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중국에서 코로나가 시작되어 세계로 퍼져 나갔으며, 처음엔 신천지 교회로 대구 사람이라고 말도 못 할 때가 있었고,
몇 천원 하는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 앞에서 줄을 서야 했던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4년이 흘렀다.
이제는 감기 정도로 인식이 되어 보편화되어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데 착용으로 습관화 돼 버렸다.
환절기 때나 꽃가루가 날리면 감기를 했는데 코로나 덕에 그동안 감기에 걸리지 않아 좋았지만, 4년 동안에 움츠려진 것이
있으니 운전할 때 전에 없던 겁이 난다. 마음만 먹으면 거리와 때를 안 따지고 돌아다녔는데 망스려져 길 따라 가는 사진여행을
사용한 마스크에 싸서 버려야 하지 않을까 싶어졌다.
알고 사람 몇이 운명을 달리했고, 세월로 흐릿해진 이유 때문이기도 하지만 인연이 많이 사라지고 벌어져 버렸고
사회생활이 많이 변화되었다. 세상이 그런 것을..... 이렇게 사는 거다.
올해는 대구를 떠나서 눈 구경을 하지 못했다.
양산 통도사에 매화가 피고 대구도 매화가 피었으니 봄이 오고 있다.
저장하여 둔 사진을 포함해서 올해 봄을 시작하는 몇 장 담은 사진으로 슬슬 기지개를 펴 보자!
대구 북구 정월 대보름 축제
정월 대보름, 올해는 2월 5일이었다.
대보름 날은 오곡밥에 아홉가지 나물, 달집 태우기, 지신밟기, 쥐불놀이, 부럼 깨기, 귀 밝기 술, 밥 얻으려 다니고 등등,
오늘날은 의미와 행사가 사라져 버렸다.
쉰세대들은 아름다운 추억들을 간직하고 있지만 요즘 아이들은 어떤 추억들을 간직하게 될까?
코로나로 중단 됐다가 4년만에 대구 북구는 정월 대보름 축제를 개최하였다.
똑 같은 마음인지 음식 팔고 노래 부르고 달집 태우기와 3분도 안 되는 불꽃인데 금호강변에 대구 사람 다 모인것 같았다.
불꽃 사진은 쉽고도 어려운 소 뒷발로 쥐 잡기다. 내년에는 먼 곳에서 찍어 보아야겠다.
게발 선인장(크리스마스 선인장)
게발 선인장 꽃이 지고 나서 4월 이후에 피는 선인장은 가재발 선인장이다.
줄기를 꺽어서 이식한 손주 선인장으로 올해는 꽃이 많이 피지 않았다.
양산 통도사
양산 통도사 홍매화가 유명한 것은 흔하게 볼 수 없는 1월에 꽃이 피기 때문이지 않을까?
1월에 눈에 덮인 꽃 설중매를 찍어 보고 싶지만 눈이 왔을 때는 아내가 자동차 키를 감춰 버린다.
2월의 꽃에 눈 쌓인 설중매도 똑같은 꽃이련만 보는 마음은 신통치 않다.
대구 남평문씨 세거지
달성군 화원읍 본리 인흥마을은, 목화씨를 우리나라에 전한 문익점 선생의 후손들인 남평문씨 일족이 모여 사는 곳이다.
꽃이 만개했을 때는 누구나 꽃을 볼 수 있기에 이럴 때 찍어야 찍는 즐거움이 있다. 대구에서 제일 먼저 매화가 피는 곳으로
아직은 철이 이르기에 지금은 여럿 나무 중에서 꼼꼼하게 살펴 보아야한다.
창고 사진으로 건물은 화장실이다.ㅎㅎ
돌아오는 길에 대구 수목원에 들러 온실에 들어가 보았다.
분명 아가씨들 복장은 봄이 온듯 한데 수목원도 아직 겨울이다.
안시리움
극락조화
김해 건설 고등학교
올해는 개방할 것이다.
창고 사진으로 3월초에 가야 활짝 피어 있을 것이고 카메라를 가진 사람이 대부분이며 모드가 도사들이다.
매화나무를 보지 말고 매화가지를 보아야 한다.
광양 매화마을
올해는 가 볼 수 있을는지?
아마 올해도 안 갈 것 같아 창고 사진으로 추억을 들춰 보았다.
매화꽃 구경은 광양 매화를 빼놓을 수 없다. 절정기에 가면 주차할 곳이 없다.
매화철이 오기 전에 봄의 전령인 노루귀, 복수초, 바람꽃, 깽깽이 풀 등이 있는데, 찍고자 하는 대상이 변하고 있으니
이 꽃들 또한 올해에 만나볼지 장담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