 내 온도 균형과 습기제거를 위해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장치이다. 겨울철에 주택 내 수분의 응축(결로현상)을 방지해주고, 여름철에는 실내의 더운 공기와 습기를 외부로 배출시켜 실내온도를 균형적으로 맞추어 준다. 최적의 공기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선 벽체용, 처마용, 지붕용, 용마루벤트 등의 통풍장치들을 적절하게 설치해 주어야 한다.
특히 지붕에서의 공기 순환은 중요하다. 외부 공기는 반드시 처마(Soffit)를 거쳐 천장 공간(Attic)을 지나 외벽 통풍구(Gable vent)나 지붕 통풍구(Roof vent, Ridge vent)를 통해 배출하게 되는데, 건축의 입지조건이나 지붕의 형태, 지붕 공간의 면적 등을 고려하여 통풍계획을 세워야 한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Reason 1 내외부의 열기를 통해 데워진 천장 내 공기가 외부로 빠져야 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천장 내 공기는 온도가 상승하여 그 열기로 인해 지붕을 덮고 있는 OSB나 슁글이 들고 일어나게 만든다. 결국 슁글을 고정하고 있는 못이 부분적으로 느슨해지고 이를 통해 누수(漏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Reason 2 벤트를 통한 공기의 흐름은 천장 내 트러스의 습도를 조절하여 목재의 수명을 연장시킨다. 사실 공기의 흐름은 실제로 천장뿐 아니라 벽체에서도 이루어져야 한다. 사이딩 사이에도 공기의 흐름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외벽 OSB역시 이음새 부위를 반드시 1/4인치 간격을 두고 공기가 흐를 수 있도록 해주어야 목재의 습기가 원활히 유통되어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Reason 3 특히 중요한 사항으로 ‘아이스 댐 현상(Ice dam phenomenon)’을 막기 위해서다. 지붕 벤트를 통한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겨울철 지붕 위로 눈이 쌓이게 되면 실내의 열기로 인해 천장 안의 온도는 상승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처마 위 온도는 내려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천장 위 지붕에 쌓인 눈은 더 빨리 녹고 처마 위의 눈은 그대로 남아 있는 형태가 된다. 이 경우 처마 위의 눈이 마치 댐의 역할을 하게 되어 위에서부터 녹아 내려오는 물이 고이게 되고, 그 물은 슁글이나 루핑 타일을 타고 역류하여 지붕 누수의 원인이 된다. 그래서 이를 두고 아이스 댐 현상이라고 하는 것이다.
공기흐름장치(Baffle)의 용도 공기흐름장치는 트러스 구조에서 처마 벤트(Sofit vent)를 통해 들어온 공기가 천장에 덮어지는 단열재로 인하여 그 순환이 차단되는 것을 막아준다. 이로써 습기로 인해 자칫 생길 수 있는 천장 내의 단열재 및 구조재의 부식을 방지한다.
1피트(ft)는 12인치(in)이고, 1인치는 다시 16등분 되어 있다. 따라서 피트로 된 자를 처음 대하는 사람은 난감하기 이를 데가 없다. 캐나다에서도 국가 표준 단위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미터법이다.
그러나 우리가 실제 생활에서는 평(坪)이나 자, 근(斤) 따위의 단위를 쓰듯이 캐나다의 건축 현장에서도 미터보다는 피트(ft)와 인치(in)가 더 많이 사용된다. 목조주택에 사용하는 대부분의 자재를 수입해 쓰는 우리 입장에서 그들이 사용하는 단위를 따라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피트에 익숙해지는 방법 1피트는 정확하게 0.30479m이다. 따라서 1피트 혹은 1피트 반의 길이를 미터법으로는 적당히 잘라 부를 수 없다. 하지만 피트 자를 잘 읽으려면 몇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 1피트는 12인치이므로 0.5피트는 5인치가 아니라 6인치이다. 또한 피트 이하의 수는 소수점을 사용하지 않고 분수로 표기한다는 점이다. 즉, 0.25피트라고 하지 않고 1/4피트라고 한다.
