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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21세기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 중에서도 동양, 또 그 속에서도 한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21세기는 어떠한 세상인가 정치,경제,문화 모두 서양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후발주자로써 무서운 뒷심으로 세계적인 경제대국이 된 한국을 비롯 결코 동양인을 무시못하게 하는 일본,
현재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는 중국 등 아시아의 발전은 눈이 부시다
우리나라에 국한된 문제일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몇가지 부분에서
사대주의적인 태도가 있다
1.브랜드, 물건
우리나라 사람들은 명품을 좋아한다
명품이 물건 자체도 좋고 거의 모든 명품들은 유럽산 수입품이다
명품 브랜드는 이태리, 프랑스등 유럽 브랜드인데 패션의 중심이 유럽인 이유도 바로 이 명품 브랜드 덕분이다
예전에는 우리나라의 의류나 액세서리 업체들이 이런 명품에 발끝도 못따라가는 수준이었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훌륭한 디자이너들과 훌륭한 업체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객관적인 평가에서도 품질이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국산을 착용해..."라는 생각을 한다
한마디로 국산은 아무리 품질이 좋아도 국산이기 때문에 착용하길 꺼려한다는 것이다
브랜드 말고도 일반적인 물건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은연중에 수입산을 더 고급스럽고 더 좋게 생각한다
자동차, 각종 전자기기, 시계, 하다못해 사소한 학용품에 이르기까지...
국산품, 국산이라는 단어에 왠지 모를 저급함을 느끼고 수입품, 수입산이라는 말에 왠지모를 고급스러움을 느끼는
풍토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대주의가 낳은 생각 아닐까
2.언어
4명으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이 있다고 치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이 그룹에게 MC는 외국에 나갈때 외국어를 담당하는 멤버가 있냐고 물어본다
한명은 외국어를 잘 못하고 한명은 일어 담당이라고 한명은 중국어 담당이라고 말한다
이때까지 MC들과 다른 게스트들은 그냥 고개만 끄덕인다
마지막 멤버가 영어담당이라고 하자 크게 놀라진 않더라도 "오~"라며 작은 술렁임이 일어난다
영어를 잘하는건 좋은일이다 하지만 영어를 잘하는게 유식한것은 아니다
영어가 한글보다 더 '고급스러운' 언어로 느껴지게끔 하는 부분은 여러가지가 있다
일단 우리나라의 기업명은 거의 영어를 사용한다 과거 한자의 음을 따서 만든 기업들도
전부 영어 이니셜로 바꿔버리고 요즘 나오는 회사들은 전부다 영어일색이다
독창성이 없고 회사가 미국회사인지 한국회사인지 분간이 안간다
토요타, 닛산, 혼다, 도시바를 비롯 아소 다로 전 총리 집안의 아소등
거의 자국어를 쓰는 일본기업들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여기서 우리는 과거의 모습을 답습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과거 우리는 우리의 글이었던 한글을 저급한 글이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무시하고 어렵고 비실용적인 한자를 주로 사용했었다
한글을 쓰면 천박하고 무지한 것이었으며 한자를 쓰는게 비로소 자연스럽고 제대로된 일이었다
지금은 그만큼은 아니지만 그 대상이 영어로 바뀌었을 비슷한 상황이 많다
우리의 일상속엔 영어가 굉장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헤어질때 안녕보단 빠이가 더 자연스럽고
자동차 이름은 물론 기업명도 한글을 쓰면 왠지 모르게 이상한,
그리고 아파트이름도 무궁화아파트, 개나리아파트가 아주 이상하게 느껴지는 반면
힐스테이트, 더샾등 외국어가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이상한 상황에 까지 오게되었다
언어에는 혼이 담겨있고 그 나라의 정체성이 담겨 있다 이런 상황을 방치한다면
나중에 한글이 없어지거나 그 영향력이 아주 미미한 수준까지 떨어지지 말라는 보장도 없다
3.외모
미의 기준은 명백히 서구화 되어있다
한국여성들의 성형광풍은 맹목적인 미의 기준의 서구화가 낳은 결과다라는 말은 매우 일리가 있다
큰 눈, 높은 코, 작은얼굴과 긴 다리 모두 동양인과는 거리가 먼 요소들이다
그런데 특히 한국인은 저 요소들에 지나치게 집착한다
소위 말하는 연예인할 얼굴, 연예인 느낌이 나는 외모가
특이하게도 따로 정해져있는 우리나라의 외모 기준은
미의 기준의 서구화 때문이며 위에서 거론한 소위 연예인 할만한 외모는 거의 서구적인 외모가 가깝다
일상생활에서도 친구끼리 "야 너는 외모가 서구적이다"하면 칭찬이고 기분좋아하면서
"중국인같이 생겼다" 혹은 "동남아인처럼 생겼네"하면 기분나빠하고 개그처럼 들리는 풍토다
참으로 이해할 수 없으며 더 들어가자면 인종차별적인 뉘앙스가 풍기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서구적인 외모는 객관적으로 인간이 본능적으로 느끼는 아름다운 외모일까?
