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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
영산강하면 나주 영산포 강이란
선입관이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광주에도
영산강이 지나 간다.
영산강은 담양에서 발원하여
광주 서북부인
북구와 광산구를 감싸 안고
남구 승촌을 지나
나주로 흘러간다.
나주와 영산포를 거처
함평 무안을 통해 목포 하구원에서
영산강의 긴 여생을 다한다.
4 대강 땜 일환으로
영산강에 승촌보가 건설됐다.
땜이 건설되면서
하천 정비사업과
목포까지 자전거길이
강변을 따라 개설되었다.
승촌보 상류 쪽은
수심이 얕다.
강이라기 보다는 하천 같다.
특히 광주 광산 쪽은
더욱 그러하다.
강 안은 갈대와 억새가
숲을 이루어
철새와 텃새의 보금자리가 되었다.
강 밖은 아파트가 줄을 잊고 이어저
4 계절 경관이 수려하다.
누구나 한번쯤 걸어 보곺은
삶의 터요 힐링 터이다.
경진(庚辰) 12월 하순 어느 날
햇볕 따스한 날
광주 첨단지역의 영산강변을 찾았다.
물은 소리 없이 흐르고
솜털 같은 바람이
목덜미를 감아 돈다.
갈대와 억새들도
장단을 맞추 듯
이리저리 몸짓을 한다.
머리도 숙이고
이파리도 나붓긴다.
어서 오란 목례와 손짓 같다
반갑고 정답다.
여기저기 거닐다 보니
물 한 모금 생각난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 했던가?
다리 아래 양지 바른
돌팍(石)에 자리를 잡았다.
물 한 입 목을 축인다.
꼴깍 꿀꺽 달짝지근하다.
퍼뜩 떠오른다.
고산 윤선도가.
여기서 왜 윤선도일가?
고산은 물을 좋아했다.
樂山樂水 요산요수
산을 좋아하고
물을 좋아한다.
논어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산을 좋아하면 정(靜)적이고
물을 좋아하면 동(動)적이다.
이래서 그했을가?
인조가 청태조에게
굴복하는 소식을 들었다.
하늘이 무너진 듯 했다.
임금을 잘못 받드는 탓이다.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몸을 숨기고자 제주도로 떠났다.
우국(憂國)충정의 발길이었다.
[어부사시사] [오우가]
이것 저것 머리를 감돈다.
누구보다도 자연을 사랑했던
고산 윤선도이다.
남한산성에 피신했던 인조가
청태조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 소식에 비분 강개했다.
세상과 연(緣)을 끊어야겠다.
그 길이 제주도였다.
가던 길에 풍광이 수려한
보길도를 만났다.
부용동에 자리를 잡았다.
음풍농월로 수심을 달래며
살았던 보길도.
여기서 그는
노젔는 어부들의 삶을 보고 들으며
노래를 읊은 작품이
그 유명한 어부사시사이다.
춘하추동 정취를
40 수의 긴 노래로 담아냈다.
압 개예 안개 것고 뒫뫼희 해 비췬다 배 떠라 배 떠라 밤믈은 거의 디고 낟믈이 미러온다 至지匊국悤총 至지匊국悤총 於어思사臥와.
삐그덕 삐그덕 얼시구
오우가(五友歌) 윤선도(尹善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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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벗이 몇인가 하니
수석(水石)과 송죽이라
동산(東山)에 달 오르니
그 더욱 반갑구나
두어라 이 다섯 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물〔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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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빛이 좋다 하나 검어지길 자주 한다
바람 소리 맑다 하나 그칠 적이 많음이라
좋고도 그칠 때 없기는 물뿐인가 하노라
돌〔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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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무슨 일로 피면서 쉬이 지고
풀은 어이하여 푸른 듯 누레지니
아마도 변치 않을 건 바위뿐인가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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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이 글을 작성할 때는
12월 한 겨울이었는 데도
봄날처럼
포근했는데
지금은 설도 새고
입춘도 지나
봄의 따사로움과는
동떨어진 눈 속의 혹한입니다.
건강
유의하십시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좋은일화 감사합니다.
좋은시조 감상합니다.
좋은음악 감상합니다.
좋은노래 감상합니다.
좋은연주 감상합니다.
좋은영상 감상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잘 감상합니다.
즐감합니다.
가라스님
\말씀을 대하면
항상
힘이 솟습니다/
칭찬 말씀
고맙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유의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