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는 한화라는 팀이 그가 2자리 승수를 연속해서 올릴때 그다지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그에 대해 인상적인 피칭을 보지 못했져...솔직히 남의 팀 경기하는거 일일히 다 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그래서 다들 경기를 보는 포스트 시즌에나 진출해야 그 투수의 가치를 모두들 인정하지...99년 우승전에는 한화의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기 때문에 정민철의 활약이 묻혀 버린게 아닐까여...만약 그가 삼성이나 기아와 같은 성적 좋고 인기 많은 팀에 있었다면 선동열에 맞먹는 명성을 얻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져...원래 우리나라 야구팬들중 대다수가 상대편의 에이스나 간판타자는 인정하려들지 않더군여...무조건 자기네만 잘났다고 우기지...이승엽이 지금 팬들에게 별로 안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것도 그런 이유일겁니다..
둘째는 구속입니다...현대사회는 스피드 시대...야구팬들은 광속구에 열광하고 스피드만이 투수의 모든것이라고 생각하져...배영수,김진웅등 머리에 아직 피도 안마른 신인들이 150대 공을 던져대는 지금 정민철의 공이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일수 있져...쩝..난 개인적으로 공의 속도로 타자를 압도하는 투수보다는 마춰잡거나 변화구로 타자를 잡아내는 기교파 투수가 더 좋던데..송진우 처럼 말이져...그게 더 경제적인 야구 같기도 하고....
아..하나 더 있네여...언론....언론이 다픈 투수들은 무지 뛰웠는데 정민철은 실력에 비해 별로 안뛰우더군여...짜증나는 언론이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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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제가 자주가는 스포츠 사이트에서 역대투수들을 가지고 4대천왕을 뽑으면 누가 되겠느냐...라는 논쟁이 오고갔었습니다...선동열 최동원은 거의 대부분 인정하는 분위기이고 김시진 윤학길 김용수 심지어 장호연 같은 투수들도 거론되는 마당에 정민철선수의 이름을 찾아보기 힘들더군요....제가 올린글과 그 반론이 있어서 퍼왔습니다...
** 제가 올린글 **일단 저는 한화이글스의 팬입니다... 제 의견은 다소 저의 주관이 개입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투수를 논하는데 있어서 선동열과 최동원선수가 거론된다는것엔 아무런 이견도 없습니다만....왜 아무도 정민철 선수를 언급하지 않는지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확 두르러지는 몬스터 시즌이 없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99년엔 다승 2위에 KS 2승을 차지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통산방어율은 2.80으로 김시진선수(3.12)보다 훨씬 좋습니다 김시진보다 54경기를 덜 등판했으나 승수에선 단 15승이 차이날 뿐이며 74이닝을 적게 던졌지만 4사구는 400여개를 덜 내주었습니다...그러면서도 삼진수는 오히려 200개정도 더 많죠...
93년도엔 방위복무로인해 단 18경기에 등판했으나 13승을 거두었고 94년엔 두자리수 패를 기록했으나 방어율과 탈삼진왕을 거머쥐었습니다..지독히도 승운이 안따른 해였죠...97,98년에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 해는 한화가 2년연속 7위를 기록한해였구요...
5년간 뛰어난 활약을 펼치다 87년부터 급격히 하향곡선을 그린 김시진선수.. 그당시의 나이가 30이었죠...내년시즌 정민철의 나이가 30입니다... 내년이후부터 정민철의 구위와 성적이 급락한다면 모르겠지만... 왜들 정민철선수에대해 이리도 과소평가를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김시진선수가 위대한 투수였다는점은 100% 인정합니다만 정민철은 결코 그에게 뒤지는 선수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