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감래(苦盡甘來)
苦盡甘來란어려움을 이겨내면 즐거움이 온다는 뜻의 故事成語이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조치로 하루 종일 두문불출(杜門不出)하자니 너무 지루해서 기분전환 겸 오랜만에 앞산을 산책했다. 하늘의 풍경은 삭막하고 앙상한 나뭇가지는 북풍한설에 떨고 있다.
2021년 새해를 맞은 이때,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다사다난(多事多難)중에서도 전 국민에게 가장 큰 고통을 안겨준 것은 코로나19였다.
14세기에 유럽 인구의 3분의 1인 2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흑사병과, 1918년에 발병하여 몇 개월 사이에 2000만 명을 희생시킨 스페인 독감엔 미치지 못하지만 21세기 들어서 맞는 최대의 재앙임에 틀림없다.
寒冷은 處處同이다.
전 국민이 마스크를 써야만하고 외식을 하려해도 식당영업을 확인해야할 정도로 폐업과 도산이 속출하고 있다.
친구들과 어울려 뛰어놀아야 할 초등학교 학생들이 집안에서 화상 수업을 받거나 혼자지내는 모습이 안쓰럽고 또 일 년이나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국민들은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신체활동의 제약으로 대인관계가 단절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고립감과 불안, 막연한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
그러나 이 고통은 우리만이 아닌 전 인류가 겪고 있다.
인구대비 확진자나 사망자 수가 미국이나 유럽보다 적은 편이고 국민소득이 낮은 아프리카의 장애아들이 겪는 고통은 目不忍見이다.
현실을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는 위기를 극복하려는 의지와 용기로국난을 극복하였다.
1907년의 국채보상운동이 이를 말해주고 가까이는 우리가 1997년 외환위기 때 금 모으기로 세계를 놀라게 한 적도 있었다.
증가하는 확진자를 수용할 병상이 부족해지자 민간병원들이 치료전담병원으로의 전환하고 대기업은 사내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내놓는가 하면 대학교는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하게 하고 희사와 성금도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몇몇 백신의 유효성이 입증되어 긴 어둠의 터널을 벗어나려는 빛이 보인다.
현재 상황을 너무 비관하거나 절망하거나 낙심할 수 없는 이유이다.
苦盡甘來이다.
인생사는 새옹지마(塞翁之馬)이다. 인생의 길흉화복은 변화무쌍하다. 제주도에는 ‘웃음광 울음은 두갓이다.’라는 방언도 있고 지혜의 왕 솔로몬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This too shall pass away)’는 명언을 남겼다.
立春을 앞둔 大寒이 가장 춥고 동트기 전인 새벽이 가장 어둡다. 삶이 힘겹고 고단할 때 인생의 지혜를 일깨워주는 名句들은 위안도 주고 자신도 뒤돌아보게 한다. 어둠을 뚫고 2021년 새해가 밝았다.
머잖아 외출도 가족외식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친구들과 만나고 여행도 갈 수 있을 것이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희망의 내일을 향해 나아가자. 2021.01.06. 호광 류 형훈
첫댓글 두갓- 내외간
한파 뒤 따슨 봄을 기다립니다.^^
코로나에서 곧 해방될 날이 오겠지요.
유래 없이 긴 고통의 날을 보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감합니다. 원당.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좋으신 말씀입니다!
코로나19. 대재앙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민. 관이 합심하여 잘 대처 하고 있다고 봅니다.
어서 빨이 집단 면역이 생겨서 일상으로 돌아갔으먄 합니다.
모두 건승하십시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코로나가 유행한답니다. 조심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