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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창골산 봉서방 원문보기 글쓴이: 권호만barnabak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마가복음1:1-8
마가복음은 복음서중에 제일 먼저 기록된 책입니다.
베드로 사도의 믿음의 아들이었던 마가가 주후 60년에서 70년 사이에 로마에서 기록한 복음서입니다.
마가가 복음서를 기록하였던 두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하나 둘씩 죽어갔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복음서를 기록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생활했던 제자들이 살아 있고 그들을 통해서 얼마든지 주님의 말씀과 행적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시 그리스도인들은 주님께서 얼마 있지 않아 재림하실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었기에 복음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기대했던 예수님은 재림하지 않고 살아있던 제자들은 하나 둘씩 세상을 떠나갑니다.
그러자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갔고 마가가 첫 번째로 복음서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마가가 복음서를 기록한 두 번째 이유는, 당시 기독교인들이 심한 박해를 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로마의 네로황제는 로마시를 불태워버린 비난을 모면하기 위하여 기독교인들에게 그 책임을 뒤집어 씌웠습니다.
졸지에 로마시를 불태운 사람들로 몰린 기독교인들이 대대적인 박해를 당하게 됩니다.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잡혀가서 모진 고문을 받다가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살아있는 기독교인들은 핍박을 피하여 카타콤으로 들어가거나 외국으로 피신을 하게 됩니다.
그들에게 믿음을 심어주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도록 하기 위한 신앙의 격려가 필요했습니다.
마가의 복음서가 그런 역할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복음서를 기록하면서 마가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는 말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라고 할 때는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라는 의미도 있고요, 또 하나는 예수님 자신에 대한 이야기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보통은 이 두 가지를 합쳐서,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와 그 분이 하신 말씀을 복음이라고 합니다.
마가는 자신이 기록한 복음서에 바로 이 두 가지를 집중적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른 복음서들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마가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와 그 분이 가르치신 말씀을 기록한 책입니다.
그렇다면 마가는 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집중하고 있을까요?
집중한다는 말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인데요,
오늘 본문 1절에서 마가는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가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얼마나 중요하고 왜 내가 이 복음에 집중하고 있는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1절에 보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여기에서 ‘예수’라는 말은 당시에 흔하게 사용하였던 유대사람들의 이름이었습니다.
예수라는 이름은 히브리말로는 여호수아인데 의미는 구원이라는 뜻입니다.
이 예수라는 이름에 마가는 두 가지의 중요한 이름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이름입니다.
예수가 비록 인간의 몸을 입고 마리아와 요셉의 가정에서 태어나고 이름은 당시에 가장 흔한 여호수아, 예수라고 붙여졌지만 그러나 이 분은 보통 인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은 쉽게 말씀드리면 하나님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와 함께 33년을 사셨던 그 분, 우리와 똑같이 먹고 자고 생활하셨던 그 분,
겉으로 볼 때는 여느 인간과 다를 바 없었지만 그 분은 실상 하나님의 아들이셨다는 것이 마가가 본 예수님의 본질이었습니다.
마가는 예수가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자신의 복음서에서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병을 고치는 기적이나 각종 기적을 행할 때마다 마가는 그 분이 하나님이셨기에 이런 기적을 행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예수라는 이름에 덧붙인 것이 ‘그리스도’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예수 그리스도라고 쉽게 붙여서 읽고 씁니다만 원래 의미는 ‘예수는 그리스도입니다.’ 라는 말입니다.
그리스도라는 말은 헬라어이고 히브리어로는 메시아입니다.
그리스도라는 말이나 메시아라는 말은 다 같이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들에게 기름을 부어 정식으로 임명을 하고 일을 하도록 했습니다.
그런 그리스도가 언젠가부터 이 땅을 구원할 구원자라는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시대가 어렵고 힘들수록 유대인들은 자신들을 구원할 메시아가 오시기를 간절히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말은 예수님이 이 땅을 구원할 메시아, 구원자라는 의미입니다.
당시 로마황제들은 자신들이 신이라고 했고 그리스도라고 하면서 자신들을 그렇게 부르도록 강요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에게 있어서 이 땅을 구원할 메시아, 그리스도, 구원자는 로마 황제가 아니라 예수님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신앙고백으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말을 사용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을 구원하고 우리를 구원할 구원자 그리스도. 라는 뜻입니다.
성도 여러분, 마가가 소개하고 있는 대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우리를 구원할 메시야 그리스도인 줄 믿습니다.
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중요성을 사도 바울은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롬1:16)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는 것이 복음이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만이 하나님께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시는 줄 믿습니다.
누구든지 그 분을 믿어야 죄와 사망에서 구원을 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그 분은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가 믿고 붙잡아야 할 분이십니다.
다른 것은 다 포기하더라도 끝까지 믿고 의지하고 포기하지 않아야 할 분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신 줄 믿습니다.
오늘 본문에 그 예수님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증거하고 있는 한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그리스도 메시아인 줄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예수님을 일찍이 알아보았던 한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오늘 본문에 나오는 세례요한입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 분이 하나님의 아들이며 이 땅을 구원할 메시아 그리스도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는 정말 짧은 인생을 살면서 비극적으로 이 세상을 떠났지만 그러나 주님으로부터 그는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왜 그런 말을 들었습니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그 귀한 일에 온전히 헌신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세례요한이 보여준 대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소개하고 믿게 하는 이 일보다 더 위대한 일은 없습니다.
