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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서 꼼짝을 하지 않고 있다가
불쑥 다가온 봄에 깜짝 놀라
갑자기 몸과 마음이 바빠졌습니다.
엊그제는 참깨밭의 비닐과
잡초방지용 부직포를 모두 걷어냈습니다.
300개가 넘는 부직포 고정핀을 뽑는 것도 큰일이었습니다.
이제 곧 밭을 갈아야지요.
오늘은 지난주에 잘라놓았던
매실나무 가지를 정리해서 한 곳에 모았습니다.
1년 동안 방치해 말려 두었다가
겨울이 되면 온돌방에 불쏘시개로 쓸 작정입니다.
내일은 또 온 집의 나무들에 황을 칠 작정입니다.
깍지벌레와 진딧물 방지약도 같이 쳐야지요.
오늘 보니 크로커스도 딱 한 포기가
예쁘게 꽃을 피웠더군요.
크로커스는 붓꽃과의 알뿌리 식물입니다.
첫댓글 사진 속 풍경인데도 따스함이 느껴지니 봄은 봄인가 봐요.
크로크스 피어나니 곧 정가네 동산의 봄꽃만발을 떠올리게 됩니다.
매화향도 같이~~~^^
하루가 다르게 싹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수선화도 상사화도 많이 자랐어요.
생강나무도 꽃이 벌어지고 있어요.
크로커스가 아침
인사를 하는 듯
반갑습니다
황칠이 뭔가요?
일이 많은 듯합니다
황은 과일나무를 키우는 집에서는 해마다 봄에 나무에 치는 약으로 일종의 소독제입니다.
말통에 담긴 황을 거의 30년 전 쯤에 사논게 창고에 있는데 지금 써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맘만 앞서서 사 놓고선 그냥 있습니다
물에 말아 논 상태인데 오래 되었지만 내용물이 있어 그런지 통은 멀쩡해 보입니다
마당 양지 바른 곳에 노란 크로크스가 거의 져가는 상태인데 정선생님 꽃은 우리 보다 늦네요
첫 번째로 크로크스가 피고 두 번째로 빨간 매화가 몇 송이 오늘 보입니다
남쪽이라 확실히 우리집보다는 빠르군요.
아직 매화는 한 송이도 안 피었습니다.
황을 치기 시작한 지 이제 3년째라 황에 대해서 저도 잘 모릅니다.
근데 너무 오래 된 것 같습니다.^^
봄은 뜸을 엄청 들이다가 올 때는 꼭 과속하지요.
매일 기온이 올라 낮엔 더워요
근데 다음주엔 또 영하로 내려간다고 하네요.
그 다음엔 정말 봄이겠지요.^^
밭 설거지는 너무 힘들어요
저도 작년에는 사람사서 했습니다
겨울설거지거리가 좀 있긴 하지만
섬백리향 님에 비하면 저야 뭐 아무것도 아니지요.
크로커스가
나 피어났어요, 나 좀 봐주세요~~ 하는듯요.^^
맞아요.
수선화 뒤 구석에 딱 한 곳 피었더라고요.
유실수에 바르는 황이라는 것이 뭔지 궁금해요.
우리는 한번도 안하고
그냥 뒀어요.
복숭아도 살구도
배와 사과 그리고 감나무 대추나무에
쳐야하나요?
바른다는것은 붓질을 하는건지요?
아, 유실수엔 여러 가지 벌레들이 자라고 있잖아요.
그래서 봄마다 나무에 액체로 된 석회황을 쳐 줘야 한대요.
농약사에 가서 물어보시면 되는데 문제는 적은 양이 없어요.
고압분무기로 골고루 뿌려줘야 하는데 작은 나무면 일반 분무기로 뿌려줘야 해요.
약을 안 치면 과일을 먹기 힘들지요.
저는 소독용으로 3년 전부터 치기 시작했어요.
@정가네(김천) 예, 쌤.
처음 알았어요.
안그래도 나무껍질속 벌레를 어떻게 하나…
했거든요.
그럼 이것은 소독약이군요
듬뿍 쳐 줘야하네요.
@캔디(양평,독골길) 네, 해마다 한 번씩 쳐 주는 소독제와 방충제라 할 수 있어요. 농약사에 가서 자세히 배워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