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싹하문이불'을 스승으로 모시고 삽니다.
하지만 그분을 기록한 최초 문자였던 싼스크리트 범어로 된 글자는 거의 못봤습니다.
'싹하문이불'에 관한 단어들 몇 개를 범어로 만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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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범어는 순서대로 01은 Śākya-muni Buddha(샤키야무니 붇다,
02는 Śākya-muni(샤키야무니), 03은 Buddha(붇다),
04는 Siddhārtha(싣다르타, 싣다ㅎ타), 05는Gautama(고우타마)입니다.
위의 발음들은 아래와 같은 표기법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모음에 대한 표기법이 있는데
싼스크리트어는 우리한글, 또 우리민족의 발음과 완전히 동일합니다.
예를들면 우리 말에는
'아'를 발음하더라도 길게 발음하는 것과 짧게 발음하는 것이 있는데
그 뜻도 전혀 다르죠.
이건 범어도 똑같습니다.
또우리는 '비나이다'라고 쓰지만 읽을 때는
'비ㅎ나ㅎ이다' 이런식으로 ㅎ발음이 분명히 들어 있습니다.
이것 역시 범어와 같고요.
다만 범어에는 그 ㅎ 발음이 나도록 하는 알파벳이 따로 있습니다.
우리는 안타깝게도 훈민정음 창제시에는 범어의 발음을 거의 유지했으나
일제를 거치며 또 현재에도 범어의 발음들은 무참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아래아와 된발음의 소멸입니다.
아래아는 일제에 의해 사라졌고
(해방 때까지도 살아 남았었습니다.)
된발음 소멸은 현재 아나운서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그 개짓거리.
이유는?
단지 외국인이 발음하기 어려워하니 그에 맞춰주자는 의미.
이건 인문학적 대학살이며 한마디로 미친짓입니다.
이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는데요.
예를들면 폭탄 터지는 소리가
우리는 '빵, 뻥, 팡, 펑, 쾅, 쿵....'
이렇게 자유자재하지만
영어는 '뱅(bang)'하나 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묘사 능력이 떨어지는거죠.
외국인이 '뱅'밖에 못한다고 발음 못한다고 우리말을 망치면 되겠습니까??
폭탄이 어디 하나의 소리만으로 터지나요?
큰폭탄, 작은폭탄, 중간폭탄, 근거리, 원거리..
우리말은 이게 다 표현된만 말입니다.
범어요??
당연히 되죠. 우리보다 더 세밀하게 더 잘 표현됩니다.
범어(싼스크리트)는 하늘의 신들이 사용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범어는 본래 한글과 같아서 쓰는 법은 다르더라도 의미는 동일합니다.
불교가 쉬워지려면 우리는 우리 고유의 발음을 유지해야하고
잃어버린 발음들을 되찾아야 합니다.
우리가 현재 어느 정도 망가졌냐면 조선시대의 편지도 우리는 해독을 못합니다.
그 편지속에 들어 있는 것이 범어입니다.
다행한 것은 현재도 '사투리'에 많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내용을 아는 사람들로 부터 불교 경전을 바라볼 때
범어와 우리말이 같다는 것을 연결하여
그대로 해석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범어 원문이나 한문으로 음차된 내용을 여러번 읽고
우리나라 말로 연상되는 단어들을 이어보면
뜻이 통하고 내용이 매우 쉬워짐을 알수 있지요.
스님은 그 이론을 강력하게 지지합니다.
참고 삼아 말씀드리면
'삼매'라고 한문으로 음차된 범어의 원문은
'삼앗디((산스크리트어: Samādhi) )'입니다.
이것을 한문으로 이해할 때는 '고도의 집중'이니 어쩌니 해서 어려워지지만
우리나라 말로는 간단합니다.
'사위를 삼아라' '며느리를 삼아라'할 때 그 '삼아라'가
바로 '삼매'입니다.
'완성체로 만들어 버리는' 현상을 삼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쉽습니까.
예를들어 '색적삼매(色寂三昧)'라는 삼매가 있는데
이건 뭐하자는 걸까요?
간단합니다. 색(물질)을 적(적정, 고요)으로 만들어버리면 됩니다.
너무 간단하지않은가요?.
이렇게 범어와 한글을 동일시하면 불교는 매우 쉽습니다.
싹하문이불'에 대한 남은 이야기는 그것에 근거해 말씀드릴께요.