이 일보다 더 가치 있고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이 예수를 믿는 것보다 더 잘하는 일은 없습니다.
천하보다 귀한 영원한 생명을 구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헌신하는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세례요한은 어떻게 이 일에 헌신했습니까?
먼저, 메시아 맞을 준비를 하라고 외쳤습니다.
왕이 어디를 행차할 때에 으레 했던 일이 왕이 가는 길을 잘 정비하는 것이었습니다.
왕을 맞이하기 위해서 길을 정비하고 닦았던 것처럼 메시아를 맞이하기 위하여서도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세례요한이 외쳤던 예수님 맞을 준비는 다름 아닌 회개였습니다.
회개한다는 말은 자신들이 죄인임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지었던 모든 죄를 솔직하게 고백하고 다시는 그런 죄를 짓지 않겠다고 결단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모습이 주님을 영접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준비였습니다.
여러분, 준비하는 것이 은혜받기에 합당한 모습인 줄 믿습니다.
예배시간에 은혜받기 위해서도 미리 나와서 기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귀하게 쓰임 받는 것도 미리 준비를 잘 하는 것입니다.
이번 성탄절에 큰 은혜를 받기 위하여 우리는 주님 맞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재림하실 주님을 잘 맞이하기 위해서도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회개하는 삶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대림절을 지키는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20세기 세계적인 지휘자 토스카니니는 원래 첼로 연주자였습니다.
불행하게도 그는 아주 심한 근시라서 잘 보지 못했습니다.
연주할 때마다 앞에 놓인 악보를 잘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악보를 모두 외워서 연주회에 나가곤 했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몇 배나 열심히 준비하고 연습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연주회 직전에 지휘자가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그 많은 오케스트라의 단원 중에 곡을 전부 암기하여 외우고 있던 사람은 오직 토스카니니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임시 지휘자로 발탁되어 지휘대 위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 사건은 세계적인 지휘자 토스카니니가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준비하는 자에게는 언젠가는 좋은 기회가 찾아오고 주님의 은혜를 크게 받게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번 대림절에 주님을 맞을 준비를 잘 하시는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회개로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회개로 준비하는 성도들에게 주님은 큰 은혜를 허락해주실 줄 믿습니다.
두 번째로, 세례요한은 모든 영광을 메시아에게 돌리기 위하여 자신을 지극히 낮췄습니다.
당시 세례요한에 대한 대중들의 평가는 한 마디로 대단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오래 동안 기다리던 메시아가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런 세례요한이 예수님을 소개하면서 나는 그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다고 말합니다.
당시에 더러운 신발 끈을 푸는 것은 노예가 하는 아주 천한 일이었습니다.
나는 그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다는 말은 말하자면 나는 오실 메시야 앞에 노예밖에는 되지 못한다는 고백이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당시 세례요한은 보통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메시아로 인정하는 사람들이 있었을 정도로 대단한 영향력이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이렇게 자신을 낮추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만 세례요한은 오직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높이고 그를 증거 하기 위해 이렇게 자신을 낮추었습니다.
코리 텐 붐 여사는 나치의 핍박 속에서 살아남아서 감동적인 간증과 책으로 아주 유명한 사람이 된 분입니다.
한번은 미국을 방문했을 때 그의 간증을 들은 사람들이 일어서서 기립박수를 보내었습니다.
최고의 존경을 표하였던 것인데 이상하게도 그녀는 기뻐하는 기색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상하게 여긴 한 신문기자가 물었다고 합니다.
‘코리 여사님 이렇게 뜨겁게 환호하고 환대해주는 것이 정말 기쁘지 않습니까?’
이 때 코리 여사는 ‘나귀가 착각하면 쓰겠습니까?’ 하는 유명한 대답을 합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에 들어오실 때에 나귀를 타고 오지 않습니까?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고 소리치며 예수님을 환영합니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예수님을 향한 것이지 예수님을 태운 나귀를 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만약 나귀가 ‘나를 이렇게 열렬하게 환영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면 얼마나 큰 오해를 하는 것이겠습니까?
우리의 간증과 외침과 말씀은 결코 나를 높이고 자랑하고 위대하게 보이기 위함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아들이요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높이는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세 번째로, 세례요한은 성령으로 세례 베푸시는 주님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신다는 말은 물로 세례를 베푸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으로,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신다는 말입니다.
성령도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것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때 거기에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듯이 죄악 된 심령이 변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마귀의 자녀가 변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속사람을 완전히 바꾸어서 새 생명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성령으로 세례를 베푼다는 말은 인간을 완전히 새롭게 변화시키고 거듭나게 하여 영원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백성이 되게 한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주님께서만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에게는 하나님의 영으로 세례를 베풀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 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요 이 땅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구세주메시야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는데 있습니다.
우리의 관심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집중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사명을 이 분을 증거 하는데 집중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사랑은 이 분을 소개하고 전도하는 것으로 증거 되어야 합니다.
이 분이 우리의 자랑이 되고 소망이 되고 증거가 되고 삶의 목적이 되고 삶의 이유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유일한 구원자 그리스도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2021.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