▶ 1인치는 16등분 되어, 인치를 읽을 때 1/2인치, 1/4인치, 3/4인치로 크게 4등분해서 읽는다. 4등분된 것을 나누면 1/8인치가 되고 이를 다시 나누면 1/16인치가 된다. 1인치를 16등분한 피트자가 통상적으로 쓰이지만 건축 현장에서는 1/32인치까지 사용하고 있다. 이런 독법은 까다로울 것 같지만 막상 익히고 나면 훨씬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다.
피트법을 따르던 혹은 미터법을 고수하든 그것은 독자들이 결정할 일이다. 그러나 알게 모르게 우리 주변에는 이 같은 피트법이 의외로 많이 쓰이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국내에서 합판이나 OSB, 석고보드의 규격은 4피트×8피트 규격으로 제작되어 생산되고 있다.
타일의 크기도 1피트 혹은 8인치, 10인치 규격으로 생산되며 부엌 싱크대의 깊이 역시 2피트이다. 뿐만 아니라 배관자재 역시 의외로 인치 규격으로 만들어진 것들이 상당수다. 또한 골조를 마친 후 외부에 붙이는 OSB 합판의 두께도 1/2인치가 아니라 7/16인치이며 조이스트(장선)을 설치한 후 덮는 합판의 역시 1/2인치보다 약간 더 두꺼운 5/8인치가 사용되고 있다.
Tip 1 - 2층 계단과 복도를 카펫으로 처리하는 이유
만약 계단을 원목마루로 시공한다면 마루가 쉽게 금이 가거나 깨질 수 있으며, 계단을 오르내릴 때 안전성이 떨어지는 면이 있다. 이를 감안하여 계단의 디딤면을 카펫으로 시공하게 되는데, 오르내릴 때 소음이 적고 미끄러질 염려도 적어 안전하다.
또 카펫은 원목 마루에 비해 저렴하고 쉽게 제거할 수 있어 다른 소재로 재시공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목조주택은 공법의 특성상 2층에서 발생하는 보행 시 소음이 1층으로 쉽게 전달될 수 있다. 게다가 2층을 마루로 시공하게 되면 이 같은 소음은 더 쉽게 전달된다.
따라서 2층의 복도를 카펫으로 시공하게 되면 보행 시 소음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북미에서는 카펫을 시공할 때 국내와 달리 카펫 밑에 1/2인치 두께의 패드를 우선 깔고 그 위에 카펫을 시공해 걸을 때 푹신하고 부드럽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Tip 2 - 주택의 중앙 집진식 청소기 시스템 중앙 집진식 청소기는 최근에 각광받는 부가시설의 하나다. 청소기 본체는 차고 안이나 보일러실 혹은 주택의 외부에 설치해 둔 상태에서 각 실마다 배관을 미리 연결하여 청소기 호스만을 가지고 다니며 청소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이다.
근래에는 마루 대신 카펫을 깔거나 혹은 마루나 타일로 시공한 이후에도 그 위에 카펫을 깔아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처럼 카펫이 널리 사용됨에 따라 카펫을 청소하기 위한 전용청소기 역시 그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카펫청소기는 그 자체가 무겁기 때문에 1, 2층으로 구성된 전원주택에서 이를 가지고 다니며 청소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중앙 집진식 청소기를 설치하게 되면, 청소기 호스만 가지고 다니면 되므로 주부의 노동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Tip 3 - 가압모터로 적정한 수압 유지
많은 전원주택에서 지하수를 사용하고 혹은 수도를 사용하더라도 수압이 낮아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목조주택의 지붕 위에 물탱크를 설치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앞서 설명한 지하의 크롤 공간(Crawl Space)에 물탱크를 두고 가압 모터를 설치하면 쉽게 수압을 해결할 수 있다. 즉, 지하수나 수도가 물탱크로 물을 보내고 물탱크에는 볼탑 밸브나 전자 밸브를 설치하여 물이 넘치지 않도록 한 다음, 물탱크에서 집 안으로 들어가는 수도 주관에 가압 모터를 설치하면 집안에서 물을 사용할 때마다 모터가 강한 수압을 만들어 주게 된다.
때로 그 수압이 지나칠 수 있기 때문에 압력을 조절할 수 있는 감압 밸브를 연결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배치를 하면 수압이 낮더라도 속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다.
