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승-12연승-13연승.....이렇게
쭉 이어나가면 참 좋겠지만, 더 이어나가긴
조심스러우나 쉽진 않을거 같습니다.
우선 다음 상대팀이 상성에서 좀 어려움 겪은
워싱턴이구요. 거기에다 오늘 앤서니 데이비스가
3쿼터 후반 왼쪽 발목 부상으로 해당 경기에선
아무래도 빠질 공산이 높습니다.
내일 MRI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큰 부상이 아니더라도 최소 1~2경기는
빠질거 같아요.
허나, 즈루-론도-미로티치-오카포 등이
힘내주길 기원하면서 11연승 달성을
해내면 좋겠습니다. 11연승하면
뉴올 펠리컨스 역사상 '최장 연승' 기록을
경신하게 되니까요.^^ 거기에다 최대한
길게 쭉 이기는게 좋으니까요.
다음 워싱턴 경기가 어떻게 되든 간에
이번 '10연승' 은 제목에서 이야기한 대로
여러모로 뜬금이면서도 정말 꿀맛 같은
연승입니다.
커즌스 시즌 아웃 이후 27승 21패에서
1승 5패하며, 28승 26패로 몰릴 때엔
사실상 '포스트시즌 레이스' 에선
멀어지는거라 생각했거든요.
이후 일정 생각하면, 5할 미만 승률으로
떨어져도 놀라울게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10연승의 시작이었던
넷츠 원정치를 때엔 20점 넘게 앞서다가
'2차 연장' 까지 가면서 겨우 이겼는데도
앞이 캄캄하더군요.
그랬는데, '넷츠 원정' 에서 겨우 이긴게
'10연승' 의 시작일 줄 몰랐습니다.
이번 '10연승' 중 7경기가 '원정경기' 에서
기록했습니다. '원정 7연승' 중에
밀워키와 샌안토니오 상대로 거둔 승리는
'15점 이상 열세' 였다가 뒤집은 승리였구요.
거기에다 최근 4경기 승리는
'샌안토니오-댈러스-클리퍼스-킹스' 로
모두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거고, 샌안토니오와
클리퍼스 상대로 승리한 건 '포스트시즌 경쟁팀' 상대로
기록한 거라 더 의미가 큽니다.
10연승 덕분에 28승 26패에서
38승 26패로 승률을 제법 올렸고,
이후 험난한 일정을 버텨낼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습니다.
향후 18경기 중 12경기가 홈경기인데,
여기서 최대한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8승 10패 이상만 기록하면, 46승 36패로
승패마진 +10을 사수할 수 있게 됩니다.
두고봐야 하겠지만, 선수들이
정규시즌 끝까지 건강하다는 전제 하에
46승 36패까지는 할 수 있을 걸로 보이고,
이 정도면 '포스트시즌 진출' 하는 데엔
큰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8위 그룹인 클리퍼스-덴버-유타의 승패마진이
모두 +5입니다.
클리퍼스(34승 29패)가 46승 36패를
기록하려면, 12승 7패를 해내야 합니다.
덴버와 유타(두 팀 모두 35승 30패)가
46승 36패를 기록하려면, 11승 6패를
해내야 하구요.
8위 그룹만 신경 썼는데,
5~7위에 있는 미네-샌안-오클라호마의
일정도 그렇게 편안한 건 아닌지라
클리퍼스-덴버-유타 등에게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서부 상위 시드 자리인 3번 시드와 4번 시드를
생각한다면, 앤서니 데이비스의 오늘 부상이
엄청 뼈야플 수 있고, 상승세 타고 있는 상황에서
아쉽긴 합니다.
그런데, '포스트시즌 진출' 정도로만
생각한다면, 조금이나마 '숨쉴 공간' 은
생긴거에요.
'6일 5경기(백투백 그리고 백투백투백)' 가 있어
참 힘들지만, 향후 9경기에서 중간에
샌안 원정 있는 걸 제외하고는 나머지 8경기가
홈경기입니다.
10연승을 한데다 향후 9경기 중 8경기가
홈경기인 덕분에 그동안 지쳤을 선수단을
정비하면서 '숨고르기' 할 기회가 생겼다는 거죠.
당연지사 마지막까지 '방심은 금물' 이지만,
지금부터는 '철저한 출장시간 관리' 를 하면서도
'주요 선수' 중 1~2명 씩 중간중간에 때에 따라
휴식을 주면서 '부상 방지' 에 힘쓰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0연승을 하지 못해서 지금 64경기 시점인데,
34승 30패 또는 35승 29패 정도의 성적을
기록했다면, 휴식이라네 탄력적으로 선수단 관리를
해야 한다네 그 소리를 쉽게 이야기 못했겠지만요.
뉴올은 이미 2015시즌 때 빡빡한 3월을
이겨내고, 잘 버텨낸 경험이 있습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상대로 3월 중순 때에
3게임 반까지 밀렸었고, 당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뉴올 상대로 승리하면 '서부 2번 시드' 가 가능했던
샌안토니오였습니다. 그 힘겨운 상황을 모두
극복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던 경험이 있어요.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산전수전 공중전 경험한
론도가 있고, 지난 2017시즌에 론도와 함께
불스에서 막판에 극적으로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을
획득할 때 '같은 팀 동료' 였던 미로티치까지
있습니다.
또한, 중간 중간 골골하지만, 2015시즌에 비해
'에이스' 로 성숙되면서 조금이나마 더 건강해진
앤서니 데이비스가 있구요. 2015시즌에는
후반기에 거의 없었지만, 지금은 공수에서
'뉴올의 백코트 에이스' 로 든든하게 버텨주고 있는
즈루도 있어요.
향후 '죽음의 3월 일정' 때
'포스트시즌 경쟁' 에서 버틸 수 있는 조건과
동력은 갖출 대로 갖췄습니다.
이제 '주축 선수' 비롯한 선수단의
'건강 유지' 를 무사히 이루어내느냐 만이
이번 시즌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의
유일하고도 매우 중요한 '과제' 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이번 시즌 뉴올의
10연승은 2015시즌 중반에 썬더 상대로 치른
최종 맞대결 때 앤서니 데이비스가 넣은
'위닝 3점 버저비터' 에 의한 승리 못지 않은
'중요한 터닝 포인트' 이자 '임팩트' 라 생각합니다.
마음을 완전 놓지는 않아야 하지만, 이젠 조금이나마
'숨고르기' 는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첫댓글 글에서 팀에 대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AD의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
저도 앤서니 데이비스가 무사히 돌아오면 좋겠습니다. MRI 나와봐야 알겠지만, 네거티브라 하더라도 1~2경기는 쉬면 좋겠습니다. 향후 일정이 워낙 빡빡해서요. 더 길면 곤란하지만, 2~3경기 정도까진 '즈루-론도-미로티치-오카포' 등으로도 버틸 수는 있을거 같거든요.
제가 팔로우하는 인스타그램에서 MRI negative라는 글을 봤는데 그래도 금요일 복귀는 확실시 않다고 하네요. 그냥 푹 쉬었으면 좋겠습니다.
다행히 MRI도 네거티브로 나왔고, 1경기 결장할 수 있는 정도라 한거 같더군요. 저도 최소 내일 경기는 쉬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NOPADMC]삼삼하게롱런 정말 중요한건 유타와의 경기니까요.
@덥이15 저도 적극 동의합니다. 유타와 맞대결이 정말 중요하죠. 유타와 맞대결에서 승리를 하면 더더욱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해 나아간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