그것은 알 수 없다고 본다
문화에 대한 거의 모든것들이 서양중심이다 보니 미의 기준또한 서구화되었고
동양인은 그 속에서 등장하는 서양인을 동경하는 태도를 가졌다
우리가 동양인스러운 얼굴을 보고 별다른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지만 서구적인 얼굴을 보고
아름다움을 느끼는 이유는 그들이 진정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우리들의 눈이 서구적인 것에 아름다움을 느끼도록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잘못된 점은 우리는 동양 사람인데도 찢어진 눈, 낮은 코, 큰 얼굴과 짧은다리를 아주 싫어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그러한 껍데기를 가지고 있는데도 마치 서양인들의 생각처럼 그러한 껍데기를 싫어한다
반면 서양인들은 동양인을 우리처럼 동경할까? 그렇지도 않다고 본다 오히려 싫어하면 싫어했지
그래서 심각한 사람들중에는 비하하는 사람들까지 있다 손가락으로 눈을 찢어대면서...
정리하자면 서양인들은 같은 서양인에게 아름다움을 느끼고 동양인에게 별다른 감흥이 없는데
우리는 최악의 상황인 같은 동양인에게 별로 좋지 않은 느낌을 받고 서양인에게 아름다움을 느낀다
미의 기준은 반드시 제대로 정립되어야 한다
4.정리
정리를 하자면 이 모든 요인은 서양이 전세계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역사속에서 앞서나갔고 그래서 이른바 선진국들은 거의 서양 나라들이다
동양인들은 서양이 중심인 세상속에서 어쩌면 저러한 자신들도 모르는
사대주의에 빠지기 너무나 쉬운 환경에 처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저러한 환경을 바꾸고자 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수긍만 한다면
우리는 언젠가 서양 물건이 아니면 안쓰고 언어는 서양 언어만을 쓰며
외모는 성형수술로 서구적으로 바꾸지 않는한 멋진 외모로써 인정받을 수 없는
매우 이상한 상황까지 올수도 있다
서양이 중심인건 인정해야한다 그러나 우리의 뿌리를 잊어선안되고
동양인으로써 서양인에게 당당해질 수 있는 위치가 되어야 될 것이다
첫댓글 다른건 몰라도 언어 문제는 좀 심각한거같아요
특히 학문분야. 거기다 우리나라는 미국(영미권)에 너무 경도되어 있습니다.