Tip 4 -사이딩 외벽에 인조석의 사용
최근 목조주택의 경향은 획일적인 외관을 사용하기 보다는 인조석이나 버티컬 사이딩(Vertical siding), 적삼목 세이크 사이딩(Cedar shake siding)이나 하디 플랭크 세이크 사이딩(Hardy shake siding) 등을 혼용하여 쓰는 추세이다.
시더 세이크 사이딩은 주로 고급주택에 사용되는데 시공비가 비싸고 시공 후 관리가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으며, 하디 플랭크 세이크 사이딩은 아직 일반화되어 있지 않다. 국내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인조석을 이용해 외관을 치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목조주택에 인조석을 사용할 경우에는 주의 깊은 시공이 필요하다.
목조주택의 외벽에 인조석을 시공할 때는 가급적 인조석과 인조석 사이 틈새에 충분한 그라우트(grout : 일명 ‘레지’)를 넣어 인조석의 틈새를 통해 누수 되는 것을 막아 주어야 한다.
▶우선 골조는 일반적인 방식의 골조를 해도 무방하다. 즉, 벽체를 세운 후 외벽에 통상적인 방식으로 OSB를 시공한 후 타이벡(Tyvek) 등 배리어 플라스틱(Barrier plastic)을 시공한다. ▶그 위에 철로 된 망사그물(Metal mesh)을 붙인다. 이때 사용되는 메탈 메쉬의 한쪽 망은 각이 있어 그 위에 몰탈이나 시멘트를 발라도 시멘트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되어 있다.
▶메탈 메쉬를 시공한 후에는 모르타르를 바르고 굳기 전에 스크레퍼(Scraper)로 벽면을 긁어내 작은 홈을 여러 개 만들어 둔다. 그래야 나중에 인조석을 붙일 때 훨씬 더 강한 접착력을 가질 수 있다. 초벌 모르타르 몰탈이 굳은 후에는 통상적인 방식으로 인조석을 시공한다. Tip 5 - 중앙공급식 에어컨의 Air handler
천장에 설치된 중앙공급식 에어컨의 에어 핸들러(Air handler)는 흡기관을 통해 유입된 실내 공기를 냉매로 냉각시킨 후 다시 배기관을 통해 각 방이나 실로 냉각된 공기를 분배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흡입된 공기의 온도를 측정해 설정된 온도 이하일 경우에는 실외기의 냉매 컴프레서의 작동을 차단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중앙공급식 에어컨은 한 대의 기기로 여러 개의 방에 찬 공기를 공급할 수 있으며, 온도조절기를 이용해 일정 온도를 설정해 두면 뜨거운 여름철을 보다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Tip 6 - 실용적인 Direct-B-vent
캐나다에서는 사전에 시공된 경우를 제외하고, 연료로 땔감이나 나무를 사용하는 벽난로의 시공을 금하고 있어 대신 가스 벽난로의 사용이 일반화되어 있다. 땔감을 사용하는 벽난로는 그을음이 많으며 발생된 재의 처리가 곤란한 단점이 있다.
또한 내화벽돌을 사용한 굴뚝(chimney)을 설치하면 비용이 발생하고 설치 후, 누수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반면 가스용 벽난로는 프로판 가스나 도시용 가스 등을 사용 할 수 있고, 일반 벽스위치를 이용해 쉽게 벽난로를 켜거나 끌 수 있다.
가스가 타며 불꽃이 생성되기 때문에 땔감을 때우는 벽난로와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벽난로와 집안 내부가 내화유리로 완전히 차단되고 열기만 전달되기 때문에, 가스용 벽난로를 인테리어용이 아닌 난방시설로 사용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 때 벽난로의 열기를 강제로 실내로 불어 넣는 블로우 팬(Blow pan)을 사용하기도 한다. 가스용 벽난로를 사용할 경우에 굴뚝을 만들어 연소된 가스를 외부로 배출할 수도 있으나, Direct B-vent를 사용하여 굴뚝 없이 가스를 배출할 수도 있다.
가스용 벽난로가 일반화되면 현대 목조건축에서의 굴뚝은 단지 외부를 보기 좋게 하기 위한 것 이상의 효과는 없게 된다. 게다가 최근 목조주택의 경향은 경사도가 급한 박공지붕의 사용이 많은 추세인데, 굴뚝은 오히려 주택의 외관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 그래서 굴뚝 없이 Direct B-vent를 사용하는 편이 유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