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0809)
“하나님이여 찬송이 시온에서 주를 기다리오며 사람이 서원을 주께 이행하리이다…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살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땅의 모든 끝과 먼 바다에 있는 자가 의지할 주께서 의를 따라 엄위하신 일로 우리에게 응답하시리이다”(시 65:1~5).
주의 뜰에 거하는 자~~~~~옛날 대궐 안에는 왕족을 포함한 고위의 특권 계층만 들어갈 수 있었다. 더구나 신분의 구별이 엄격했기에 천한 신분의 사람은 대궐에 들어간다는 것은 감히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다. 마찬가지로 구약 시대의 유대인들은 모든 나라 중에서도 자신들만이 하나님께 나아올 수 있는, 즉 주의 뜰에 거할 수 있는 특별한 민족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자들은 혈통이나 지위에 상관없이 누구나 주의 뜰에 거할 수 있음을 선포한다. 이는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혜로, 오직 믿음으로 나아오는 모든 자들은 주의 뜰에 거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누리게 된다는 것이다. 만민 가운데서 특별히 영적인 자녀로 구별해 내신 하나님께서는 성소에서 하나님께 경배드리며, 영적교제를 나눌 수 있도록 허락하셨다. 특별히 시편 기자는 주의 뜰에 거하는 자는 복이 있다고 선포하는 데, 주의 뜰은 성소 앞마당으로서 일반 백성들도 출입할 수 있는 구역을 가리키는 것으로, 주의 뜰에 거하는 자는 평안을 누리게 된다. 갓난아기는 엄마 품에 안겨 있을 때 아무런 걱정과 근심이 없이 평안히 잠들 수 있듯이, 영적으로 창조된 우리들은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높은 지위와 많은 재물을 소유했다 할지라도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을 떠났을 때 불안을 느끼게 되고 마음의 기쁨을 잃게 되지만, 주의 뜰에 거할 때 참 평안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주의 뜰에 거하는 자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를 드러내고 싶어 하고 다른 이에게 높임을 받기 원한다. 그러나 계절이 바뀌면 시들어 버리는 풀과 꽃처럼 이 세상의 영광은 사라져 버리지만, 주의 뜰에 거하는 우리들은 없어지고 말 헛된 영광이 아닌 영원한 영광을 누리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 자신을 드러내고 높아지려고 하는 자가 아니라 오직 주 하나님의 영광을 구함으로 주님으로부터 오는 영광을 누려야 할 것이다.
세상 모든 사람은 죄인이기에 아무리 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고 산다고 해도 결국은 헛된 인생을 사는 존재일 뿐입니다. 그러기에 마음속에는 참 기쁨이 없습니다. 이처럼 비참한 인생을 살 수밖에 없는 우리를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주께 나아가 주의 뜰에 거할 수 있는 자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곧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누릴 수도 없고, 찾을 수도 없었던 참된 평안과 영생, 그리고 더없는 영광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의 뜰에 거하는 자가 받게 될 이러한 복을 마음껏 누리어 만족하는 삶을 사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다윗은 주의 뜰에 거하면서 주의 전의 아름다움만으로 만족을 얻는다고 고백하고 있는데, 우리의 만족함이 이처럼 주의 전보다는 이 세상에서 주는 향락과 물질과 명예 등으로 가득 찬 세상을 은연중에 더 기뻐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의 신앙상태를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우리를 자녀 삼아 주신 하나님 우리의 만족이 세상이 주는 향락과 물질의 풍요함에 있지 않고 하나님과 가까이하는 데 있음을 깨닫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려고 우리를 주의 뜰에 있게 하신 하나님의 크신 섭리를 늘 기억하며 기쁨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