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직원들과 2차까지 가는 술을 건하게 마시고 금곡
육교밑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1115번 버스가 내 앞에 멈추더니 기사 아저씨가
나를 보고 손을 흔든다.
그 버스는 마석시내쪽으로 가는 버스라 별 관심없이 바라
보고 있었는데 그 기사 아저씨는 계속 웃으면서 아는 척 하는
것이었다.
그래도 "나를 아니까 손짓을 하겠지" 생각을 하고
문쪽으로 다가가 섰더니 문을 열어주신다.
그리고 버스 안으로 들어가 기사 아저씨를 자세히 보니
곰돌이 형님이 아니던가 ? 얼마나 반가운지 우리는 반가움에
버스가 떠들석 하도록 박장대소를 하며 소란을 피웠다.
마석까지 오면서 이런예기 저런예기를 하면서 오는데도 그 기사
아저씨는 한사람도 빼놓지 않고 내리는 모든 손님께 "안녕히가세요"
라고 친절히 인사를 하신다.
대원여객 버스 기사님들은 이미 친절한 걸로 익히 아는 바지만
그 기사 아저씨도 매우 친절하셨다.
나는 그 친절하신 기사님 덕분에 버스비도 안내고 꽁짜로 버스를
타고 왔다.
그 기사 아저씨 매일 만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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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버스 기사 아저씨
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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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24 08:2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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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연히 아는 사람을 만나면 참 반갑죠. 저도 차타고 다니면서 혹시 옛날 알던 걸(?)을 만나지 않을까 열심히 둘러보지만 어디서 뭐하고 사는지 통 볼수가 없네요. ^^ 그나저나 버스를 타고 다녀야 곰돌이 형님을 만날텐데...
산성님 차비 안낸것을 공개적으로 밝히면 곰돌이님이 나중에 난처해지지 않을까요?산성님 차비값이상으로 한턱 쏘셔야 할것 같은데 날짜를 잡으시죠.
대머리 되는데~~~꽁짜 좋아하믄....ㅎㅎㅎ
곰돌이님 만세~~~~~~~~~~~
그런데 버스안에 CCTV가 설치되어 있는것 같은데, 회사에서 검색해서 곰돌이님이 돈 받지 않은거 발각되면 곰돌이님 짤리는거 아닌지 모르겠네.. 그렇치 않아도 두어정거정 전에 내려 마눌님이 마중나와 손잡고 워킹했지..
산성님,곰돌이 아저씨는 경기 고속 승무원 이래요. 바로 잡아 주세여~~~~~ 그리고 인사는 ""좋은 하루 되십시요.""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