사대주의 쩔죠...ㄷㄷㄷㄷㄷㄷ
브랜드의 경우, 반문하자면 우리나라에 그만한 고유의 전통을 가진 브랜드가 존재하느냐는 질문으로 간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죠. 프랑스의 경우 태양왕 시절부터가 거의 사치품의 시작이자, 브랜드의 시작이고, 이탈리아는 전통적인 수공예가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왔습니다. 그리고 얄밉기는 하지만 일본의 경우도 장인에 대한 대우와 가업에 대한 인식은 지금 우리나라와는 매우 다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의 일본시대와 6.25사변은 참으로 안타까운 사건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브랜드는 그런게 좀 있죠...한마디로 '역사'를 사는건데....유럽 명품들은 역사들이 거의 100년 이상이 되니까요...그렇게 따지면 우리나라 옹기나 자개장이나 뭐...그런건 수백년의 역사인데...조명을 못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오죽하면 '사농공상' 이었겠습니까... 기능과 기술을 천시했던 이나라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언어는 정말 심각하죠 흔히 우리들이 우리 카페에서 NBA선수들을 얘기할때 그 선수의 기술이라고 쓰면 될 단어를 스킬이라고 쓰고 그 선수의 정신력을 그 선수의 멘탈로쓰고 외국어를 사용하죠...한글로 쓰면 촌스럽다는 이상한 신입견도 생겨서그런지....저도 이부분을 많이 고치려고 노력하고 반성하려고 합니다
글쓴이가 만약에 오너나 CEO라면 SUNKYOUNG(맞나요?) OR SK 중 어떤 걸 고를까요?
잘 못 된 예라고 생각합니다.
기업명을 자국어로 유지해야만 한다는 건, 오히려 쇄국주의가 아닐까요?
전통과 역사가 필요한 명품브랜드가 아니라면, 기업명이나 브랜드는,
상황에 따라 시기에 따라, 그에 맞춰서 글로벌하게 바꾸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명과 브랜드명을 바꿔서, 기업&브랜드 가치만 올라간다면야, 영어든 우주어든 화성어든 상관없다고 봅니다.
잘못된 예라고 할 정도일까요?
사실 기업명을 영어표기로 하는 것 자체는 그 기업의 자유입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그 분위기죠. 전 특히 공기업들이 영문 표기로 서로 앞다투어 기업명을 변경하는 것은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것도 한 두 군데도 아니고 말이죠.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건 사대주의, 기업명을 영어로 짓는 것을 더 높게 친다는 심리가 문제라는것이지, 영어로 이름짓는게 문제라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어는 영어로 옮겨도 발음이 쉬운편이죠
자유이니까, 잘못된 예이죠.
여담이지만,제가 느끼는 한국어의 단점은 받침의 표기와 발음이 어렵다는 점 입니다.
절대라는 건 없지만, 수출 중심 기업의 오너&CEO는,
사대주의나 쇄국주의 그런 걸 떠나서,
한국어로 된 기업명은 꺼릴 듯 싶어요.
다른 나라 언어 중심적으로 생각하면 한국어의 발음과 표기가 어려운건 당연한 것 아닌가요? 우리 나라 사람들이 해외 기업의 이름을 자연스럽게 발음하는 것이나 자연스럽게 적는 것은 우리 언어가 그만큼 유동성을 지니고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억양이나 강세가 없으니까요.
한국어의 "단점" 이라고 생각하시는 것도 사실 어떻게 보면 사대주의가 아닐까요.
말씀하신 건 외국인이 본 한국어의 어려운 점이죠. 우리나라 사람들도 영어의 발음과 표기가 쉽지 않습니다.
영어가 세계적인 공용 언어이다보니 수출 중심 기업에게는 영어로된 기업명이 기억되기도 쉬울테고 선호되겠죠.
제가 일하는 곳에, 몽골 + 한족 + 미국 + 동남아시아 인들이 많이 거주합니다.
유통업이다보니, 많이 상대하구요.
표본이 적을 수도 있으나, 그 들 대부분이, 한국어의 받침 발음에 어려움을 표시합니다.
이 정도면 사대주의는 아닌 듯 싶은데요?
딱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정도 되는 것 같네요.
고등학생 논술수준정도인듯...;
저는 서양이 중심이란 것도 인정 할 수 없네요...서양이 아시아 보다 강하고 발전 했던게, 인류 이후 몇년 이나 될까요?3~400년이나 될까요? 자부심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